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 리부트를 시작하게된건 내 소비 수준을 잘 알기때문에 시작하게 됐음
난 과금쪽에는 자제력이 진짜 없어서 고딩때부터 리미트가 없었어 내가 과금을 시작하게된 게임이 던파였는데
고딩때 새뱃돈으로 30을 받아서 다음날 30을 싹다 꼴아박아서 템을 사고 그랬지 물론 여기까지는 "나도 그랬어"
라고 할 수 있지, 근데 스무살이 되고 성인이 되니까 자제력 자체가 없어졌어 가정형편이 그래도 넉넉한 편이라
한달에 받는 용돈 50을 죄다 던파에 박고 그것도 모자라서 핸드폰 소액결제 30까지 꽉꽉 쳐박아서 어머니가
뭘 했길래 핸드폰 요금이 이렇게 나오냐고 잔소리 하시기도 했지ㅋㅋ 그렇게 대학생활동안 던파에 박은게 아반떼
깡통값은 넣었을거야 그리고 군대를 가니까 자연스레 던파는 못하게 되면서 접게되었지 그리고 시간이 좀 흘러서
전역 몇달 안남겼을때 선임을 통해서 메이플을 접하게 됐어. 뭐 하나도 모르니까 그냥 군월급 좀 넣고 대~충
포도둘둘 했는데 카루타가 안잡히는거야 물론 그때는 5차스킬도 아직 두개밖에 없을때였고 만렙도 250 시절이라
어찌보면 카루타가 안잡히는건 당연한 일이었지 근데 어떻게든 잡아보고 싶더라 그래서 또 과금력이 발동했지
근데 뭐 뉴비가 템을 어떻게 잘 맞추겠어 선임이 김수호도 아니고ㅋㅋ 그냥 큐브 잔뜩 사서 무기랑 보조 엠블렘에
미친듯이 쓰기 시작했지 그렇게 정신 차리고 보니까 200만원이 사라져 있더라 원래 전역하면 컴터 사려고 모은돈
이었는데 결국 그렇게 지르고도 카루타를 못잡아서 화나서 접었어,, 아직 스카니아에 있는 츄츄따리 내 캐릭엔
쌍레 엠블렘이 쳐박혀있어ㅋㅋ 뭐 여튼 그렇게 전역을 하고 복학전까지 할게 없어서 다시 메이플을 해볼까 했는데
내가 이 게임을 다시 했다가는 진짜 서른 전까지 땡전한푼 못 모으고 흔히 말하는 메푸어마냥 살겠다 싶더라고
그래서 예전 선임이 했던 말이 기억나더라 "돈 안써도 되는 리부트라는데가 있긴 한데 거기는 존나 힘들어"
그 말이 떠오르고 맛이나 한번 봐보자 해서 시작했지 근데 진짜 힘들더라 테라버닝도 없고 깡으로 200찍는게
심지어 170렙 부터는 3~4방 때려야 죽고 190에 황폐는 뉴비가 갈 곳이 아니었지 그래서 200 찍는데만 2주는 걸린
것 같아 물론 다른게임도 하느라 열심히 안한것도 있지만 ㅋㅋ 그렇게 시작한지 3개월에 3카루타 솔격에 성공했고
벨룸은 한달 뒤에 깼지 참 재밌더라 게임이 과금 안해도 꺨 수 있다는게..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이젠 완전하게
리부트에 뿌리를 내리고 노력만으로 도달 가능한 성장한계에 도달 했을 즈음, 100% 운에 의해서 다음 발판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느낀 후 부터 매주 보스를 돌고 허탕치고, 혹여나 칠흑이 떠도 20성도 못가고 터져나갈때마다
아ㅆ 일반섭이면 그냥 템 사서 껴버리면 될텐데.. 나중에 접으면 높은비율로 회수도 되고..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화들짝 놀라면서 내가 아직도 그렇게 살았으면 모은돈도 한푼도 없고 메푸어처럼 살고있을 수도 있겠구나 하고
정신이 번쩍 들더라.. 내가 리부트를 시작한게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았지 근데 설마설마 했던 리부트
거래가능이 열릴줄은 몰랐지 이것만큼은 절대로 안할 것 같았거든 그냥 가둬놓고 서서히 죽게끔 만들줄 알았지
넥슨이 그만큼이나 절박하다는 의미일지도 모르겠네 암튼 고치지 못한 내 못된 습관때문에 교환가능이 생기면
내가 과연 잘 참을 수 있을지 걱정되서 잠도 안오고 날밤 까버리고 어수선한 마음 글로 적어보고 싶어서 이렇게
그냥 일기처럼 써본다
짤은 그냥 "돈도 안쓰는 리슝좍ㅋㅋ" 이런애들 때문에 노파심에 올리는거야
물론 mvp 유지를 오래 해서 저기서 절반정도는 엠작값 이겠지만 옷 꾸미는것도 좋아서 로얄도 많이 깠어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