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팀보는 엔간하면 있었음 하는 게

물론 이상한 애들 있는 거 알고, 그것땜에 팀보하디 싫다는 것도 이해함. 나만해도 입문 때에 보톡으로 맞대고 싸운 적 한 번 있음. 지금도 기억난다. 네팔제단맵에서 울 겐지놈이 존나 가오잡고 찡찡댐.

근데 이상한소리하는 애는 차단하면 대자나. 이젠 나도 차단함.


그냥... 방금 한 겜이 그럭저럭 좋았어서 함 써보는 글임. 딜러만 쭉 하다가 마무리로 탱큐 한 판 들갔다. 맵은 콜로새오. 시작부터 크게 리드했음.

근데 밀기전장이 원래 좀 그렇자나. 힘균형 틀어졌을 때 이탈하는 게 뭣보다 중요한 전장이지. 리드 탈환하는 게 정말 한끗이면 4대5 한타 함 박살나게 해보는 것도 좋지만ㅇㅇ 그런 거 아니고선 굳이 그럴 필요가 없는 전장이니까.

그런 구간이 세 번쯤 있었어. 그 때마다 내가 "이거 빠질께요. 바로 빠질거에요." 보톡 갈겼어.

근데 그 즉시 애쉬아나가 같이 로봇버리고 나오고, 나랑 계단쪽 섰던 주노도 링 깔고 먼저 빠짐. 그걸 두 번쯤 겪고나서 "아 애들 듣고있었나? 눈치껏 빠진 게 아니라 보톡 있나?" 싶어서 p 눌러봄. 다섯명 다 있더라 ㄷㄷ;

그 판 보톡을 한 서너 번쯤 "뺄께요." 만 했는데 정말 겜 괜찮게 흘러갔음. 사실 그래. 탱커는 제일 먼저 들어가고 제일 늦게 빠져야 해서 "저 빠질께요" 브리핑은 거의 반필수야. 앵커탱은 특히 그렇지.

그 브리핑 나오자마자 일단 서폿들이 크게 물러서야 하고, 딜러도 내가 빠져나갈 수 있게 원거리 견제를 좀 해주면 좋고(근데 그러다 괜히 죽지말고 그냥 바로 빠지는 게 더 좋음) 애들 이탈하는 거 확인하자마자 나도 창돌리기나 방패, 아예 뒷돌진, 키네틱 s클릭 등으로 빠져야지.

내가 저번에 탱공략이랍시고 쓴 글에 '라인 방벽 못해도 900대는 유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한 이유가, 이런 이탈각에 방벽들고 빠져야해서임. 서폿은 이탈중이라 힐 못 줌. 힐을 못받는데 몸으로 맞아가며 이탈하는 건 불가능임. 방벽 계속 쳐들고 s키눌러야 함. 근데 방벽관리가 안되어있으면 결국 딜러가 어글식으로 견제를 좀 해줘야 함. 그러면 그 틈에 울 친구 죽는 거야.

그래서 방벽은, 정말 최소한이래도 700은 잡고있어야 한다.



근데 보톡없으면? 못 빼ㅇ 걍 거기서 죽을 수밖에 없음. 다른애들 다 그자리 그대로인데 나혼자 s키누르면 거기서부터 정말 많은 일이 발생하거든. 이건 최근 장문철에서도 다뤘고.

그런 이유에서, "뺄께요." 한 마디만이라도 적시에 들을 수 있고, 적시에 말할 수 있다는 상황은 상당히 얻는 게 많음.

내가 앵커유저다보니... 엔간하면 난 애들이 보톡에 있었으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