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을 보실 분들은, 아래의 빨간 줄 밑부터 읽으시면 됩니다!)
먼저, 재미로 만든 설문 조사에 34 분께서 참여를 해주셨습니다.
(히얼루만큼 사랑합니다 여러분)
그 분들이 모두 캡틴을 하러오는 것도 아니고, 이미 하고 계신 분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귀한 시간 내주시어 설문 도와주신 점, 정말 감사합니다!
1. 배경
저는 예전부터 그런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이(딴) 직업을 어떤 사람들이 와서 하려고 할까?"
그런데 저번 챌린저스 시즌 3에 많이 오셨고, 많이 실망하고 돌아가시더라고요.
그걸 보니,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캡틴을 마음에 두고 계셨거나, 괜찮다는 말 여론에 잘 오시기도 하는구나 했습니다.
하지만 즐기려고 하는 게임이라 해도 각기 이유로 불만족하는 구간이 생기기도 하고, 그게 끝까지 뒤집히지 못 하는 경우도 많이 있었습니다.
캡틴은 그게 명확합니다. 얘 상상보다도 약하고, 올라갈수록 약해집니다. 이만한 구조 들고 이 딜인 거도 용합니다.
환산이 나오며 유저들이 볼 수 있는 가장 대중적인 지표가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더 세밀한 비교가 쉬워졌고, 저희의 위치를 알기 더 쉬워졌습니다.
그래서 캡틴에 많은 실망을 보내주시고, 발걸음을 돌리셨습니다.
저는 적어도 그때 오실 분들이 아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환산 11~13만도 안 되는, 메벤에선 잡유저 수준이 할 얘기는 아니지만, 적어도 확실히 알고 오신 뒤 후회하시는 것과, 얕게 듣고 오신 뒤 후회하는 것은 많이 다르다 생각했습니다.
(너희라도 이런 건 하지 마라)
그래서 가볍게 나마 설문을 만들어서, 캡틴을 선택했을 때 반드시 후회하실 분들이라도 발걸음을 미리 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저 같이 메이플 강제로 접혀도 캡틴하는 사람 빼고요.
그렇다 보니 제가 생각했을 때 후회할만한 라인이면 다 돌아가라고 설문에서 유도한 것이 많았습니다.
2. 본론
서론이 길긴 했는데, 사실 큰 내용은 없습니다
제가 관련 전공을 했다면 설문 내용을 잘 연관 지어서 분석할만한 데이터를 뽑아냈겠지만, 그만한 능력이 있었다면 넥슨에서 캡틴 버프하려고 선동하고 다녔을 겁니다.
그래서 유의미하다 생각한 부분을 취사해서 보여드리려 합니다.
그림 1) 본-부캐 비율
총 34분 답변해주셨으며, 본캐로 오신 분이 28분, 부캐로 오신 분이 6분 응답해주셨습니다.
아무래도 부캐 장려기는 아니기도 하고, 곧 있을 여름에 새로 하실 분과 기존 유저분들이 합쳐진 결과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부캐 관련 쪽은 보여드리기엔 표본이 너무 적더라고요. 6월 쇼케 직전,후로 하면 진짜 오실 분들이 많이 응답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림 2) 본캐로 오신 이유
여럿 준비했지만 진짜 여럿 존재하실 줄은 몰랐습니다.
총 28분 응답해주셨으며, 캡틴사랑단 9분,각종 유틸 8분, 이펙트 5분, 유튜브나 지인 2분, 저점매수(!) 1분, 기타 3분계셨습니다.
제가 현재 메이플의 성능직업을 해보지 않아서 확인이 필요하지만, 이펙트로 오신 분들도 유의미하게 계셨습니다.
그리고 정말 슬프게도, 저점 매수가 한 분밖에 안 계십니다. 저희 양지를 간다고 생각하는 분이 잘 안 계시는 모양입니다. (사실 간 적이 있나 싶습니다. 갔으면 인구가 안 이렇지.)
세다 항목이 없는 이유는 눌러보셨다면 아시겠지만, 그럴리가 없다고 되돌려 보냈습니다.
후회하는 부분이기도 한데, 이 부분은 기존 유저와 섞인 단순 설문인지라 챌린저스 시즌 3때 오신 분들을 반영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다음 설문이 있다면 분리하고 싶은 항목입니다.
