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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옵치의 연대흐름과 경쟁전에 끼친 영향들에 대한 고찰 (장문주의)

아이콘 로사이
댓글: 3 개
조회: 105
추천: 2
2026-01-13 18:46:53
편하게 얘기하기 위해 음슴체를 쓰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난 옵치1 출시 때부터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해왔던 유저임. 모두가 다들 미숙하고 경쟁이 없던 빠대와 주간난투 그리고 16~17년 사이 1시즌 경쟁부터 시작했음.
그래서 지금껏 흘러온 경쟁전의 분위기들을 보면서 내가 생각하기에 큰 전환점들이라 생각하는 것에서 느끼는 점들이 많음. 여러분 모두와 공유해보고 싶어 글이 장문이 될지라도 한번 남겨보려 함. 잘 기억이 안 나거나 모르는 것들은 검색을 통해 알아보며 적어봤지만, 혹시나 틀린 내용 있다면 댓글에 알려주길 바람.


첫 번째로 할 얘기는 다시 초장기 경쟁전 얘기로 돌아가서, 그 당시에는 위에서 얘기했듯 다들 미숙한 유저들이 많기에 여느 게임들의 시작처럼 엄청난 과도기였음.
그래서 그런지 다들 열심히 으쌰으쌰 하자는 분위기가 더 많고 티어 상관없이 팀보도 많이 활성화된 시절이었음.
그러다 옵치도 핵쟁이 활보 루트를 타버리고 3~5시즌 사이에 많은 유저들이 블자의 명확한 대처가 보이지 않자 지치고 떠나버림.
이때 아마 대부분의 유저들이 빠져나가고 고인물들이 남기 시작하는 시발점이 되기 시작함.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다른 FPS 게임들이 많이 그렇듯 이러한 루트가 제일 안타깝고 결말이 좋지 않게 될 가능성이 높아짐..
게임의 평균 수준이 많이 올라가기도 했지만 그만큼 경쟁에 대한 부담감이 상승하게 됨
그래도 이건 다른 게임들도 많이 있는 경우라 그럴 수 있다고 함.


두 번째는 역할 고정이 패치됐을 때임, 이게 패치되기 전까지의 옵치는 지금의 6대6 자유와 비슷하게 시스템 안에서 중복 선택이 아니라면 자유롭게 선택이 가능한 시스템이었음 (탱커 2명초과 금지라는 규칙도 없었음). 그래서 4딜 2힐같이 비록 조합이 맞춰지지 않아 스트레스가 유발될 만한 상황들도 있었음. 하지만 다른 경쟁 게임들에서 한번 캐릭터를 선택하면 게임이 끝날 때까지 변경할 수 없는 것과는 다르게 픽과 역할군에 대한 부담감이 덜했음.
그러다 리그에서 탱커3, 힐러3(고츠조합)의 포지션이 나오게 되고 이게 일반 경쟁전에도 자주 나오게 됨. 그러자 블리자드가 처음엔 패치를 통해 조정을 해보려 했지만 무언가 본인들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인지 역할을 고정해 버리는 선택을 함. 고츠조합을 포함해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가능했던 픽과 역할군의 다양성은 이 시점을 통해 완전히 죽어버리게 됨. 다행히 이후에 시간이 다소 지난 후 자유 모드가 출시되며 선택지가 추가됨.

기존에 탱커를 하던 유저들은 역할에 대한 고정이 없으니 그 포지션에 대한 압박감도 지금처럼 크진 않았을 거라고 짐작함. (나도 탱힐 유저였으니)
그러나 역할을 고정해 버리는 패치를 통해 게임 중간에 내가 탱커에 대한 상황적으로 맞지 않더라도 한번 선택한 걸 바꿀 수 없도록 강제해 버림.
난 이게 그나마 있던 탱 유저들을 조금씩 줄어들게 만든 가장 큰 이유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됨.


