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식주 연금 테이블이나 장식주 파밍의 원리에 대해 특히 PC분들은 아직 감이 없으신 분들이 계신 것 같아서, 그에 관한 작은 팁들도 알려드릴 겸 마카연금 400회 보고서를 작성해보려 합니다. 옆동네에선 500회 보고서가 있었던것 같기도 한데, 인벤은 아직 없는것 같네요. 옆동네 자료와 비교해보시면 재밌을겁니다.
1. 마카연금 테이블의 원리
마카연금으로 나오는 장식주는 절대 랜덤이 아닙니다. 각 캐릭터마다 연금으로 나오는 장식주의 순서가 선천적으로 정해져 있으며, 이는 다르게 말하면 장식주 테이블이 캐릭터에게 귀속되어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 맹점을 이용하는것이 마카연금 테이블 노가다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기약없이 연금을 돌리는 게 아니라, 내가 마카연금을 통해 어떤 장식주를 먹게 될지를 사전에 미리 보고 그에 맞게 퀘스트 완료 혹은 연금 횟수를 조절하면서 원하는 장식주를 저격하는 것이지요.
이 개념에 대해 설명한 인증글이 인벤에 이미 존재하므로,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로 대체하겠습니다. PS4 기준으로 설명되어있습니다만, 스팀버전도 마찬가지로 세이브데이터 백업만 잘 해두고 같은 원리로 나중에 덮어씌우면 되니까 PS4보다 오히려 쉽습니다.
http://www.inven.co.kr/board/mhf/3749/723
출처: '하이잘귀흑' 님의 '원하는 장식품 얻기 마카연금 꼼수 정리글 (장문 주의 + 실험영상 + 공략영상)'
여기서 의문을 가지시는 분도 계실겁니다.
한번 연금할 때 한꺼번에 수백번을 돌리면 굳이 세이브데이터를 건드리지 않아도 되는데,
왜 Save-Load 신공을 해야하는가?
이유는 3가지입니다.
첫째, 한번에 몇백번을 돌릴 조사포인트를 모으기에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립니다.
둘째, 한번에 몇백번을 돌릴 재료가 될만한 장식주를 모으기가 힘듭니다.
셋째, 조사포인트 혹은 재료가 될 장식주를 다 쓸 때 까지 연금을 돌렸는데도 원하는 장식주가 나오지 않으면 결국 퀘스트나 탐색을 통해 다시 모으러 가야만 합니다. 퀘스트나 탐색을 마칠 때 마다 연금테이블이 1-1-2 법칙에 따라 넘어가게 되기 때문에 그 넘어간 연금테이블 안에 내가 원하는 장식주가 있을수도 있는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은 내가 원하는 장식주가 튀어나오는 걸 확인하기 전 까지는 50번이나 100번단위 정도로 끊어서 Save-Load 신공을 하는편입니다. 그러니까, 필요한 용맥석 갯수까지 감안해보자면(커스텀 강화에 쓸 용맥석 개수를 차감한다고 가정하고) 역전고룡을 100회이상 잡은 시점부터 마카연금 노가다를 할지 말지 고민하시면 될겁니다. 50번이라면 조사포인트 60,000점, 100번이라면 조사포인트 120,000점이 필요하며 당연히 이 조사포인트를 받쳐줄 재료장식주도 아주 많이많이 필요합니다. 초기 50번이나 100번을 돌릴만큼의 재료들만 갖추면 되고, 어차피 Save-Load 신공을 하기 때문에 자기가 원하는 장식주가 나온 경우를 제외하면 이 재료들이 궁극적으론 거의 소비되지 않겠죠.
2. 마카연금 400번 보고서
저는 장식주 테이블 어플을 폰에 받아서 족보를 기록했습니다. 앱스토어 등에서 '장식주' 라고 검색하시면 장식주 연금 도우미 어플을 다운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이 보고서를 쓰기 위해 저는 스프레드시트에도 기록을 따로 해두었습니다. 필요하신분이 계실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아래에 제 연금 테이블을 기록한 스프레드시트를 첨부 해두겠습니다.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dDxrpFTmqkpQgKGupCtmrEFKkI0ocbV6ZrkeHdwcpY8/edit?usp=sharing
다음 내용은 주요 장식주인 레어도 8과 7짜리 장식주들이 나온 횟수와 데이터상의 확률, 그리고 그 장식주들이 몇 번째만에 처음 나왔는지를 요약한 데이터입니다.
