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마법사도 사라진 지 오래인 메이플 월드 어느 곳의 지하...
흐음... 엘리트 보스, 모라스의 기사들, 반 레온의 군단까지...
어째서 한 곳에 모여있는 거지? 여기서 뭘 하려던 거지?
이전과 똑같은 그 기운이지만 아직 옅군...
놈들의 근원은 더욱 깊은 곳에 있는 게 틀림없어.
시간이 끝나가고 있어...
좋아, 최대한 신속하게 진상을 파헤쳐야 해!
저건 대체...?
이것들은...
자쿰의 팔이잖아.
하지만 이 기운은...
더욱 더... 사악하게 변하고 있군.
아니?
혼테일의 발톱 자국...
벨룸의 비늘...
설마 이건 스콧의 표창...?
실종된 2급 조사대원의 무기가 어떻게 여기 있는 거지?
아니?
가까이 다가갈수록 기운이 짙어지고 있어...
대체 무엇이 이런 기운을 내뿜고 있는 거지?
으윽...
마치... 순수한 악의을 뭉쳐놓은 느낌...
거의 다 온 게 틀림없어...
저건 설마... 카작스?!
말도 안 돼. 분명 수세기 전에 격퇴됐을텐데...
곧바로 본부에 보고해야만 해...!
놈이 깨어났어?!
네가 바로 알테어로군?
기다리고 있었다.
어떻게 날...? 설마?!
훗, 전에 찾아온 녀석보다는 덜 어리석은 모양이로군
스콧에게 무슨 짓을 했지?!
걱정하지 마라. 검은 마법사님의 자비 덕분에 고통없는 최후를 맞이했으니.
거짓말이야. 스콧이 죽었을 리 없다...!
검은 마법사는 죽었다. 모든 평행세계에서!
헛소리는 집어치우시지!
으윽!
분명 카작스에게 이 정도의 힘은 없다고 들었는데...
네놈은 누구냐?!
네 말대로, 나는 카작스다.
하지만 네가 아는 카작스와는 이미 다른 존재지.
일어나라, 내 아름다운 피조물들이여!
무슨 짓을 하려는...?
자... 자쿰이 하나 더?!
정말로 검은 마법사의 소행이란 말인가?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한거지?
?
한꺼번에 모여들 줄이야...
메이플 월드가 중대한 위험에 처해있어...
보아라! 네 한심한 목숨을 끝내줌으로서 내 부하들의 능력을 입증할 것이니!
이제 그만 죽음을 맞이하거라!
어서 본부에 이 사실을 보고해야만 해...
지원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