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김빠진 퓨얼' 이후 1주차 경기를 분석한 글입니다. 과연 내일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까요?
저자 : Harry Baker
댈러스 재급유 작전 1탄: 탱커를 보충하다
저는 최근에 스테이지 1에서 보여준 댈러스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2스테이지에서 어떻게 해결될 수 있는지, 팀의 영입에 따른 새로운 로스터가 어떨지 글을 작성했습니다. 스테이지 2 각 주마다 저는 댈러스를 관찰하고 그들의 로스터 변화, 기량, 또한 1위를 향한 전체적 시도를 분석할 것입니다. 또한 차후 경기를 지켜보고 댈러스의 결정을 평가할 것입니다.
스테이지 2 의 1주차에 접어들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은 댈러스 퓨얼에 쏠렸습니다. 스테이지 1 막바지 전까지 댈러스가 보여준 기량은 출전 정지, 우유부단한 로스터, 지속적인 패배를 한 그릇에 섞은 그야말로 맛집(disappointing) 그 자체였습니다. 휴식기 동안 댈러스는 해체된 전 로그 선수 aKm과 런던과 트레이드 된 라스칼 선수를 계약했습니다. 그들은 훌륭한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댈러스가 대체 선수가 없고 약간 불안정해 보였던 탱커 역할 군을 보충하지 않고, 더 많은 딜러를 기용해야 했는지 의문을 가졌습니다.
스테이지 2에 접어들면서, 댈러스는 현재 5명의 딜러, 3명의 지원가, 2명의 메인탱과 1명의 서브탱을 갖고 있습니다. 몇몇 선수들이 팀에서 역할을 바꿀 가능성과 스테이지 2의 로스터가 어떻게 될지 많은 추측이 있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메르시 너프 이후 칩샤엔의 아나를 다시 보기를 원했습니다. 또한 xQc가 스테이지 1 3주차~5주차의 출전을 못하게 한 출전 정지에서도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영입 선수 aKm과 라스칼이 활용 가능하지만 반드시 바로 기용되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aKm과 라스칼이 리그 영웅 폭 대부분을 담당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팀 내에서 시걸의 역할 또한 점점 불분명해졌습니다. 스테이지 2에 향하는 댈러스는 많은 불명확한 요소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댈러스는 1주차를 2개의 승리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 첫 게임은 상하이를 상대로 (3대1) 두 번째는 글라디에이터즈를 (3대1) 상대로 승리하였습니다. 이 승리들은 댈러스를 둘러싼 불분명한 점들을 확실히 지워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와 동시에 댈러스는 우리에게 계속 변화하는 퍼즐 조각을 남기기도 하였습니다.
로스터에 있어서 가장 큰 충격은 수요일 상하이와의 경기에서 나타났습니다. 경기전 분석 프로그램에서 Soe는 타이무는 딜러에서 탱커로 전향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표 전에는, 댈러스가 이미 2명의 메인 탱커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비롯할 때 아무도 이러한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댈러스는 재빨리 그들의 계획을 실행했습니다. - 타이무는 상하이와의 거의 모든 경기에서 (78%) 윈스턴을 했고, 로드호그와(17%) 라인하르트를(4.35) 플레이했습니다.
