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유틸 중에서도 유독 닼사, 특히 모도들의 얼닼사가 자주 불타는 이유는
메이플의 상위보스들 중에서 적지 않은 보스들이 상태이상을 동반한 소위 똥 뿌리기 패턴을 가졌고
이 똥 뿌리기 패턴이 상태이상 떡칠과 더불어 보스전에서 부정적 경험으로 다가오기 때문인거 같음
똥 하나 맞았을 뿐인데 지나치게 긴 기절 때문에 다른 패턴이 겹쳐서 죽는 경우도 허다하고
그나마 상태 이상에 대응할 수 있는 의지 스킬이 있긴 하지만 의지류 스킬들은 쿨타임이 너무 길고, 키셋팅이 복잡한 직업에겐 그 자체로 일종의 패널티가 되는 등 완벽한 대응법이 될 수 없음
그렇다고 무턱대고 의지류 스킬을 상향하기엔 검마 난이도랑도 연관이 있어 무리고
게다가 상태이상을 동반한 똥 뿌리기는 극딜 안정성과도 직결 되는데,
많은 유저들이 키다운 / 정신집중 형식의 극딜기를 쓰다가 똥 맞고 극딜이 끊기는 경험을 해봤을거라고 생각함
근데 얼닼사 직업들은 해방도 하기 전에 얼닼사를 통해 안정적으로 극딜을 박을 수 있고 이게 많은 유저들이 닼사/얼닼사 직업들에게 불합리함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음
하드 보스 중 대표적인 똥 뿌리기 보스로 스우, 더스크, 듄켈이 있는데
스우는 안드로이드, 고철 발판을 제외한 작은 똥들의 기절 시간을 삭제 / 대폭 완화하는 방식으로
더스크는 기본적으로 똥이 떨어지는 속도를 줄이고, 눈이 열렸을 때는 똥이 안떨어지도록 하는 등의 방식으로 한다던다..
듄켈은.. 솔직히 이런 말 하기엔 조심스럽지만 단순히 똥이 아니더라도 여러모로 문제가 많은 만큼 리메이크를 하면 어떨까.. 라고 생각함..
물론 메이플 보스들 중에 쟤네만 문제 있는건 아니지만, 저 셋은 닼사 유무에 따른 직업 격차가 너무 큰 보스들이라고 생각해
윌이나 진힐라, 검마처럼 손에 꼽히게 잘 만든 보스들도 있는 만큼 운영진들이 고민한다면 충분히 좋은 보스들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그리고 이러니 저러니 해도 개인적으로 메이플 보스전들은 굉장히 재밌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보스들의 불합리한 부분들 개선해서 즐겁게 했으면 좋겠음
세 줄 요약
1. 닼사 직업들 제외하면 똥 뿌리기 보스들의 상태 이상에 대처하기엔 환경이 안따라주는거 같음(의지 등)
2. 아예 없애진 않더라도 어느정도 완화해서 똥 뿌리기 대처 직업격차 줄였으면
3. 메이플 보스 재밌음 불합리한 패턴들 개선해서 더 즐겁게 할 수 있음 좋겠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