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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월드컵 3/4위, 결승 보고 옴

아이콘 비누마스크
댓글: 11 개
조회: 2543
추천: 12
2023-11-05 16:30:01
핀란드가 템포 잡는게 한국보다 더 원활하다는 느낌을 받음.
한국은 정해진 플레이를 턴제로 한다면 핀란드는 유기적으로 움직이면서 턴을 잘 흘러냄.
4세트 얘기가 나와서 어떻게 잡힌건지 봤더니 우연히 갈긴 좌클에 히트 판정 나서 바로 강착 당겼네....
우연히 잡혔구먼.

CLOWD가 처음에는 좀 잘 죽고 따로 논다는 느낌이 강했는데 팀에 잘 녹아들었다.
빙벽도 진짜 잘 쳤고.
시그마 미러 조합을 했을 때 빙벽 센스가 CLOWD가 더 좋은데 시메트라가 엄청난 무력을 요구하는게 아니라 스킬 운영과 팀 합이 더 중요해서 립은 장점이 죽어버림.
립이 소전 들 때에는 소전이 조금 넓게 자리 잡고 머리 까는데 막판에 핀란드가 그걸 캐치해서 스킬 1개든 2개든 립에게 확실하게 투자해서 립부터 잡고 들어가버리네.

사우디-중국은 중국이 진짜 잘해줬는데 쿼츠가 샤이랑 비등비등하게 비비는 정도로 잘 해준거랑
사우디 조합 유지력이 중국의 돌파력을 상회한게 가장 크다고 생각함.
중국도 진짜 잘했는데 사우디가 조합 운영하는거나 조합이 기묘하게 잘 맞아 떨어지는 느낌.
전형적으로 뭉쳐 있는 조합 VS 진영 부수고 각개격파
이 구도로 가는데 이게 제대로 성립하기 전테 텔레포트로 한명씩 잘라먹기 하거나, 좁은 곳에 자리 잡고 겐지 빨아 들이는게 중국이 공략하기 많이 까다롭게 만든 부분인 것 같음.

여기서 가장 크게 해줬다고 생각하는건 샤이랑 반반 가준 쿼츠, 그리고 일리아리로 화력 보조 한 서마제드가 진짜 잘해준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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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놓고 보면 현 대세 조합은 시그마-시메-루시우-바티스트 주축의 조합이었는데,
조합 운영 자체는 5인 조합에서 가장 고츠에 유사했다고 생각함.
여기에 한국은 맞조합으로 싸우다가 디테일이 부족했고,
중국은 꾸준히 돌려깎는 조합을 선택했는데 결국 화물 맵 가면서 뚫는 힘이 충분치 못해서 밀렸고.
4선승제 했으면 결과가 조금 달라졌을수도 있겠지만 이건 말 그대로 if에 불과한거고.

한국이 메달권 못 올라간건 아쉽긴 하지만 이제 한국이 다 씹어먹는 게임 판이 아니라는건 증명 된거고,
우리도 인정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싶음.

그리고 크게 보면 더 좋은 계기가 될 수도 있겠다 싶은게 미국은 맥 없이 무너지기 했지만 여전히 가장 많은 구단과 자본, 환경을 구축한 자생가능한 지역임.

한국은 우리가 보았을 때에는 국내에서 게임 퀄리티가 많이 떨어지면서 불안하긴 하지만, 외부에서는 여전히 전통 강호고 압도적인 리거를 보유하고 있으며, 아시아 전반은 중국과 이번에 좋은 성과를 보인 일본까지 보유한 지역임.

그리고 유럽. 신흥 강자인 사우디가 월드컵 1위를, 또 다른 전통 강호인 핀란드가 3위를 하면서 그 지역에서의 오버워치가 뜨거워지는 계기가 마련 되었고.

올해의 한국은 아쉬운게 많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그 덕에 전 세계의 오버워치 고점은 어느정도 평준화가 되었다고 생각함.

이미 오버워치 이스포츠가 힘이 많이 빠질거라는 썰도 나와서 아쉽긴 하지만,
한국이 정배가 아닌 곳에서 경기를 보게 될 거라는 건 낯선 두려움만 있는건 아닌 것 같음.
새로운 시대가 열린 만큼, 거기서 오는 기대도 분명히 있고, 그걸 즐길 준비를 해야겠음.

제니수집가

Lv77 비누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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