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스토리에 의하면 신들의 황혼은 여신 륀느 이전에 있던 신들의 잔재가 남은 곳이라고 언급됩니다.
우선 고대신으로 추정되는 각 석상들의 모티브를 살펴보겠습니다.
1. 아리엘
성경 속 신의 사자 혹은 천사, 제단을 일컫는 고유명사 아리엘
또는 유대교 전승, 에녹서 속 대천사 우리엘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천체현상을 주관하며, 예술, 과학, 시, 판단, 확증을 수호합니다.
2. 휘긴, 무닌
북유럽 신화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노르드 신화에선 오딘에게 세상의 정보들을 물어다 주는 존재입니다.
휘긴은 생각, 무닌은 기억을 의미합니다.
3. 현자 솔로몬, 현자 렉스
현자 솔로몬은 재판으로 유명한 이스라엘의 솔로몬 왕,
현자 렉스의 렉스는 알렉산더의 별칭으로 그리스의 알렉산더 대왕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렉스가 투구를 쓴 모습은 정복 군주 알렉산더의 모습에서 따온 것으로 보입니다.
지혜로 유명한 솔로몬처럼, 알렉산더 대왕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제자로 다양한 지식을 습득했습니다.
이처럼 신들의 황혼 속 석상(고대신)들은 모두 과학, 정보, 지혜와 같은 키워드로 엮입니다.
각자 주관하는 바가 뚜렷하게 드러나진 않지만 지성과 관련된 신들로 보입니다.
4. 미네르바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지혜의 여신 미네르바(아테나)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오르비스 탑의 여신으로, 임펙트는 떨어져도 일단은 여신입니다.
관련 캐시템 미네르바의 부엉이가 현명함의 상징이라는 설명이 있는 것으로 보아,
모티브와 같이 지혜의 여신으로 보입니다. (근데 멍청)
오르비스 봉인석을 봉인된 정원에 숨기라고 명령한 것으로 보아 오르비스의 실세입니다.
미네르바도 석상이 된 전적이 있습니다.
미네르바가 영락한 고대신이라면, 핑크빈 석상과도 어느정도 접점이 있어 보입니다.
즉 지성(지혜)의 신이 여러명이라면, 미네르바는 그 중 살아남은 일원일 가능성이 큽니다.
NPC로는 날개가 보이지 않지만, 스토리상 여신 석상은 미네르바 본인을 모델로 제작되었습니다.
석상의 모습이 의미심장하게도 한쪽은 님프, 한쪽은 마족의 날개입니다.
서로 다른 모습이 반반 섞인 모습은 고대신 엔키와도 비슷합니다.
즉 님프와 마족의 접점이 의외로 미네르바일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오르비스에서 데미안 무리가 여신을 조롱하고, 엘리쟈를 조정한 일들도 관련이 있을수도?)
5. 오르비스 탑
오르비스탑은 아쿠아리움 - 엘나스 - 오르비스를 잇는 탑으로,
여신 미네르바를 위해 인간들이 지은 탑입니다.
아쿠아리움으로 통하는 층을 보면 맨 밑에 돌들이 무더기로 쌓여있습니다.
아쿠아리움 심해에 홀리코라스로 마스테리아가 막혀있는 것처럼,
어쩌면 오르비스탑은 마스테리아와도 연결되었던 탑일수도 있습니다.
+)번외
오르비스와 시간의 신전은 고대 그리스 건축 양식을 공유합니다.
세부적으로는 오르비스는 도리아식,
시간의 신전은 이오니아 혹은 코린토식
도리아식이 더 오래된 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