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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망화
조회: 155
2020-07-04 18:32:23














농담이란 대개 정해진 틀 안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스탠드업 코미디라면 사람들이 생활하는 양식,
나라의 상황, 정치인 풍자 등 같은 사회 안의 사람들의 공유하는 환경을 비틀어 웃음을 유발한다.

이 같은 특성은 웃음이 '이해'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생겨난다.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구문을 보고 사람들은 웃기보다는 의문을 갖기 십상이다. 마찬가지로 완전히 논리적인 구문은 당연한 의미를 갖기에 어떤 감흥도 일으키지 못한다. 따라서 농담은 '이해'할 수 있는 틀 안에 청자를 끌어들여 그 안에서 논리적인 비약을 유발하고, 그러한 비약을 참신함으로 이해한 청자들이 이내 그것을 농담으로 받아들여 웃는 것이다.

곧 농담이란 사람들의 공감대를 이용한 말장난이다. 이 '공감'이 아주 중요한 키워드다. 영화 조커에서 주인공은 많은 사람들에게 아껴두었던 비장의 농담을 뱉지만, 백인 하층민으로서 비참한 그의 삶을 바탕으로 한 농담은 일반적인 대중들에게 공감을 사지 못하기 때문에 두려움 혹은 기괴한 무언가로 다가온다. 대중들과 주인공이 살아온 삶 사이에 어떤 공감대도 형성되지 않은 것이다. 이처럼 농담은 공유되는 무언가를 필요로 하기에 진부한, 혹은 정해진 틀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반면에 시는 농담과 약간 다르다. 농담과 마찬가지로 시는 사람들의 공감대를 자극해야 하지만, 정해진 표현을 벗어나 항상 새로운 틀을 모색해야 한다. 그에 대한 고민이 시를 자동기술법, 와카, 현대시 등 다양한 형태로 변모시켜왔다. 이는 농담에 비해 다소 진지한 시도이며, 현대 일상에서는 사용되기 어려운 표현들의 연속이다. 친구에게 농담의 표현은 꽤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겠지만, 시의 표현은 경황이 없거나 오글거린다는 인식으로 받아들여지기 십상이다. 이는 뛰어난 시와 뛰어난 농담에 개발하도록 요구되는 표현법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일상에서 뛰어난 시적 표현이면서도 자연스러운 구문으로서 받아들여지기 위해, 어떠한 표현능력을 개발하는 것이 좋은가?

Lv65 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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