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월의 존재가 사라진 뒤 몇백 년 후, 존재가 사라졌을 은월은 다시 나타나게 되는데, 메이플월드가 아닌 그란디스의 미우미우에서 깨어나게 됩니다.
랑은 은월을 발견하고는 은월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먹이를 구해다주며, 정령이 없으면 힘이 없어짐에도 불구하고 은월에게 자신의 정령까지 주면서 지극정성을 다해 은월이 뾰족귀 여우마을에 적응하도록 도와줍니다.
'은월'이라는 이름의 뜻은 튜토리얼 퀘스트 중 랑이 이름을 지어주면서 언급하게 됩니다.
▲隱 숨을 은, 月 달 월 → 은월!
은월이 달이 1개 있는 메이플 월드와 달리 그란디스에는 달이 두 개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던 것을 본 랑은 위와 같이 은월에게
'달이 하나 숨은 곳'에서 왔다고 하여 은월이라는 이름을 지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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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랑'이라는 이름의 의미
처음에는 랑이라는 이름도 제논과 베릴이라는 이름이 화학기호에서 따온 것처럼 아무런 의미 없이 귀여운 이름으로 짓자!고 해서 랑으로 지어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GMS에서 패치된 은월과 랑의 이름을 보고 생각을 달리하게 됐습니다.
랑이라는 이름에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지요.
GMS에서 은월과 랑의 이름은 다음과 같이 개명되었습니다.


▲무..문빔?!
처음에 제가 보았을 때는 피식했습니다.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같은 것들을 많이 접한지라 빔이라고 하길래 레이저 빔같은 것을 생각했습니다.(메이플에서 흔하게 접한 레이저류나 포x몬스터의 솔라빔 등...)
그래서 어떻게 랑에게 저런 이름을 지어줄 수가 있지?! 하고 속으로 비웃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Moonbeam이라는 뜻에 대해 검색해보니 다음과 같은 뜻이 있더군요.

달빛
달빛...달빛...달빛이라... 무언가 떠오르시지 않나요?
달빛이라는 뜻이 나오자마자 저는 홀린 듯이 한자사전에 랑을 입력해보았습니다.

▲랑 : 달빛이 아름답고 밝게 비춘다
검색 결과가 나오자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랑'이라는 이름에도 GMS의 이름처럼 달빛이라는 의미가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즉, Moonbeam이라는 이름과 랑이라는 이름은 서로 같은 뜻을 지닌 단어로 지은 이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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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숨겨진 달과 달빛
은월은 검은마법사 봉인전에서 루미너스와 프리드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존재를 희생해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져 모든 것을 버리고 죽음을 각오한 인물로써 빛나지 않는 숨겨진 달과 어둠, 그림자라는 단어와 일맥상통하고,
랑은 그런 은월을 직접 보살피며 그가 여우마을에 적응하도록 온 힘을 다해 도와주는 인물로써 어두운 것을 밝혀주는 달빛이라는 단어와 서로 통합니다.
달빛은 어두컴컴한 존재를 어둠 속에서 끄집어내어 그것의 본래의 빛깔대로 빛나게 만들어줍니다.
마찬가지로 은월과 랑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은월과 랑이라는 이름은,
죽음을 각오하면서까지 삶을 버린 은월을 지극정성을 다해 보살펴줌으로써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랑의 관계, 즉 숨은 달을 비춰주는 빛이라는 의미를 담아내기 위해 제작진들이 이러하게 이름을 짓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fin.
<메이플 이모저모>
<메이플 이모저모 번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