타이무가 얼마나 효과적이었냐고요? 통계적으로 상하이를 상대로 한 타이무의 윈스턴은 이틀 후 글라디에이터즈를 상대로 한 xQc의 윈스턴과 동등했습니다. 두 명 모두 비슷한 한타 승률 (타이무 : 55.77%, xQc : 54%), 팀 처치 관여 비율 (타이무 15%, xQc 12.1%), 10분당 채운 궁극기 (타이무 3.98개, xQc 3.85개) 를 보였습니다. 놀랍게도 타이무는 더 낮은 분당 사망률을 보였는데, 이는 xQc의 공격적 스타일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타이무 4.78, xqc 5.78)
불행히도, 딜량과 처치와 같은 통계는 블리자드에 의해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평균 궁 채우는 시간은 그것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수단입니다. (이것을 제안해 주신 윈스턴랩의 Yiska에 감사드림) 두 선수의 글라디에이터즈, 드래곤과의 경기에 대한 통계를 각각 살펴보면, xQc는 평균적으로 궁극기를 타이무 보다 13초 빨리 채웁니다. (xQc 105초, 타이무 118초) 이것은 앞선 통계에도 불구하고 윈스턴에 있어서 xqc가 타이무를 앞선 다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타이무가 아직 1승과는 거리가 먼 상하이와 맞섰다는 점도 알아 두어야 합니다. 더 강력한 팀과 맞붙을수록, 타이무의 통계는 xQc나 다른 메인 탱커와 동일한 선상에 위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둘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작습니다. 이것으로 볼 때 xQc는 아마 통계로 나타내어질 수 없는 방식으로 팀을 위한 연습을 하는 듯 합니다. 그럼에도 통계는 더 많은 연습을 한 타이무는 댈러스의 탱커 라인업에 훌륭한 보탬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왜 댈러스가 타이무를 메인 탱커로 전향시켜야 했는지, 더 자세히 말해 그가 탱커로써 어떤 점을 가져다줄 수 있느냐는 의문점은 남아 있습니다. 스테이지 1 이후 댈러스의 가장 큰 개선점 중 하나는 소통입니다. 댈러스는 타이무가 딜러로 플레이할 때 메인 오더를 하기 어려움을 알아차렸고 그래서 그를 전체 선수들 가운데 가장 자유롭게 흘러가는 스타일을 갖는 오더 콜러로 (즉, 메인 탱커) 바꾸도록 했습니다. 스테이지 1 막바지 때의 댈러스의 소통 능력을 직접 알 수 없는 이상 이러한 변화가 얼마나 먹혀들었는지는 판가름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1스테이지 전반에 걸쳐 왜 댈러스가 그렇게 팀합이 맞지 않았는지 알려주는 큰 요소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타이무를 메인탱으로 옮기는 것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해 줍니다. 경기 후 Soe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말하길, “전체적으로, 제가 오랫동안 메인 오더를 했으니, 메인탱을 하는 것이 더 쉽습니다. 왜냐하면 더 콜을 넣기 쉬우니까요.” 이것은 xQc가 팀 내에서 스타 탱커(startank)가 되고 싶지 않다고 한 점에서 더 명백해집니다. 그의 말은 타이무의 역할 군 변경이 더 논리적으로 보이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이무는 글라디에이터즈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경기 전 MaikeRufail (CEO, 구단주)는 xQc가 최소한 한 경기를 뛸 것이라 했는데 – 이는 (그 당시에) 타이무가 교체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xQc는 결국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4경기 모두를 소화했습니다. 흥미롭게도, 댈러스는 타이무의 귀중한 오더 능력이 없음에도 통제되지 않고 엉성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xQc는 DBLTAP 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오더가 갖는 단점은 일이 계획대로 굴러가지 않을 때 (발생한다) 라고 했습니다. 리그의 약체 팀들 중 두 팀을 상대한 두 경기에서 거의 모든 것들은 댈러스의 계획대로 흘러갔고, 따라서 아마 더 험난한 상황에서는 타이무의 오더가 더 잘 맞을 것입니다.
