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시그너스 기사단 리메이크와 스토리

시그너스 기사단 출시와 의의












시그너스 기사단은 2008년 12월 18일
업데이트 된 직업입니다.


기존에 존재했던 모험가 직업군과 달리 특이하게
120레벨 만렙에 스킬 성능도 모험가 상위호환,
마스터리북 없이도 전스킬 마스터리가 가능,
120 이후엔 궁극의 모험가라고해서 레벨 50 시작,
특수 스킬, 장비를 가진 동일 직업군의 모험가를
생성할 수 있었죠.



그래서인지 지금 생각해보면




첫출시에 왜 이런 파격적인 조건이 있었냐?

고 할 수 있는데 이유는 간단하답니다.







바로 2010년에 나온 빅뱅 패치 전이라서 기존의 모험가는
저열한 기동성, 레벨링, 사냥적자라는 악조건으로
2007년 타락파워전사님 이후 이제야 슬슬 200레벨
유저들이 생겨나기 시작하던 시점이었기 때문이었죠.

그만큼 레벨링도 힘들었고 스킬 찍는데 필요한
마스터리북도 비싸고.. 심지어 일정 확률로 실패까지..

점점 유입은 사라지고 고인물화가 진행중이라
운영진 측에서 이런 파격적인 조건과 성능으로
 신규유입을 노렸던 것이고

메이플스토리의 유구한 전통인 신직업 개사기
라인 역사의 시초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노블레스 스토리













2007년 7월 12일: 마가티아 추가

2007년 12월 18일: 해적 출시










시그너스 기사단에서는 드디어 마가티아와 해적
직업군에서 떡밥을 투척했던 검은 마법사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정확히는 검은 마법사의 추종세력인 블랙윙을
추적하는게 주 스토리인데 만렙이 120이다보니 
스토리의 플룻은 그렇게 긴 편은 아닙니다.











   

그냥 적정 레벨대에 있는 맵에 존재하던 블랙윙의
간부들의 흔적을 조사하는 기사단이 영웅 아란의
조언으로 변신술사 바로크가 몰래 에레브의
봉인석을 탈취하려는 걸 알고 노블레스가
기사단장 한명과 함께 저지하게 됩니다.

상급기사 (Lv. 70 스토리)

아란 출시 후 바뀐 스토리 기준이며 원래는
그냥 기사단 측에서 바로크가 온 걸 알아냅니다.





그리고 대적자가 품은 봉인석이 바로 이 신수의 눈물.
이번 리마스터에서는 색깔을 통일하는게 개연성 있을텐데
이름이 신수의 눈물이라 신수의 피눈물이 될 판..
애초에 봉인석 자체가 색깔이 자꾸 바뀐다는 문제도 있고요..












      


이후 기사단장급으로 강해진 노블레스는 암살
음모의 진상을 파헤치러 떠난 기사 듀나미스를
 돕기 위해 엘나스, 오르비스, 미나르숲을 거쳐
이동. 결국 듀나미스는 이미 저주의 매게체인
검은 비늘을 에레브로 이송한 상태였고

사실 이 저주는 신수의 힘으로 보호 받고 있던
에레브 내부에서 저주가 발동하게 되어 있어서
눈 깜짝할 사이에 에레브가 석화되어 여제와
기사단장이 언제 박살날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상태일 때

다행히 밖에 있던 노블레스가 돌아와 신수의 말을
듣고 홀로 검은 마녀를 헤치워 그 공으로 어엿한
기사단장이 됩니다. 

기사단장 (Lv. 120 스토리)









기사단장 스토리는 차원의 도서관 Ep3. 검은 마녀로
리메이크 되었으며, 화자는 그대로 노블레스지만
스토리가 많이 칼질 당해 노블레스가 듀나미스를
돕기 위해 돌아다니는 스토리가 삭제되고, 단지
레벤 광산에 갇힌 그를 구해 탈출. 그동안 몰래
침투해 에레브에 저주를 건 엘레오노르를
격파하는 걸로 바뀌었습니다.

 저주의 반전이나 내용의 심도가 많이 줄었다는
아쉬운 점이 존재하지만 레지스탕스 설정이
편입되었고 이 사건으로 레지스탕스에게 원군을
보내지 못해 서로 앙숙이 된다는 설정이 붙었죠.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이번 리마스터, 아니면
훗날 나올 레지스탕스 리마스터로 좀 개연성
있게 풀어줬으면 싶다고 생각합니다.


레지스탕스 측은 기사단의 잘못도 아닌데
맹목적으로 벼르고 있다는 것도 이상하고

시그너스 측도 왜 제대로 해명하지 않아서
이 파국까지 끌고 갔는지 말이죠..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나름 블랙윙이 나치 독일,
에델슈타인이 나치 치하 프랑스에 모티브를 가진 만큼


  

현 의회장 안소니, 전 의회장 알베르트

이 둘을 잘 사용하면 배경 뿐인 에델슈타인
시의회의 비중도 늘리고 시그너스 기사단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블랙윙의 프로파간다로
퍼지는 전개도 가능할  거라고 봅니다.

