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유저들이 운영진들에게 화나는 이유는, 각자의 '매몰 비용'이 발생하게 됨으로서 화나게 된다고 생각함.
일반 서버 매몰비용.
미쳐버린 템 금액에 대해서는 조금 이해가 안들지만, 기초 골자에 대해서는 이해가 가능함.
분명 거래 가능이라는 이점이 있는 곳이고, 그렇기에 이후 아이템 처분에 대한 생각을 기초적으로 가진 이후 아이템 구매/제작을 현금을 투자해서 했을거임. 그런데 게임 내 여러 문제점(신규 컨텐츠의 부재, 성장 방향성의 문제점 등)으로 인해 무과금뿐만 아니라, 적당한 소과금, 중과금 유저층 마저 리부트 월드가 일반 서버 대비 유리한 문제점이 발생함. 그렇기에 신규 유저 유입이 줄어들고, 거래 가능한 실제 유저들의 수가 줄어들게 되는 문제점이 생김. 이에 대한 불만 사항이 쌓여왔던거고.
리부트 서버 매몰비용.
세 가지로 볼 수 있을것 같음.
첫 번째는 '본인 계정'+'본인 성장', 이 경우 시간 투자 높음, 현금 투자 낮음(무, 소과금)의 비율일거임. 본인도 이 케이스고. 본인 입장에서는 요새 리부트 월드 너프가 좀 거지같긴 하지만 그래도 뭐 나중에 후속 패치가 조금은 있지 않을까..., 란 생각으로 일단 버티고는 있음. 아마 대다수의 이 케이스 사람들이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함.
두 번째는 '본인 계정'+'구매 성장(보스 사먹, 대리 재획, 대리 시드 등)'. 이 경우는 시간 투자는 중간, 현금 투자 중간
(적당한 중과금)의 비율로 보고 있음.
이 케이스는 여기서 추가로 두 가지로 나뉠텐데, 첫번째는 진짜 성장 빨리 하려고만 해서 구매했던 케이스. 아마 이런 케이스의 유저들은 전체적으로 본인 성장 유저들의 마음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음. 애초에 게임에 매몰시킬 것을 산정하고 현금 등을 사용한 것일거고, 패치가 좋진 않겠지만 화가 날 정도는 아닐거라고 보고 있음.
문제는 저렇게 성장해서 본인도 '현금 거래'를 할려 했던 케이스는 조금 다르게 볼 수 있을거임. 이 경우는 구매 성장 요소들이 매몰 비용이 아니라 '투자 비용'으로 보고 돈을 질렀을거고, 그걸로 빠르게 성장해서 본인도 보스를 팔거나 기타 현금화를 시도하려 계획중이였을 거로 생각함. 그런데 이번 패치로 그 기본 골자가 흔들려버렸으니(유입이 들어오기 자체가 힘들어진 난이도+성장 속도의 급격한 너프)화가 많이 날거고.
마지막 케이스는 '계정 구매'. 이 경우도 '본인 계정'+'구매 성장'과 같이 두 케이스로 나뉠거 같음.
그냥 순수하게 '시간 투자'가 싫어서 현금 사용으로 엔드급 계정을 빠르게 구매한 케이스. 이 경우는 앞서 말한 것 처럼 매몰시킬 돈으로 산정하고 사용한 케이스일거임. 물론 구입 이후 현재 가치가 하락했을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투자의 목적이 아니기에 타격이 덜할것.
다음이 '보스 팔이'용도로 계정 구매한 케이스. 상위권 스펙 계정이 100~200만원선에서 거래되곤 했었는데, 당시 주보 학생들로 팔면 20~30주 선에서 회수할만한 수준으로 보스 팔이가 횡횡했음. 이 사람들은 명백하게 '투자 비용'으로 계정을 구매한 것이고, 그 투자 비용 회수가 불가능하게 되었으니 마찬가지로 화가 난 케이스일것.
여기서 문제가 있었다면 리부트 서버의 '투자 비용'으로 생각했던 케이스의 '수익 대상자', 그리고 일반 서버의 '중소과금 유저'들이 본질적으로 겹치는 타겟이였다고 보고 있음. 두 케이스 모두 메이플을 플레이 할 관심이 있으면서, 적당한 수준으로 돈을 사용하는 것에 부담감이 크게 없을 유저들이였을거임.