자신의 주 영웅, 윈스턴을 실사하며 무대에 입장하는 xQc
이러한 시점에서 탱커 라인업에 있어서 코코의 역할은 불분명하고 위협받고 있습니다. 스테이지 1에서 그가 보여준 실망스러운 (lackluster) 기량을 고려하면 미래에 그가 대체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은 댈러스가 스테이지 2에서 가장 먼저 해결되어야 할 문제였습니다. 탱커 로스터의 변동은 댈러스가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가장 분명한 예시 입니다. 그러나, 조금 더 깊이 분석하면, 더 나은 소통을 위해 탱커 라인만이 바뀐 것은 아니었습니다. – 소통을 더 원활히 하기 위해 모든 로스터가 변화하였습니다. 두 게임에서의 지원가는 해리훅과 쿠스타인데, 두 선수 모두 경기에서 아주 활발히 말을 하는 선수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아나로 유명한 칩샤엔이 (아나를 플레이하여) 다시 복귀하길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초기 메타는 아나 전문가를 기용할만한 여건을 만들어 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또한 칩샤엔은 아직 게임 내 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점을 고려하면, 해리훅과 쿠스타가 아마도 현시점에 있어서 가장 강력한 지원가 조합입니다. 그들의 유연성과 경기 내 소통 능력은 팀에게 몹시 필요한 능력입니다. 몇몇의 궁 실수를 제외하면 해리훅이 다시 루시우를 플레이하는 것은 보기 좋았고, 쿠스타의 젠야타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쿠스타의 몇몇 뻘궁 이후 라스칼과 해리훅이 장난 삼아
쿠스타에게 어디에 Q 버튼이 있는지 알려주는 모습
1주차 댈러스의 진정한 하이라이트는 딜러입니다. 딜러 로스터는 꽤 자주 바뀌었습니다. – 이팩트는 글라디에이터즈를 상대로 왕의 길을 제외하고 모든 맵을 플레이했습니다. 한편 aKm과 라스칼은 두 번째 딜러 자리를 놓고 번갈아 플레이했습니다. Akm은 고지대를 독차지하고 뒷라인을 지킨 공격적인 솔저를 통해 소문만큼의 실력을 뽐냈습니다. 그 와중에 라스칼은 정크랫, 겐지, 솜브라를 했습니다. 한 팀으로 연습할 시간이 제한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두 선수 모두 좋은 모습을 갖고 팀에 잘 맞는 듯 보입니다.
스테이지 1에서 위도우를 많이 플레이 한 이팩트는 다시 트레이서로 돌아왔습니다. 그는 이전에 팀의 소통과 탱커 라인이 자신이 트레이서를 하는 것에 있어서 충분히 좋지 않기 때문에 위도우를 많이 플레이 한다고 말했습니다. 분명히 댈러스는 그 문제 중 몇몇을 해결했으니 그는 이제 다시 트레이서로 복귀하는 것을 안심했을 것입니다. 이팩트는 이번 주에서 가장 현란한 딜러는 아니었지만, 그는 댈러스가 필요로 하는 일관적인 선수입니다. 댈러스가 1스테이지에서 겪은 어려움은 이팩트의 기량에 많은 스트레스를 안겨 주었습니다. aKm과 라스칼의 영입은 그 부담을 덜어주어 더 편안함을 느끼고 경기 내 안정되게 해주었을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 남은 시즌에 있어서 댈러스의 로스터는 어떻게 될까요? 딜러 중심적으로 aKm, 이팩트, 라스칼이 맵에 따라 자리를 서로 바꿀 것 같습니다. 연습을 많이 했다는 가정 하에 모든 숫자는 타이무에게 향해 있지만, 타이무 혹은 xQc 중 누가 처음으로 무대에 오를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타이무를 그냥 벤치에 두지 않고 굳이 포지션을 바꾼 것에 의문을 갖지만 타이무는 밖에서 보이는 것보다 팀에 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디스코드에서 시걸이 한 말, 출처 : twingalaxies.com
“플렉스로 계약했고, 제 직업의 80%의 시간은 벤치입니다. 그래도 아예 게임을 안 하는 것은 아니에요, 사실 포지션 변경을 좀 하고 있어요. 누군가는 미키가 아플 것을 대비해 디바를 연습해야 하고 사실 저 디바 좀 합니다. 그게 바로 지난 몇 주동안 연습한 결과이지요. 당분간은 저를 못 볼지도 모릅니다.”