 

애초에 알베르트는 딸인 가브리엘이 납치된
상태라서 시키는대로 말할 수 밖에 없기도 하고요.










시그너스 리턴즈 스토리









2013년 1월 31일 업데이트 된 시그너스 리턴즈로
만렙이 200 레벨로 확장되었고, 스킬도 개편되었습니다.







스토리의 시간대는 노블레스 이후로 기사단이
조금 더 강성해진 뒤 온 신입기사의 이야기입니다.

개편 전과 달리 영웅, 레지스탕스, 검은 마법사에
관한 설정들의 기틀이 어느정도 잡힌 상태라서










주 임무는 페리온에 파견되어 임무 수행,
 빅토리아 아일랜드를 점령하라는 지령을
받은 블랙윙 간부 프란시스를 저지합니다.

(인형사를 퇴치하라! Lv 17)







이후 에델슈타인으로 파견되어 블랙윙에 대한
정보를 레지스탕스에게 전해 듣게 됩니다.

초반에는 서로 앙숙이라 주민들한테 욕이란 욕은
다 들어 먹으면서 실패할 뻔하지만, 다행히
블랙윙 수하한테서 아이들을 구해줘서 정보를
획득하게 되죠.

(레지스탕스의 전언 Lv 20)







이제 임무 보고와 함께 메이플 연합 창설 떡밥을 뿌리고












Lv 75에 드디어 메이플 연합이 창설 됩니다.




모험가 측은 협조를 구하는데 별 문제 없었지만
레지스탕스는 찬반이 나뉘어 싸우다가 결국은
벨비티가 어린 나이에 블랙윙의 손에 폭사하면서
내부 여론이 반전되어 참가하게 되었죠.










이후 4차 전직에서는 아쿠아리움 심해에 조사를 갔다가
복귀, 나인하트에게 받은 보고서를 여제에게 전해주려는데












잠들고 있는 여제의 꿈 속에서 미래의 문의 타락한
시그너스를 발견, 결국 플레이어가 구해주고 깨어난
시그너스는 나인하트에게 받은 보고서가 사실
기사단장 추천서임을 말해주면서 기사단장에 오르고

(Lv 100 악몽)

그리고 얼마 후 메이플 연합 정기회의가 있던 날
군단장 데미안의 습격으로 신수가 살해 당해
결국 시그너스가 불완전하게 초월자로 각성하면서
파괴 되어버린 에레브와 신수를 부활 시키게 됩니다.

(Lv 120 연합 정기회의)










그리고 곧장 신수는 여제를 떠나버리는데

사실 신수는 새롭게 탄생할 네번째 초월자를 지켜보는게
임무였고, 시그너스는 그 초월자의 조상이 될 운명이었죠.

그런데 그 조화를 깨고 시그너스가 불완전하게 각성했던 것.

결국 해결방법을 찾을 때까지
플레이어한테 여제의 안위를 맡깁니다.







이부분도 설정충돌과 의문점이 많이 일어나는데


오버시어가 정한 3명 외에 네번째 초월자 왜 필요한지

시그너스가 무슨 연고로 불완전하게 각성했는지


이렇게 2가지입니다. 두 번째는 검은 마법사가 초월자가
없는 신세계를 원했으니 시그너스의 운명을 조작했다고
하면 되지만 첫 번째는 설정충돌이 유력하기에 아예
삭제하던지 아님 다른 이유를 들어 보강해야 할 듯 싶네요..










이후로는 160부터 180까지 미래의 문을 통해
시그너스 기사단이 주축으로 탄생한 연합이 잠깐
흔들리고 200 레벨에서 시그너스의 여섯 별을
획득하면서 아케인리버, 테네브리스로 스토리가
전개 됩니다.








아케인리버부터는 전부 대적자화 되기 때문에
스토리가 단일화 되어서 무시한다 치더라도, 

120부터 200까지의 스토리가 붕 뜨고, 블랙헤븐을
보지 않은 상태면 뉴비들은 왜 대적자가 되었는
지도 모른 상태로 스토리를 전개하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은 흐지부지 되어버린 미래의 문을
재활용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애초에 이 조작된 미래 자체가 메이플 연합이 자신들의
책무를 버리고 타락하면 어떻게 될까란 IF 스토리인데








메이플 연합을 만든 시그너스 기사단의 모토가
노블리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기 때문에

노블리스 오블리주: 사회 고위층 인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

시그너스 여제와 다섯 기사단장도 그냥 가만히
앉아 있지 않고 직접 발로 뛰어다니는 모습이
스토리에서도 자주 등장하고,

심지어 마지막에는 화이트 스피어로 여제와
나인하트, 기사단장들이 거인의 심장에 있는
대적자를 구하려고 자살공격을 하기도 하죠.

