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설산 쿠샬을 다녀왔습니다.
기분좋게 보옥에 고룡피까지 쏟아져서 많이 누그러졌습니다만,
팟을 모은 어떤 분의 말 때문에 기분이 상했네요.
아무도 죽지 않고 잘 잡고 있는데 아마 쿠샬 피가 꽤 달았을 때 그분이 그러더군요.
저에게 마비탄 안가지고 왔냐고.전 당연히 들고 갔죠.그래서 '마비 ㅇㅋ'라고 채팅창에 글 쓰고
마비탄은 장전 후 발사했습니다.
2발 미스나고 총 10발을 맞췄는데 마비가 걸리지 안더군요.
그리고 꼬리 자르고 쿠샬 녀석이 잠자러 이동하는 사이에 저에게 그러더군요.
'님 거너초보임?'
전 내가 뭐 잘못했나 싶어서 왜그러냐고 물었습니다.
그분 하는 말,
'왜 마비를 한번도 안 거세요?'
좀 어이가 없더군요.
팟 구성은 건랜 2분에 한손검 한분 그리고 저는 거너였죠.(요란 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렜죠.
'마비탄 다 썼는데요.'
그랬더니 바로 이러더군요.
'조합분은?'
개인적인 생각에 조합분 까지 드는 것 보다 그냥 관통으로 뎀딜 하는 게 더 낫겠다 싶어
조합분은 굳이 들고 다니지 않습니다.(저는 그래요.오해하지 마시길)
그래서 전 일부러 조합분 까지 들고 다니지 않는다고 말했더니
'...'
이러더군요.
좀 기분이 상해서 제가 말했습니다.
'기분이 좀 나쁘네요.'
그 뒤로 쌩까더군요.
기분좋게 아무도 다이 없이 쿠샬 잘 잡았는데 기분 거지같더군요.
사과도 없이 말입니다.
저 랭 80입니다.
그래요.간게로 랭작도 몇번 했습니다.
근데 쿠샬전에서 마비 조합분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너초보임?'이라는 말 들으면 어떨까요?
혹여나 죽을까봐 화사도 안띄웠는데.(사실 띄울까 말까 고민 많이 했음.)
어쨌든 겜하면서 씁쓸하게 마무리 지은 날이네요.
스샷같은 건 없습니다.
그냥 다른 거너님들이 제 입장이라면 어찌하셨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어쨌든 주저리 주저리 말이 길어졌군요.
그냥 일기라고 생각하시고..
너무 심한 악플은 자제해주세요.
상처받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