근데 문제는
1. 일반 서버와 비교해서 동일 돈을 사용했을 때, 회수를 산정하지 않는 기준으로 리부트쪽 리턴 리워드가 압도적으로 좋았다는것.
2. 현재 게임 유저들의 마인드가, 기초적으로 '회수'를 점진적으로 크게 고려하지 않게 변경되었다는 점.
이 두가지가 겹치게 된거임. 몇 안되는 신규 유저들의 기준으로, 일반 서버 대비 리부트 월드는 비슷한 비용 투자로 더 높은 컨텐츠까지 손쉽게 갈 수 있네? 라는 시선을 가지게 된것. 물론 나도 리부트쪽이 성향적으로나 현재 트랜드적이나 더 괜찮은 곳으로 보고 있긴 한데, 그 다음 문제가.
3. 그런데 리부트에서 현금화 시도하는 것도 일반 서버 못지않게 쏠쏠하네?
이 성향의 유저들까지 리부트 서버쪽으로 유입이 활성화되버린것. 그러면 이제 어떻게 되느냐.
원래 게임 유입이 이렇게 됬어야 했었음.
일반 서버 유입 => 거래를 중시하는 유저들. 중과금 및 고과금 유리.
리부트 서버 유입 => 성장을 중시하는 유저들. 무과금, 소과금 유리.
근데 기본적으로 돌아갔던 상황은 이거임.
리부트 서버 유입 =>성장이나 거래(나도 커서 보팔할래)를 중시하는 유저들 전부. 무과금, 소과금, 중과금 유리
일반 서버 유입 => 거래를 중시하는 유저들. 고과금 유리.
게임 유입이 이렇게 돌아가고 있는데, 일반 서버 유저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뿔이 났을거라고 생각함. 우리는 아이템 거래를 골자로 하는 서버이고, 그 서버의 특성을 감안해 아이템에 재화적 가치를 부여하고 제작, 거래한 유저들은 가장 파이가 많은 무과금~중과금까지 전부 리부트로 가버렸지. 그냥 일반 서버에서도 성장하는 재미로 플레이하던 유저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리부트 서버의 성장을 따라잡기 힘든 수준이지. 그런데 그런 와중에, 거래가 불가능했던 리부트 월드에서 현금 거래가 심심찮게 이뤄지고 있는 실황이지.
나도 리부트 서버 토박이고, 이번 너프로 조금 화가 나긴 하지만 생각을 좀 차근차근 정리해보니 일반 서버에서도 뭐라고 해야 하나, 좀 기분 나빴을 케이스가 적진 않았을 걸로 보이기는 함. 뭐 일단 가장 근본적 문제는 저런 상황에서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았던 운영진들의 업무적 태만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리부트 월드 <=>일반 월드 싸움의 궁극적인 원인이 아마 '신규 유저에게 거래'라는 파이가 겹치게 됨으로서 발생하게 된 것 같다고 생각해보게 됬음.
그냥 뭐라 해야 하나, 일단 내 생각에 메소 5배 삭제는 현재 저런 상황에서 리부트 서버의 유입을 작살낸 패치이긴 하지만, 운영진측에서 그 사안을 감수하고라도 일단 '본인 계정'+'구매 성장'의 2번 케이스, 빠르게 성장해서 쓴 돈 회수하는 케이스 및 '계정 구매'의 2번 케이스, 산 금액만큼 회수할 생각으로 다시 보팔할 케이스를 우선적으로 억제시킬 생각으로 진행한 패치같다는 생각이 듬. 어쨌거나 일반 서버에도 유입이 적지 않아야할 겨울방학 이벤트인데 아마 유입이 예측보다 부족한 수준이였고, 리부트 <=> 일반 서버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우선 이 갈등을 해소하기위해 리부트 유저들의 반발을 각오하고 현재 패치가 진행되었다고 생각함.
패치가 진행된건 어쩔 수 없을 것이고, 만약 내가 생각한대로 일반 서버 유입 파이 <=> 리부트 서버 유입 파이를 확실히 분리시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급한대로 현재 패치를 진행시킨거라면 추후 어느정도 보완책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작은 희망을 가져보곤 있음. 물론 이 희망도 운영진이 열심히 일한다는 가정 하에서나 나올 희망이긴 하지만..., 여튼. 이렇게 생각하고 정리해보니까 마음 정리해보는데 도움이 된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