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행 한 사람 있어여?
1편만 봤는데 1편부터 개에반데
2편부터는 좀 나아지나여?
1편이 궁금한 사람은 밑에 줄거리 있음
스포스포스포
매일 7시마다 주인공 반에만 칠판에 어떤 교과서 제목이 적히는데 그 교과서를 안 가지오고면 오후 7시에 죽음. 근데 죽는 것 뿐만 아니라 존재했다는 기록은 남아있지만 주변 사람들의 기억에서는 사라짐.
주인공이 학교에서 가깝다는 이유로 호구가 잡히는데(부패한 공무원의 아들이라는 대사가 딱 한 번 나오기는 함) 얘가 맨날 7시에 와서 사진 찍구 그 사진을 반 단톡방에 알려줌. 그러면 반 애들은 단톡방에있는 사진을 보고 그 교과서를 준비하는 식으로 대비하는 것.
주인공이 살짝 내적으로 빡치기는 하지만 그래도 특유의 호구끼와 인싸 여자애가 도와주는 덕에 나름 썸 타면서 억지로 하고 있었음. 매일매일 반 애들은 무시하고 근데 썸녀 덕에 str 얻고 그렇게 반복하다가 3일차에 사건이 터짐. 마찬가지로 주인공을 괴롭히던 놈이 책을 가져왔는데 없어져버린거임. 그러니까 없어진 놈도 메다닥 책 찾아다니고 주인공도 자기를 괴롭히던 놈이지만 그 놈을 도와주기위햐 주변에 그 책 빌리려고 돌아다님. 못 빌린 주인공이 그 소식을 전하러 반에 돌아왔는데 반 문을 열기 전 엄청난 소리가 문 넘어에서 들려옴. 썸녀가 사실은 주인공을 싫어하는데 장단 맞춰주고 있었다는 사실을 본인 입으로 뱉어버림.
4일차가 되고 주인공은 칠판의 글자를 지운 뒤 자기가 다른 책 이름을 쓰고 그 틀린 교과서 이름을 단톡방에 올림. 결국 약속의 시간이 되고 모두가 교과서가 없기에 모두 죽음. 이때 나름 또 하나의 충격 소식이 밝혀지는데 썸녀의 남친이 첫 날 어떤 애의 책을 일부러 숨겼고 그 때문에 첫 날 아이가 죽었다는 거임(놀랍게도 드라마 처음에 이거의 복선을 넣긴 했더라). 그리고 아이들이 다 죽은 뒤 뉴스가 나오는데 반 담임이 반 애들을 학살하고 자살했다는 뉴스가 나오며 에피소드 끝
일단 총체적으로 다 문제점인데
1. 이 호구는 왜 호구가 잡혔는가? 집이 가장 가깝다, 부모가 부패했다 (이 부분은 진짜 대사 한 줄 나오고 끝) 등의 이유가 있지만 그렇다고 매일 무시당하며 7시에 와서 리저렉션 쓸 이유가 없음. 심지어 병신취급 하는 애들을 위해서 저렇게까지 책을 빌리려고 뛰어다닌다? 에반데
2. 호구 덕분에 목숨을 연명하고 있는데 그 호구를 오지게 갈굼. 7시에 와서 사진 찍어주는데 더 일찍 오라고 하고 애가 죽으면 니 탓이다 그러고 보면 하루종일 병신취급함. 나같으면 그런 호구 있으면 둥가둥가 해줄텐데
3. 썸녀 남친이 성격이 너무 이상함. 이건 그냥 개인적인 불만인데 3일차에 주인공이 귀신 찍어보라고 갈굼당해서 찍으러 갔다가 기절하는 사건이 있었음. 그래서 썸녀가 간호해주고 반으로 돌아왔는데 그걸 보고 걔랑 붙어먹었냐 걸ㄹ냐 나랑 잔건 뭐냐 같이 침대 뒹굴었냐 등등 존나 질척거림. 그렇게 질척거린 탓에 썸녀가 붙어먹었다 어쩔건데 나도 사실 걔 싫다 샤우팅했고 그 덕에 모두 다 죽은거임
