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와일즈 금관작 완료하면서 한국 훈타분들 사이에선 잘 안알려진 것 같은 정보가 있어서
나중에 도전하실 분들을 위해서 도움이 될 것 같아 올려봅니다.
저도 기본적으로는 다른 분들께서 올려주신 것처럼 용곡의 터 와리가리 + 구조신호 + 필드 리셋작을 통해서 다 모았습니다.
(참조: https://www.inven.co.kr/board/mhf/3749/9604)
다만 제가 초초초 내향형인 관계로 다른 분들에게 금관 퀘스트 서로 나눔하는 방법은 넘모 무서워서 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몇 마리 죽어도 금관이 안나오는 몹들은 어떻게든 혼자서 해결하려고 필드 리셋 노가다를 했는데
정말 이상했던게 아무리 필드 리셋을 해도 최소금관은 절대 안뜨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해서 필드 리셋에 대해서 일본 커뮤니티들을 위주로 찾다가
왜 최소금관이 절대로 안뜨는 지에 대한 굉장히 흥미로운 글들을 찾게되서
결국 일본어 까지 해석해 가면서 따라해서 비교적 짧은 시간안에 최소금관까지 다 구할 수 있었습니다.
핵심이 되는 글은 아래의 "【몬헌와일즈】 통계학을 이용한 금관 모음의 효율화" 이라는 글인데요:
https://note.com/cielcs/n/n98805e23fdb3
핵심만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1. 몬스터의 크기는 몬스터 사이즈 테이블에 따라서 결정된다.
2. 몬스터 마다 사이즈 테이블은 4개가 있다:
역전 개체 테이블: 최대 금관: 5%, 최대 은관: 19%, 최소 금관: 1%, 일반 크기: 75% 통상 개체 (중) 테이블: 최대 금관: 2%, 최대 은관: 12%, 최소 금관: 2%, 일반 크기: 84% 통상 개체 (소) 테이블: 최대 금관: 1%, 최대 은관: 10%, 최소 금관: 3%, 일반 크기: 86% 통상 개체 (대) 테이블: 최대 금관: 3%, 최대 은관: 14%, 최소 금관: 1%, 일반 크기: 83%
3. 필드 리셋작시 테이블은 휴식을 취하면서 세이브가 되는 시점에서 고정된다.
따라서 리셋작을 하면서 "저장하지 않고 끄기" --> "재접속" 을 하면 고정된 테이블의 확률표에 따라서 몬스터의 크기는 바뀌지만 확률 분포 자체는 테이블이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바뀌지 않는다.
4. 최대 금관작을 할때는 무조건 역전 개체를 노려라. 역전 개체의 최대금관 확률은 1/20
5. 최소 금관작을 노릴때는 "통상 개체 (중)" 이나 "통상 개체 (소)" 테이블에 노려라.
구체적인 예 예를 들어, "어느 리오레우스를 쌍안경으로 관찰했을 때 최대 은관이 2회, 최대 금관이 1회, 보통이 10회 나왔다"고 하면 (대) 테이블인 확률이 53%, (중) 테이블인 확률이 33% , (소) 테이블인 확률이 14%가 됩니다. 즉, 현재 주회하고 있는 리오레우스는 큰 테이블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휴식해 테이블을 갱신하려고 하는 느낌으로 의사 결정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는 초반에서 최대 금관이 나오면 절대로 그 개체로의 주회를 스톱합니다.
관찰한 사이즈를 입력해주세요:
1: 최소 금관 (小金)
2: 최대 은관 (大銀)
3: 최대 금관 (大金)
4: 그 외 (보통 크기/관 없음)
0: 종료
번호를 입력 (예: 1 → 최소 금관): 4 # 보통 크기
해당 크기가 몇 번 나왔는지 입력: 10 # 10마리
🔍 현재 테이블 추정 확률:
중간 테이블: 33.30%
소형 테이블: 35.73%
대형 테이블: 30.97%
우키더휴먼
여기 글과 덧글을 해석해 보시면 개체 강도 (구글 번역에 "개체의 힘" 이라고 번역되거나 "◇" 혹은 "◆" 으로 찾아보시면 됩니다.)에 대해서 여러가지 논의가 오가지만 의견이 분분한걸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인몹의 경우에는 애초에 개체강도가 ◆3부터 ◆5까지 밖에 없지만 사이즈 테이블은 여전히 (소)(중)(대)가 (즉, 원 글에서 [T8, T7, T9]) 전부 통상의 상위 개체들(★4~7)에 분포해 있다는 것에서도, 단순히 개체강도 2~4가 확정적으로 (중)테이블이 적용되는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https://mhcrown.com/mhwilds/ 을 보시면 (리오레이아를 제외한) 모든 몬스터의 88% 사이즈는 개체강도 1에서만 목격됩니다. 금관 최대 사이즈(몬스터에 따라 125%, 119% 혹은 115%)도 개체강도 4까지는 없고 5나 역전에서만 보이구요. 그래서 개체강도가 관여한다는 건 부정하기 힘듭니다.
다만 개체강도에 의해서만 정해지는게 확실하냐, 개체강도별로 테이블이 배정되는 별도의 확률이 있을 수 있지 않냐고 한다면, 저는 그렇지 않다고 믿지만 반증할 근거는 딱히 없긴 합니다. 위에서 리오레이아의 경우 개체강도 5에서 88%를 보았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러니 다른 개체강도에서도 소를 쓸 확률이 희박하게라도 있을 거라고 한다면, 저는 저 기록이 잘못된 거 같다는 말 밖에 못하는거죠. (혹은 버그거나요. 역전 도샤구마가 필드에 (보스 전용 사이즈인) 130%로 혼자 나온 걸 본 적이 한 번 있어서...)
데이타를 개조해서 각 테이블별로 하나의 사이즈로 고정한 뒤 필드를 리셋해서, 필드에 등장한 몬스터가 어느 테이블을 쓰는지 확인하는 실험을 하긴 했지만, 처음에 개체강도 2~4짜리가 전부 중만 나오는 걸 보고 개체강도가 변수겠거니 짐작하고 보기 힘든 1, 5를 각각 두번씩은 확인하기 위해 휴식 리셋을 하는 정도로만 한 거라... 뭐 그렇습니다.
다만 hyper_T 유저가 저 블로그의 주인이기도 하고 나름 일본에선 여러가지 게임 공략을 하는 규모있는 유튜브와 위키도 운영하고 있는 만큼, 근거없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찾아본 내용 만큼이라도 명확히 전달드리고 싶은 마음에 설명이 다소 길어졌네요.
혹시 괜찮으시다면, 그리고 여유가 되신다면, 진행하셨던 테이블별 사이즈 고정 실험을 얄슈로 반복하되 3,4성 통상 개체 알슈를 대상으로 리셋이 아닌 휴식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휴식을 해야 테이블이 변경 되기에) 약 20개 정도 포본을 조사한다면 hyper_T 유저가 이야기한 1:3:1의 진위 여부를 알아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이렇게 관심 가져 주시고 진지하게 답글을 달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뭔가 연구라고 할것 까진 아니지만 대학원때 연구하고 토론하던 때로 돌아간것 같아서 뭔가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이걸 모르고 쌩 노가다로 끝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