그래서 미래의 문과 현실의 연합의 가치관이
서로 상반된다는 점도 매력적인 부분이고






기사단인 플레이어는 자신의 스승, 기사단장과 싸워야
한다는 점, 미하일의 경우 자신과의 미러전인 동시에
최후에는 자신이 지키던 시그너스까지 죽여야한다는
암울한 스토리 전개도 가능합니다.



상관없다. 그래야만 인간들이 두려움을 느낄 테니까.
조작된 미래, 결정된 운명, 언제 어느 때라도
자신의 의지를 의심해야만 하는 갇힌 세계.
인간들이 그 기만에 분노하게 하라.

-미래의 문에 대한 검은 마법사의 말-


이는 테네브리스의 스토리 주제인 정해진 운명에도
부합하기에 블랙헤븐에서 여제가 꾼 예언과 함께
테네브리스 스토리를 좀 더 풍부하게 꾸며줄 수 있고

앞에서 설명한 급작스럽게 대적자 스토리를
전개하기 전에 그 공백을 메꿔줄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남은 맵도 다 공개하고

파괴된 엘리니아에 오즈
파괴된 헤네시스에 이리나
황혼의 페리온에 미하일
파괴된 커닝시티에 이카르트

등등.. 이런 식으로 볼륨을 길게 해줬으면
싶지만 솔직히 망상의 영역이니...










미하일 스토리









유일한 기사단장 직업군인 미하일

사실 미하일 자체가 급조되어 출시된 직업인지라
스토리의 설정도 조금 갑툭튀이고 솔직히
스토리가 없어도 아무 문제 없는 캐릭터입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부모를 모르고 살던 미하일이
나인하트를 만나 자신의 아버지가 빛의 기사 크롬이란
사실을 전해 듣고, 따라가서 여제를 만나 기사가 되는게
주 스토리 라인입니다.


그런데 스토리의 딱히 해결된게 없어요.

초반에 잠깐 자신의 아버지를 찾아 떠돌아 다니다
크롬의 일기장을 발견하는데, 어떤 괴한들이 아내와
미하일을 납치, 결국 미하일은 구했지만 아내는 사망.

크롬은 슬리피우드로 잠적하고 미하일은 이 사실을
알고 아버지를 찾을 생각은 안하고 아버지가 날
버린게 아니었구나, 나도 아버지처럼 빛의 기사가
될거야! 하고 끝.

그 뒤로 이리나랑 잠깐 만나서 이야기하고 퀘스트 수행

75렙 되면 위에 시그너스 스토리를 고스란히 따라가서
 갑자기 성인이 되어 버리고 120레벨에는 위에 적힌
대륙 정기회의 퀘스트로 넘어가버리기 때문이죠.






이 미하일 스토리의 주 문제점을 꼽자면

1. 빛의 기사 크롬의 정체
2. 어린 미하일의 과거사 부족
3. 크롬의 가족을 습격한 괴한들의 정체

이렇게 3가지인데

2번 3번은 각각 스토리 볼륨 늘리고 블랙윙이랑
엮으면 해결하기가 쉬운 편이지만, 1번의 경우
시그너스 기사단 스킬 리메이크에 기존 스토리
개선하기도 빡센데 메이플의 스토리 진행 방식이
큰 줄기만 따라가는 걸로 바뀐 이상, 또 크롬이라는
캐릭터를 추가하면 비중문제도 생깁니다...










그래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차원의 도서관
Episode 2: 여제가 되는 법에 나온 떠돌이 무사를
빛의 기사 크롬으로 설정변경 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기존에는 이 떠돌이 무사가 호크아이가 아니냐는
말도 있었고 나이도 안맞는데 무슨 소리냐,
정체가 누구냐, 아직 살아는 있냐는 등
갑론을박이 있었습니다.

떠돌이 무사가 크롬으로 바뀌면, 미하일의 가족이
괴한한테 습격받은 이유도 여제를 도와주던 시절에
블랙윙의 습격을 막아 원한을 샀다고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고, 크롬은 여제 메이커, 아들인 미하일은
기사단장으로 2대에 걸친 여제랑 인연도 생기고요.

크롬을 신규 캐릭터로 추가하지 않아도 기존 캐릭터
재활용도 있고, 미하일의 경우 자기 아버지 이야기니
특수 스크립트 몇 문장만 추가하면 공기라 놀림 받던
캐릭터성도 살릴 수 있다고 봅니다!
















아직 일러스트도, 스킬도 밝혀지지 않았지만
나름 기사단이라는 매력이 있는 캐릭터들인데
잘 살려줬으면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