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헌 밥 책을 사서 펼쳤으나 쓸만한 레시피가 없어서 슬퍼하던 와중
그래도 뭔가 하나 해보자는 마음으로 몬헌 고기 도전
뼈를 구하는게 중요해서
뼈는 미리 양갈비 먹고 남긴 뒤 끓이고 손질하고 한 뒤에 냉장 보관
그리고 오늘 드디어 결전의 날!
무려 '그물 지방'이라는 희귀 소재가 필요해서
주변 정육점도 찾아보고 인터넷도 뒤져 봤지만 못 구함..
그래서 포기할까 하던 와중에
닭껍질로 대체하면 되겠다 싶어서
통닭 한마리를 사서 껍질만 갈무리.
(덕분에 옷 벗은 닭이 한 마리 남아서 내일 점심은 무조건 닭..)
이제 모든 재료를 다 구했다고 생각하고 레시피대로 조리 시작
모든 준비를 다 하고 뼈만 꽂으면 되는데...
냉장고에서 뼈를 꺼내보니
뼈가 상해있다.ㅋㅋㅋㅋㅋㅋㅋㅋ ㅜㅜ
어차피 뼈는 안먹지만, 도저히 음식에 꽂아넣을 수 없을 것 같아서
포기하고 그냥 구움..
맛은 참 좋았는데
손이 많이 가서 다시할 것 같지는 않고
뼈를 못 꽂아서 아쉬울 따름..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