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어그로 초기화 버그와 조사퀘 증식

조사퀘 증식에만 관심이 있다면 맨 아래를 보세요. 참고로 본문의 버그는 며칠전에 캡콤 서포트 센터에 리포트를 했고, 개발진에 넘겼다는 답변을 받은 상황입니다.

---

지금까지 몬헌은 같은 맵내의 파티원에게 어그로가 골고루 분배되어 있고, 어글 대상을 몬스터가 순차적으로 공격하는 방식이었는데요, 예전엔 이걸 이용해서 자기에게 어글이 올 타이밍에 머리를 노리러 가는 해머 고수들도 있었습니다.

월드도 처음 발매 때는 비슷한 방식이었는데, 1.05패치를 기점으로 버그가 생겼는지,  

1. 몬스터는 공격을 한번 할 때마다 어그로가 높은 확률로 초기화 됨(전원에 대한 어그로가 사라짐)

2. 일정 거리 이내에서(에어리어 한가운데를 판정 기준으로 하는 것 같습니다) 새로 어그로를 잡은 대상에게 공격을 하러 감

과 같은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다음의 현상으로 이러한 알고리즘을 확인해 볼 수 있는데요,

확인 사례 1.

원래 몬스터는 어그로가 없을때 짧은 시간마다(이하 A타임) 맵이동을 하고, 어그로가 발생하면 다시 일정 시간 동안 맵에 머무름(이하 B타임) 

그런데 이따금 어글 대상을 공격하려는 중에 대상이 다른 원인(독, 지형데미지 등)으로 사망하면,  몬스터가 에어리어에 머무른 시간이 B타임이 되지 않아도, A타임을 초과했다면 즉시 이동 해버림.

확인사례 2.

몬스터가 에어리어를 이동하려는 참에, 에어리어 경계면 근처에서 경직을 주는 공격을 하면(경직, 부파, 혹은 경직을 주는 슬링어 탄을 쏘는 경우), 어그로가 모두 풀리고 떠나려던 맵의 한가운데로 돌아감. 에어리어 한가운데가 어그로 판정의 기준이기 때문에, 에어리 경계에 있는 유저에 대한 어그로가 풀리는 것으로 확인(미니맵의 둘레가 빨간색이 아닌 흰색으로 바뀜. 다가가면 다시 어그로를 잡음).

확인 사례3.

공간이 큰 맵에서 어그로 대상이 바뀔 경우, 플레이어가 멀리 있을 때 사용하던 본래의 돌진이나 날아서 급습 패턴 대신, 어그로가 초기화 되었다 발견했을 경우 사용하는 매우 빠른 근접 모션을 사용함(멀리있는 동료에게 갑자기 후다다닥 다가가서 초 근접시에만 나오는 패턴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표적인 예. 이전 시리즈를 해왔던 플레이어라면, 사망 후 몬스터가 있던 맵에 복귀 했을 때 볼 수 있었던 모션. 헐레벌떡 뛰어오는 데미지 없는 돌진.)

확인 사례 4. 

에어리어 밖에서 공격이 아닌 형태로 몬스터의 주의를 끌 경우(슬링어를 바닥에 쏴서 소음을 발생), 일단은 확인하러 오지만 어그로의 판정 기준이 본래 있던 에어리어의 한가운데이기 때문에 유저를 공격하지 않고 다시 돌아감.

---

그런데 지금 이걸 이용해서 지금 역전 조사퀘를 무한 증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방법은 간단한데, 

1. 일단 역전 몬스터 퀘를 수주한뒤 은신 망토 등을 쓰고 들키지 않게 몬스터를 따라가다 에어리어 경계에서 멈춥니다.

2. 에어리어 경계를 넘어간 것을 확인 한 다음에, 안내벌레가 푸른 빛을 내며 몬스터를 따라가면, 이전 에어리어 쪽 바닥에 슬링어를 쏩니다. 장탄수가 많은 짱돌을 추천

3. 몹이 확인하러 오면서 조사할 수 있는 발자국을 남겼다가 플레이어 어그로를 못잡고 돌아갑니다. 이때 발자국을 확인하면 됩니다. 이때부턴 은신망토 시간 풀려도 됩니다.

4. 조사퀘스트가 새로 등장할때까지, 혹은 퀘스트 시간 내내 반복

영상으로 확인 하려면 다음 링크를 참고 https://twitter.com/maki_sussie/status/962914865416253441

---

저번 장식주 증식처럼 널리 퍼져서 캡콤측이 황급히 패치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혼자 TA하시던 분들이나 근접무기만 쓰는 분들, 특정 부위 부파 노리는 분들은 이 버그 때문에 시행착오 꽤나 겪고 계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