※주의1: 아래 연금 데이터는 단순히 재미나 참고용입니다. 캐릭터마다 테이블은 귀속되어 있으므로 아래 나온 수치는 절대적인 수치가 아닙니다.
※주의2: Rare 7 장식주 중 가치가 많이 떨어지는 장식주들은 궁금하지 않으실것이므로, 제외하겠습니다.(마비병주, 마비주, 수면병주, 수면주, 역상주, 용봉주, 저력주, 폭파주, 폭파병주 제외)
①Rare 8
1)강궁주
첫 등장: 31회
갯수: 5개
확률: 0.416%
2)강주주
첫 등장: 389회
갯수: 1개
확률: 0.083%
3)관통주
첫 등장: 없음
갯수: 0개
확률: 0%
4)단축주
첫 등장: 83회
갯수: 3개
확률: 0.250%
5)발도주
첫 등장: 없음
갯수: 0개
확률: 0%
6)산탄주
첫 등장: 57회
갯수: 2개
확률: 0.166%
7)심안주
첫 등장: 312회
갯수: 1개
확률: 0.083%
8)이호주
첫 등장: 116회
갯수: 1개
확률: 0.083%
9)장인주
첫 등장: 386회
갯수: 1개
확률:0.083%
10)초심주
첫 등장: 38회
갯수: 8개
확률: 0.666%
11)포술주
첫 등장: 10회
갯수: 5개
확률: 0.416%
12)해방주
첫 등장: 92회
갯수: 2개
확률: 0.166%
②Rare 7
1)강벽주
첫 등장: 없음
갯수: 0개
확률: 0%
2)강인주
첫 등장: 22회
갯수: 5개
확률: 0.416%
3)강탄주
첫 등장: 325회
갯수: 1개
확률: 0.083%
4)고양주
첫 등장: 289회
갯수: 2개
확률: 0.166%
5)공격주
첫 등장: 없음
갯수: 0개
확률: 0%
6)도전주
첫 등장: 115회
갯수: 2개
확률: 0.166%
7)무결주
첫 등장: 56회
갯수: 5개
확률: 0.416%
8)저력주
첫 등장: 없음
갯수: 0개
확률: 0%
9)전개주
첫 등장: 50회
갯수: 7개
확률: 0.583%
10)조기주
첫 등장: 없음
갯수: 0개
확률: 0%
11)증탄주
첫 등장: 없음
갯수: 0개
확률: 0%
12)철벽주
첫 등장: 129회
갯수: 2개
확률: 0.166%
13)특사주
첫 등장: 389회
갯수: 1개
확률: 0.083%
3. 연금 노가다 느낀점
①특정 한 장식주의 저격을 위해서라면 모를까 한꺼번에 여러 종류를 노리기에 400번은 부족한 듯 합니다. 따라서 어느정도 헌팅을 통한 장식주 파밍이 되어 있는 시점에서 연금 노가다를 하시는걸 권장합니다.
②같은 레어도라도 드랍률은 천차만별인것 같습니다. 초심주가 8개 나오는동안 Rare 6인 통격주가 6개로 오히려 적게 나왔고, 그리고 전체적인 체감상 웬만한 Rare 8보다 특정 Rare 7이 정말 안나오는 느낌이었습니다. (공격주 0개, 증탄주 0개 등)
③의외로 활쟁이의 필수품인 강궁주나, 건랜스&차액의 필수품인 포술주가 잘나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옆동네에서도 몇 번 언급된걸 본 적이 있습니다. 강궁주나 포술주는 있냐 없냐에 따라서 세팅이 180도 달라지기 때문에, 해당 무기 하시는 분들은 장식주 스트레스를 받으신다면 연금 테이블 돌리시는걸 권장합니다.
④납품 퀘스트로 테이블을 건너 뛰라는 이야기가 많은데, 저는 그게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안그래도 노가다 작업인데 테이블 건너 뛰는 납품 노가다까지 하면 현자타임이 너무 금방와서 게임을 제대로 즐길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테이블을 100줄 뛰어넘을 거라면 차라리 역전조사퀘를 75번 해서 장식주 파밍과 재미, 테이블 스킵 3개를 한꺼번에 노리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퀘스트 수행 횟수는 폰에 계수기 앱을 설치해서 퀘스트 할 때마다 하나씩 기록해두면편합니다.
