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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고독한 메식가 -시즌5- (리퀘그림들) (完)

Zqn
댓글: 19 개
조회: 4496
추천: 62
2020-10-22 22:34:18
시즌 4로부터 이틀밖에 안 지나고 비가 잠시 내린 후 바람이 세차게 불었던 오늘 고독한 메식가가 시즌 5를 맞이했습니다.

(http://www.inven.co.kr/board/maple/2715/24577?p=8)

(http://www.inven.co.kr/board/maple/2715/24819?p=10)

(http://www.inven.co.kr/board/maple/2715/25098)

(http://www.inven.co.kr/board/maple/2715/26103?name=nicname&keyword=Zqn)

(http://www.inven.co.kr/board/maple/2715/26692?p=2)


드디어 마지막 시즌 5가 되었습니다. 정말 내가 이걸 다 그렸구나 싶네요.


이번 5시즌도 1, 2, 3, 4시즌과 동일하게 11분을 그렸습니다. 


맛있게 음식을 먹는 캐릭터들의 모습을 나름 열심히 묘사했으니, 마지막까지 예쁘게 보아 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마지막이라 서론은 다 잘라내고 간결하지만 하고 싶은 말들은 글 말미에 하겠습니다. 

그러면 또다시 신청이 들어온 커미션 밑그림을 그리고 할로윈 그림 구도를 잡기 전에 마지막 시즌 시작해 보겠습니다.


시간과 사회에 얽매이지 않고 행복하게 배를 채울 때,

잠시 동안 그들은 제멋대로가 되고 자유로워진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신경 쓰지 않고 음식을 먹는다는 고고한 행위,

이 행위야말로 메벤러에게 평등하게 주어진 최고의 치유 활동이라 할 수 있다.



-
1화. [블루베리 생크림 식빵] ('하왕왕와' 님)


진하고 달면서도 상큼한 블루베리 퓨레와 

포근하고 풍부한 생크림이 가득 들었다

하얀 슈가파우더와 소보로 고명이 그 맛을 돋운다

-

2화. [치즈불닭과 삼각김밥] ('소리사' 님)


한가득 차려진 매콤달콤한 불닭 위에 볼륨감 넘치는 모차렐라 치즈가 듬뿍!

삼각김밥과 함께 호화롭게 먹어보자

-

3화. [불판 위에 구운 장어와 삼겹살] ('프로듀서카논' 님)


불맛이 더해진 커다란 장어와 두툼한 삼겹살

이 모든 게 나만의 것이라고 생각하니

스태미너 백이십 퍼센트, 마음까지 든든해!

-

4화. [마시멜로를 얹은 핫 초콜릿] ('아깽이네로' 님)



따뜻하고 포근한 겨울의 별미

눈처럼 하얗고 폭신한 마시멜로와 크림이 

진하게 녹은 달콤한 초콜릿과 어우러진다

-

5화. [데운 화주를 곁들인 소면과 만두] ('비류세가' 님)


옛 객잔에서의 멋스러운 한 끼

닭 육수로 우린 국물에 풀린 소면과 푸짐한 만두

따뜻이 데운 화주 한 잔까지, 극락이 여기에 

-

6화. [B&B 특선 한우 오마카세] ('수응늉' 님)


최고급 한우의 최고급 부위만을 엄선했다

바삭한 겉과 촉촉한 속, 환상적인 마블링과 육질

거기에 스파클링 와인까지, 즐거움이 이루 말할 수 없'소'

-

7화. [대구광역시 중구 북성동의 우동불고기와 자이언트 비약] ('별초랑' 님)


양념과 불맛 모두 최고인 우동불고기가 가득

자이언트 물약은 실수로 시켰지만 청량하다?

-

8화. [팥소가 들어간 붕어빵(3개 1봉지)] ('코하루' 님)


겨울철에 만나면 공연히 즐겁다

따끈한 팥소가 안에 든 고소한 붕어는

식어서 바삭한 테두리도 뜨거운 안쪽도, 어느 것이든 맛있어 길거리에서 베어물게 된다

-

9화. [그레이비와 크랜베리 소스를 곁들인 칠면조 통구이] ('거북이울음' 님)


담백하고 퍽퍽하기만 한 것이 아니다

의외의 쫄깃함과 색다른 소스로

혼자 먹어도 즐겁고 맛있다

-

10화. [철냄비 모듬 곱창구이] ('이다빈' 님)



10년이라도 계속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고소하고 쫀득한 곱창, I Can't Stop Loving You 

-

11화. [특제 타코야키] ('랴임' 님)


탱글한 문어를 반죽에 가득 채워 굽고 

소스와 가다랑어포를 듬뿍 얹은 타코야키

인심 좋은 사장님이 가득 얹어준 덤에 추운 겨울날이 하이얗게 따뜻해지네

/



55명이라는 많은 분을 그리는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고, 그것과는 별개로 그동안 그리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다들 드시고 싶은 음식들이 많고 세상엔 참 다양한 음식들이 있구나, 


그리고 다들 자기 캐릭터를 많이 아끼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솔직히 내가 왜 스스로 이 많은 분들을 그려드린다고 해서 내 몸을 혹사하나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댓글을 쓰셔서 신청하신 분들이니 저도 그만큼 열심히 그려드려야 한다는 당연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때로는 노력한 만큼은 신청자분 말고 다른 분들께도 지금보다 3추를 풍성하게 받을 만하지 않을까 하는 어처구니없는 생각도 들었지만, 


상관없는 다른 분들이 신청한 리퀘에 이미 다들 충분히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시고 계신 것 같아 그 생각은 안 하기로 했습니다.


덤으로 논술전형으로 고려대 들어간 이후 가장 신경쓰면서 쓴 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세상에


어쨌든 많은 요상한 생각들을 해 가며 결국 여기까지 왔네요. 


이번 리퀘를 끝냈으니 아마도 당분간 리퀘는 받지 않고 할로윈그림이나 커미션 견적요청 같은 글이나 간간이 올릴 것 같군요. 


메식가 리퀘에 미처 신청하지 못하신 분들께는 죄송하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고독한 메식가는 이 그림들을 마지막으로 끝나지만 여러분은 부디 오늘도, 내일도, 올해도 내년도, 

(불란서 작가의 소설이 생각나는 말이지만 어쨌든)자기 앞의 생을 사는 동안 언제나 맛있는 한 끼 드시길 바래요.

아울러 맛있는 한 끼와 함께 여러분 인생도 오래도록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없어지지 않는 본심인 '예쁘게 보셨다면 부디 3추를'(?)

Lv10 Zq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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