세 번째는 옵치2가 출시되고 난 이후임, 다소 큰 변화가 없어 보여 1.5 패치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였던 첫 옵치2 출시에서 정말 큰 변화가 있었음. 바로 기존 6대6에서 5대 5로 변경되었다는 것. 그런데 문제는 탱커가 기존 두 명에서 한 명으로 인원이 줄어들어 5명으로 구성된 거임. 한편에서는 탱커끼리 서로 합 맞추는 부담감이 줄어들 것이라는 긍정적인 시선도 있었음. 근데 두 명일 때도 역할 고정으로 인해 부담되었던 걸 혼자 그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 그나마 있던 대부분의 하드하게 하지 않던 탱유저들은 많은 거부감이 생기게 되는 계기가 됨. 한 명으로 줄어들며 체급이 올라가고 두 명이 나눠 갖던 유지력에 비해 편해진 부분도 있지만 반대로 한 명 있는 탱커가 짤려버리면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되어버림.

이 당시 나는 탱커를 좀 하드하게 하던 유저라 5대5 원탱 구조에 대해 찬성하여서 긍정적이었음.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탱커에 대한 부담과 압박은 점점 커지게 되고 나같이 경험이 많은 유저들 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로 기피하고 싶은 포지션이 되어버리는 데 큰 영향을 준 것 같음. 그리고 뭔가 6대6일 때는 조합과 팀워크가 중요하던 것에 비해 원탱구조는 탱커의 입장에선 무언갈 맞춰나가며 게임한다? 라는 느낌이 많이 사라졌음.


마지막으로 네 번째는 6대6 경기의 롤백임, 사실 처음 6대6이 돌아온다고 할 때만 해도 기존에 하던 역할 고정이 이미 충분히 익숙하다고 느껴져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없었음.
그러나 날이 갈수록 힐러 체급은 올라가지, 딜러들에게는 치감이 생기고 탱커 유저들은 한없이 지쳐가기 시작함. 그러다 어느 순간 경쟁을 돌려보니 광물티어 기준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호그, 레킹볼, 둠피같이 자기 혼자 게임하려는 픽이 많아지고 게임이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이 생김. 내가 탱커를 하자니 부담감이 심하고 딜러나 힐러를 하자니 매칭 시간이 기본적으로 길고 앞서 얘기한 탱 유저들 만나면 상황이나 감정적으로나 많이 힘들어짐. 이러다가 몇 달 전부터 평소에 자주 하지 않던 6대6 경쟁을 다시 해보게 됨. 비록 지금 패치된 자유는 탱커 역할군 2명 초과 금지이지만 그래도 제한요소가 다소 약하다 보니 훨씬 부담감도 덜 한다고 느낌.

그래서 요즘은 그냥 자유 경쟁 돌리면서 내가 바꾸고 싶으면 상황 봐서 적당한 픽으로 바꿔가면서 하려고 하니 확실히 스트레스도 적고 압박감이나 부담감 없이 경쟁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됨. 솔직히 얘기하면 역할 고정이 이상적으로만 돌아간다면 분명 장점이 많은 모드가 맞는데 적어도 한국 서버에서는 그걸 기대하기 너무 힘듦. 그래서 앞으로 옵치는 자유 경쟁 위주로 하려고 함.


추가로 본인 스타디움도 경쟁전 많이 했었는데 일반전에 비해 어떤 포지션이든 변수 낼 가능성이 높다 보니 처음엔 도파민 터지고 재밌었는데 날이 갈수록 게임 라운드가 길게 느껴지고 밸런스적으로 안 맞는 부분이 일반전에 비해 더 심한 것 같아 괴리감이 좀 들기도 했음. 지난번 경쟁도 5전 3승 제도로 했을 때 가볍게 할 수 있어서 좋았는데 바로 롤백해 버리길래 개인적으론 좀 아쉬웠으며 스타디움은 그 이후로 잘 안 하게 된 것 같음.


이상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의견들과 생각이 궁금합니다. 욕설과 비방이 아니라면 자유롭게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Lv45 로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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