그림 3, 4) 뚝심 여부, 타직업과의 성능 비교 여부
캡틴을 방문하신 분들은 싫어한다고 안 하지 않으시는 분들이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캐릭에 정을 많이 들이게 되는 게임인데다 바꾸는 것도 쉽지 않다보니 생긴 결과라 생각합니다. 직업도 메인 스트림에서 철장사 하는 직업이 아닌 것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하지만 성능 비교에서는 달랐는데, 총 24분 응답 해주셨고, 잘 안 하시는 분들 22분, 하시는 분들 2분이 계셨습니다.
서론에서 언급 드린 대로, 요새 비교 안 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거기다 제가 성능 비교하시는 분들은 설문이 끝나게 해두었는데도 그대로 끝내신 분이 두 분이 계시는 걸 보면 '아니오'로 답하셨어도 실제론 '예'인 분들도 많이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림 5, 6) 보스 피로도와 클리어 타임 연관, 시너지 여부
본캐에서 9가지 정도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요소들을 비교했습니다.
다만 직업을 정해놓고 왔다 보니 대부분 캡틴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답변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그러나 위 둘은 캡틴에 부정적 의견을 많이 보내주셔서 확인했습니다.
총 24분 응답 해주셨고, 보스 피로도가 낮은 것이 중요하신 분 19분, 클탐이 중요하신 분 4분이 답해주셨습니다.
결국 모아 놓고 보면 빨리 깨는 것이 피로도를 낮추기도 합니다. 캐릭이 많아질수록 이 체감은 강해집니다.
캡틴은 약함을 유틸로 크게 커버하다 보니, 편하긴 해도 느린 클탐이 되는 것을 생각해보면 조금 아쉬우면서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시너지 여부는 솔플 위주의 강한 게 좋으신 분 17분, 파티 위주의 시너지가 좋으신 분 6분이 답해주셨습니다.
본캐의 클리어 보스를 높이는 게 수익이 더 큰 점, 요새 아무리 파티 비중이 늘어났어도 솔플도 적은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 점, 결국 강한 딜이 빠른 클탐을 이끌어 낸다는 점,그리고 현재 김창섭 체제에서 시너지의 입지 등 요인들이 마냥 시너지+약한 딜을 반기지는 않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이 점이 결국 저점 매수를 확 줄이는 원인이지 않을까 합니다. 제 3자가 보았을 때 올라가기엔 요인이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시너지와 솔플 클탐은 결국 충돌하는 것으로, 김창섭 디렉터님이 어느 한 길을 정해주시는 방향대로 / 혹은 그에 거슬러서 다시 의견이 정립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현재로선 진짜 이도 저도 아니지만요.
3. 결론
넋두리처럼 긴 글이 되었지만, 결론은 서론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습니다.
현재 캡틴은 정말 일부 유저 분들을 제외하곤 여러분을 모시기에 적합한 직업이 아닙니다. 메타에서 멀어져있지요.
그래서 오시는 분들에게 조금은 냉정하게 말씀 드리고 싶었습니다.
직업 상황이 이렇지만 여러분이 후회 안 하게 좋아하게 되실 때 방문하셨으면 했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몇 가지 바꿔서 조사하면 유의미해지지 않을까 싶은 것도 떠오르긴 했습니다. 이는 제가 6월 쇼케이스 이전까지 만들 수 있다면 업데이트 한 번 해보고 싶습니다만... 많이 어려울 거 같고, 아마 못 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그래도 이런 우매함의 봉우리의 선 사람이 만든 얕은 똥설문에 시간 할애해주시고, 읽어주셨던 34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노잼인 재획을 재밌게 때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적은 이번 글에도 적절치 못한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말씀 주시면 더 좋은 방향으로 고쳐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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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캡틴 지금 구려서 재밌게 할 사람만 모집했더니, 남이랑 비교도 거의 안 하시는 유저들께서 본캐하러 대부분 오셨다. 미친 사람들이다.
- 근데 확실히 한/할 사람들이라 캡틴의 현재에 긍정적으로 많이 답해주셨지만, 확실히 솔플이 더 강했으면 하시는 게 주류 의견이다. (이는 어느 직업이나 그렇겠지만)
- 시즌 2 있을 수 있는데, 못 하지 않을까. 좋은 의견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