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툰] 새벽에 알몸의 중년남성 만난 썰 manhaw

그러고 한 30초? 가만히 있었나 두려움에 벌벌떨면서 아저씨 처다봤는데

내쪽을 보지도 않고 걍 저 좀비같은 자세로 가만히 서있는거야

근데 이때가 가을~겨울 쯤이라 새벽에 겁나 추웠는데

새벽 1시? 2시? 쯤에 이러고 서있으니까

문뜩 혹시 죽은거가 싶은 생각이 들음

또 병신같은 용기를 쥐어 짜내서

"뭐하세요?" 이렇게 아저씨한테 말을 걸었어

그랬더니 아저씨가 고개만 스르륵 돌리더니

"신경쓰지 말고 갈길 가라"라고 나직하게 말하는거야

너무 소름끼쳤는대 존나 담담한척 "네" 이러고

그냥 아무 신경 안쓰는척 평범한 속도로 터벅터벅

30초쯤 걸어가다가 진짜 전력질주해서 도망침

숨이 턱끝까지 찰때까지 뛰는데 무서워서 뒤는 못돌아봤고

혹시 쫒아올까봐 집으로 가는길 말고 무슨 골목골목 돌아서 뛰어갔음

생각해보면 왜 그때 골목으로 간거지? 더 위험한거 같은데

정말 등신같은 판단이야

암튼 뒤돌아보니까 안쫒아오길레 경찰에 호다닥 신고를했고

한 15분 뒤에 전화가 왔는데

그런사람 없다고 못찾았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이 뒤로 새벽에 저쪽길로 안다니다가

지금은 이사해서 딴데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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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썰을 그린건데 팬아게에 올려도 상관없나?

문제있음 지움!

위쪽은 썰로풀기엔 힘들어서 흙손으로 힘겹게 만화좀 그려왔어

니들도 미친놈 조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