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름입니다.
제가 유저 간담회 준비단의 소속이기는 하지만,
이번 글은 유저 간담회 준비단의 입장이 아닌, 제 개인 입장이라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고로 그냥 흰딱이쉑 취급하셔도 됩니다 ^^7)
왕토님이 문제시하는 부분 전반에 대해 동의하지만,
문제시하지 않으시는 부분에 대해 이의가 있어 이렇게 반박글을 남겨봅니다.
문제 1. 환생의 불꽃 사태는 분명한 사기입니다.
위 본문은 왕토님이 작성하신 내용의 일부로, 무작위에 대한 왕토님의 의견을 담고 있습니다.
보다 쉬운 이해를 위해, 환생의 불꽃 설명이랑 함께 보면...
"추가 옵션을 무작위로 부여한다." 의 무작위가, 각 항목이 동일한 확률을 가질 것임을 반드시 나타내지는 않으므로, 이를 사기라고 해석할 수 없다는 게 왕토님의 주장입니다. 이 주장이 참인지 검토하려면, 먼저 사기죄의 성립요건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사기죄의 성립요건은 크게,
기망행위 : 허위의 의사표시에 의하여 타인을 착오에 빠뜨리는 행위
작위와 부작위를 불문함.
착오의 발생 : 행위자의 기망행위로 인하여 피기망자에게 착오가 야기
착오 : 착오란 인시과 현실의 불일치를 의미
재산처분행위
고의성
정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물론 디테일하게 따지고 들어가면 좀 다르겠지만, 대충 저 안에 뭉뚱그릴 예정입니다.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한 부분만 간단히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메이플 강환불 사태를 저 필터로 해석해보면 이렇습니다.
착오의 발생 : 피기망자(유저)가 "각각의 확률이 모두 동일하리라는 착각"을 가졌죠. 현실은 가중치가 있었으니 불일치 넘모 선명하구요.
재산처분행위 : 게임 내 화폐(뭐가되었건) 이용해서 구매한 사례가 있으니 이것도 선명합니다.
이까진 쉬워요. 문제가 되는 파트는 "기망행위" 부분입니다.
왕또님 주장을 쉽게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A주머니든 B주머니든 C주머니든, 암튼 저렇게 가도 무작위이긴 하다.
맞는 말씀인데, 그렇다고 기망행위가 아니진 않아요.
기망행위 설명을 보면, "작위와 부작위를 불문한다" 는 설명이 달려있습니다.
적극적으로 진짜 확률 다 동일해요! 하고 개구라를 쳐서 기망을 하든,
무작위에요 ^^7 하고 확률공개 안해서 그런 착오가 발생하는걸 의도하든, 둘 다 분명한 기망행위라는 거에요.
남은건 고의성 여부인데, 저거에 대해서 넥슨이 뭔가 해명을 내놓은것도 아니고 "관성적으로 그랬다" 한마디가 끝.
그걸 믿고 아~ 우리의 넥슨은 절대 고의로 그랬을리가 없어! 실수지 실수 ^^7 하고 유저측에서 먼저 납득해주자는건,
유저에게 본인들의 정보 비공개 정책에 의해 착오가 발생했는데 변명 한마디 없는 꼬라지를 덮고 넘어가라는건,
동의하기 너무 어려운 주장입니다.
2. 보보보 문제도 정확히 같은 이유에서 사기입니다.
위에서 얼추 다룬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보보공이 종결옵이라는 공통된 인식이 형성된 이후"
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저게 모든 유저들 사이에 성립했는지도 모르겠지만 그 이후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 해서,
그 이전의 긴 시간들을 "찬반이 나뉠 수 있다." 정도로 패스하려는 것 또한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대표자 선거에 도전하시는 만큼, 가능한 유저의 입장에서 의견을 내어주셨으면 합니다.
좋은 답변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