진정한 분노란 무엇인가? 라는 다소 철학적인 질문에 대답해주는 대목이라고 생각해.
사람이[아크는 레프지만] 진짜로 빡쳤을 때 표현되는 방식이 뭘까?
어떤 작가가 어떤 캐릭터에겐 소리지르고 물건을 부시고, 그런 외향적인 반응으로 묘사하기도 하겠지만,
내향적인 사람은 어떨까?
조용해지고 침착해지는 사람도 있어.
내향적인 사람은 정말로 소리 지를줄 몰라서 못 지르는걸까?
그건 아니라고 봐.
내가 화났다는걸 감춰야 되는 상황도 있어.
목적을 이루긴 위해선, 아기처럼 나 화나쪄라고 어필하는것보단, 더 상황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해결해야 하는 상황도 있거든
사람이 진짜로 화가 났을때, 하지만 그 사실을 감춰야 할 때 어떤 모습을 보일까?
한없이 조용해져...
술 먹으면 시끄러워지는 사람들이 많지만,
술 먹으면 조용해지는 사람도 있다고 하잖아.
아크는 어떤캐릭터일까?
딱 봐도 너무 착하잖아.
정의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입대를 했지만,
레프 군대는 너무도 강력했고 그러한 군대의 상관에게 대들었다간 어떤 최후를 맞이할지도 내레 짐작도 했겠지만
비인도적인 학살을 끝까지 반대한 심성 고운 전형적인 소년만화 주인공이야.
거기에 예의까지 탑재된 카마도 탄지로 같은 보기 드문 소년만화 주인공이지
그런 주인공이 자기의 가장 소중한 전우 : 알베르는 자신과 같은 길을 걸어주지 않았어.
인게임 연출보면 다소 게이같은 묘사도 있는데, 아크에게는 첫사랑이긴 한거야. 같은 성별이라고 못느낄것도 있나
같이 입대한 알동기중에서 가장 죽이 잘맞았던 친구인데 ㅠㅠ
그 친구를 바른길로 인도해주지 못했어...
본인이 입대한 군대에서는 자신을 실험체로 쓰다 버렸어...
그 오만가지 개 씨빠 조가튼 일을 다 격은 아크는 소리지르며 화낼 힘조차 없기도 한거야.
왜냐고?
항상
늘
언제나
화가 나있거든!
恨!
언제든 변신 가능한 스펙터는 우리 안에 내재된 [분노]를 상징하거든!
근데 항상 소리지르며 살 순 없거든!
아크 스킬 개발자는 아크 유저가 다소 싫어하는 방향성을 잡은거 같은데, 디자인 담당자는 아크에 누구보다 진심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