시걸은 이번 주에 전혀 출전하지 않아 팀에 있어서 그의 역할에 물음표가 찍히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디스코드의 메시지에서 서브탱으로 전향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이것은 오직 단 한 명의 섭탱을 보유한 댈러스에 있어서 또 다른 흥미로운 로스터 변화입니다. 제가 말씀 드렸듯이 시걸은 팀에게 좋은 자리야 플레이어가 될 것입니다. 그는 또한 디바를 배우고 있다고 말을 했으니 적시에 미키를 대체할 수 있습니다. 한편 그는 그가 교체 선수로서 입단하였고 80% 이상의 생활이 벤치임을 이해한다고 재차 말하였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시걸이 언제나 구할 수 있는 더 강력한 교체 선수로 만듭니다. - 그의 플렉스 능력을 고려하면 그는 라스칼, 미키 또 아마도 aKm의 자리를 확실히 채울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또한 댈러스가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고 역할을 바꾼 댈러스가 더 많은 돌진 조합을 사용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 Soe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타이무는 “돌진 조합을 배우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중략…) 라스칼이 겐지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누군가는 시걸이 댈러스의 겐지이지 않냐고 의문을 제기하지만, 댈러스의 코치들은 시걸은 대체 선수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이상 그에게 이처럼 중대한 역할을 맡기는 것을 주저했을 것입니다. 이것을 고려하면 라스칼을 계약한 것은 더 일리가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이번 주의 댈러스는 1스테이지 때보다 더 강력해 보입니다. 그런데, 정말 향상을 측정할 기준이 있을까요? 댈러스는 총 5승을 갖고 있지만, 스테이지에 걸쳐 연속된 일정으로 인해 5경기 중 4경기가 상하이와 글라디에이터즈를 상대로 기록한 것입니다. 그 팀들은 분명 약체팀이라는 것이 틀림없는 사실이며 댈러스는 아직 자신을 증명시키기 위한 더 먼 길을 거쳐야 합니다.
이번 주, 댈러스는 서울, 발리언트와 맞붙습니다. 이 훌륭한 팀들은 지난주 경기에 이어 적당히 강력한 중위권 팀들입니다. 서울은 확실히 스테이지 1 막바지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주의 기량을 보면 댈러스의 능력을 평가할 좋은 상대가 될 것입니다. 발리언트 또한 더 확고하지(wishy-washy) 못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래도 함께 모여 좋은 싸움을 보일 것을 기대합니다.
스테이지 2 1주차에서 댈러스가 보여준 가장 큰 점은 그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자신감 있고 결정력을 보였다는 점입니다. 그것과 더불어 그들의 로스터는 더 응집되어 있고, 더 전략적이고, 더 논리적입니다.누군가는 타이무를 메인탱으로 옮긴 것이 맞는 결정인지 계속 의문을 제기할 수 있지만, 최소한 그것은 확고하고 분명한 결정입니다. 댈러스는 스테이지 1 대부분 경기에서 결정력 없고 불명확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 지금 그들이 단 하나의 분명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모습은 보기 좋습니다. 그들이 계속 그렇게 갔으면 좋겠군요.
2주차 하이라이트
1. 탱커 대격돌 :
저번 주 미로는 엄청났습니다. 미로를 상대로 타이무를 꺼내는 것은 댈러스에게 큰 악수입니다. 이번 메치가 바로 전략적 관점에서 xQc가 출동할 때입니다. 진정한 의문점은 이러한 전략적 역량이 타이무가 플레이하지 않을 때 발생하는 오더와 팀합의 저하를 감수할만한 것인지 여부입니다.
(역주: xQc의 전략적 기량에서 발생하는 이익이 타이무를 빼서 발생하는 오더 손실보다 클까?)
2. 류제홍 대 칩샤엔 아나 진검승부:
이번 메치에서 칩샤엔의 아나의 재림을 다시 볼 수 있을까요? 세계 최고의 아나 중 두 사람이 서로 맞대결하는 것을 볼 수 있을까요? 기대해 봅시다. – 맵풀과 더불어 메르시 너프는 확실히 이 가능성을 높여줍니다. 행운을 빕시다.
3. 교활한 순:
그는 스테이지 1 댈러스를 상대로 역대급 C9 (backcaps)을 터트렸습니다. 또다시 C9를 해내고 또다시 xQc가 토네이도 몸부림을 치도록 만들 수 있을까요? 전 그랬으면 좋겠군요…
다음 주 Refuelling 2탄을 기대하세요. 2주차 경기와 3주차 전망을 살펴볼 겁니다!
통계 데이터를 제공한 윈스턴 랩에 감사드립니다.

글쓰기와 비디오 게임, 그 둘을 융합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오버워치 리그에 집중해 이스포츠 저널리스트를 꿈꾸고 있습니다. 트위터 : @hjbaker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