⑤솔직히 장식주 파밍도 게임 즐기는 한 요소나 컨텐츠 중 하나라고 생각해서 연금 노가다는 하지 않을 생각이었습니다. 실제로 헌랭 180때쯤 이미 강탄주를 제외한 모든 장식주를 자체졸업 했지만, 헌랭 300이 될 때까지 이호주 6개 나오는 동안 강탄주 하나가 나오질 않아서 빡쳐서 연금 테이블을 돌리게 됐습니다. 강탄주는 325번만에 나왔고, 400번 돌리는 동안 장식주 자체졸업이 아닌 완전졸업을 했지만 의외로 장식주 완전졸업을 해버리고 나니 현자타임이 굉장히 크게 왔습니다. 가뜩이나 저는 무기도 맘타무기 포함해서 14종 완전졸업을 했다보니 파밍에 목표가 없어져서 현타가 더 크게 오는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파밍 그 자체를 즐기시는 분은 목표가 없어지면 현타가 크게 올 수도 있으니 연금테이블을 돌리기 전에 고민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⑥하지만, 만약에 제가 지금 하고 있는 PS4가 아닌 스팀에서 새 시작을 한다면 연금테이블 돌릴 것 같습니다ㅋㅋ 솔직히 똑같은 게임 처음부터 다시 하면서 연금테이블 없이 장식주 완전졸업 2회차 하라고 하면 자신이 없습니다. 특히 공격주는 PS4에서는 용기사 셋 때문에 중요도가 이미 바닥을 쳤지만 스팀판에선 아직 최소 4개가 필요하기 때문에...
⑦재료가 될 장식주나 조사포인트를 모으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특히 입문하시는분들께 꼭 말씀드리고 싶은건, 굳이 마카연금 돌릴게 아니라도 돈보다는 조사포인트가 훨씬 귀합니다. 초밥에 비유하자면 돈은 밥덩어리이고, 조사포인트가 생선살인거죠. 돈이 쪼들리는건 극초반 한순간입니다. 쉬운 이벤트퀘 몇번 돌다가 고룡잡는 시점부터 남는재료 팔면 돈은 썩어넘치기 때문에, 식사도핑은 무조건 돈이나 식사권으로 하시는걸 권장하고, 몬냥대도 '불길한 천' 같이 몬냥대에서 밖에 못먹는 꼭 필요한 재료가 있지 않은이상 습관처럼 막 보내선 안됩니다. 그리고 길가다가 조사포인트가 될 만한건 뭐가 됐든 개처럼 줏어먹어야합니다. 마지막으로, 연금테이블 할 생각이 지금 당장 있든 없든 간에 어떤 쓰레기장식주라도 절대 돈으로 환산하지 마세요 절대. 쌓이는만큼 재산입니다.
⑧도도도 퀘스트가 장식주를 많이 준다고 해서 그 퀘 노가다를 하시는 분들도 계신것 같던데, 순수히 장식주 그 자체를 파밍하는 목적이라면 상관 없겠으나 재료로 쓸 장식주를 모으기 위함이라면 굳이 도도도에서 노가다 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안 그래도 개노가다인데 쓸데없는 일거리 더 만들지 맙시다. 그저 장식주를 팔아제끼는 일만 없으면 내가 가진 조사포인트 만큼 재료로 쓸 장식주는 얼추 갯수가 맞습니다. 어차피 역전 고룡이 주는 용맥석도 마카연금에 필요하기 때문에 그거 모으려고 고룡 때려잡는 동안 장식주는 자연스레 쌓이니까요.
4. 연금 테이블 없이 장식주 효율적으로 파밍하는 방법
곧 죽어도 Save-Load 신공은 하기 싫지만 장식주 파밍은 잘하고 싶다 하신다면 아래 인증글 링크를 타고 가서 정독하시기 바랍니다. 바젤, 레이기에나, 오도가론, 디아, 아종 같은 몹들이 역전 난이도에서 인기가 많은 이유입니다.
http://www.inven.co.kr/board/mhf/3749/1373
출처: '이철승' 님의 장식주 제대로 알고 파밍합시다
장식주 세팅 난이도가 높아서 장식주 없이는 도무지 무기를 들 엄두조차 잘 안나는 클래스인 활, 차액, 쌍검, 건랜스 등은 아마 운이 아주 좋지 않은 이상 어쩔 수 없이 연금 테이블을 돌려야 하는 시기가 올겁니다. 스팀판은 장식주 드랍률이 더 높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만, 안나오는 장식주는 정말 별짓을 해도 안나오는 경향이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아무쪼록 쾌적한 파밍되시기를 바랍니다.
참고로 스팀 유저분들은 아직 맘타 지옥이 열리지도 않았기 때문에....
장식주에 관한 스트레스는 오히려 몸에 좋은 스트레스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