4. 이 소문이 도대체 언제 어디서 나왔는지 안 나옴. 일단 1일차에서 시작을 하는데 왜 1일차인데도 이미 애들이 목숨걸고 그 소문을 지키려는지 그리고 죽으면 존재했다는 기록은 남아도(출석부에 이름이 있어서 그 이름 불렀다가 얘 누구지? 하면서 지움) 기억에서 지워지기 때문에 그 소문이 퍼질 방법이 없음. A라는 애가 소문을 전달해도 A라는 애가 죽으면 그 소문을 들었다는 사실이 지워져버림. 즉 아무도 그 소문을 몰라서 1일차부터 모두 죽어야 정상. 물론 그 A도 누구한테 들었든간에 그걸 잊어버려야 정상
5. 애들이 3학년 4반인데 3일차에 도둑사건 당시 이게 내 책이 맞다는걸 증명하기 위해서 3학년4반 귀신선생이 그려진 그림을 보여주는 장면이 있음. 그리고 그 귀신그림이랑 죽이고 다니는 귀신이랑 그리고 마지막에 나오는 아이들 죽이고 자살한 선생이랑도 닮음. 즉 3학년 4반 담임이 귀신이면서 실존하면서 죽은 애들의 기억을 지우고 다닌다는건데 이게 가능?
6. 호구는 왜 자살한거임? 귀신이 등장하면 책 없는 애를 제외하고 시간이 멈춤. 멈추고 잠시 후 귀신과 없는 애를 제외하면 모두 사라져버리는 연출이 있음. 4일차 호구는 일부러 틀린 책을 단톡방에 올렸고 그래서 반 아이들 모두 시공의 폭풍으로 빨려들어감. 근데 여기에는 호구도 같이 끌려옴. 방금 말한 시간이 멈추는 연출에도 호구는 움직이고 있고 없어지는 연출이 나온 뒤에도 호구는 웃으면서 등장함. 즉 맞는 책이 뭔지 알면서 그 책을 일부러 없애고 같이 죽었다는건데 왜 굳이 귀찮게 없애가면서까지?
7. 죽음의 조건이 이상함. 1,2일차에 보면 아이들이 직접적으로 책을 들고있는 연출이 없음. 근데도 1일차에 어떤 놈 하나가 끌려가서 귀신한테 죽고 2일차에는 아무도 안 죽음. 즉 교실 안에 본인의 책이 있기만 하면 그건 있는걸로 취급한다는 소리임. 근데 3일차에 도둑놈 하나가 책을 훔치는데 도둑놈은 본인 책이 아닌데도 살고 도둑당한놈은 죽음. 그러면 정확히 7시에 책을 마지막으로 만진놈이 소유권을 가진다는 소리. 여기까지를 정리하면 아무도 본인 책을 책상 위에 꺼내두면 안됨. 안 꺼내도 조건은 만족하는 셈이고 만약 꺼냈다가 다른 놈이 훔쳐가면 그대로 본인이 뒤집어쓰고 죽는거니까. 근데 4일차에는 갑자기 모두 다 책을 꺼내놓고 기다림. 마치 안 꺼내놓으면 죽는 것처럼. 누가 훔쳐가면 어떡할려고? 바로 전 날 도둑질 당해서 죽었는데? 물론 도둑질당해서 죽었다는 사실은 당한 놈이 죽으면서 잊혀지긴 하겠지만 시청자한테까지 잊혀지는게 아님. 즉 시청자는 1일차부터 훔쳐가는걸 예상을 했고 3일차에는 그게 실현되기까지 했는데 4일차에 훔쳐가주세요 하면서 꺼내놓는다? 시청자는 저거 보고 뭐지? 할 수 밖에 없음
등등 총체적 난국이라서 1회만 보고 멈춘 상태인데 2회부터 본 사람 있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