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경쟁전에서는 시차 공격(staggering)으로 킬을 늦추는 것이 매우 중요한 전략입니다. 시차 공격이란 상대팀에 맞서 제거 시점을 지연시킴으로써 상대팀에서 한꺼번에 전열을 정비하지 못하고 한 번에 한 명씩만 리스폰할 수밖에 없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정규전에서는 각 플레이어의 스폰 타이머가 10초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상대가 협동 공격을 할 수 없게 킬을 달성하면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제거된 플레이어가 부활할 때까지 꼼짝없이 기다려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오버워치는 복잡하고 진행이 무척 빠르며 전략적인 요소가 강한 게임입니다. 이 시리즈에서는 매주 오버워치 리그 분석가들이 중계석에서 쓰는 보편적인 용어와 개념을 설명하여 새로 유입된 팬 여러분들이 흐름을 따라잡기 쉽게 도와드립니다.
본질적으로 오버워치에서 게임에 승리한다는 것은 결국 시간 싸움이 가장 중요합니다. 공격 측에서는 가능한 한 빨리 작은 싸움들에서 이기고 그것을 기회로 삼아 점령 시간을 늘리거나 화물 거리를 확보하려 합니다. 반면 수비 측에서는 싸움을 길게 끌어 남은 시간을 소모하고 공격팀이 전장 목표를 향해 전진할 기회를 빼앗으려 합니다.
수비팀에서 이겼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상대팀의 나머지 선수들을 제거할 시점을 늦춰 시간을 좀 더 끌 수 있게 됩니다. 마지막 영웅이 리스폰할 때까지 기다릴 10초가 점점 더 뒤로 미뤄지면서, 대다수 선수들은 리셋 시간을 앞당기기 위해 차라리 자연사할 방법을 찾게 되죠.
자연사가 도저히 불가능하다면 수비팀에서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상대팀에 시차 공격을 퍼붓습니다. 예를 들어 수면총, 갈고리 사슬과 같은 능력을 시전하기도 하고 수트를 잃은 D.Va에 대한 흔한 공격인 바디 블록 전법도 있죠.
공격팀은 대부분 상황에서 수비팀과 같은 시차 공격 전략을 활용하지 않는 것이 보통입니다. 수비 팀이 한 명이라도 남아 있으면 점령할 거점이나 화물을 향한 전진을 가로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표적을 적극적으로 좇아 추격전을 펼친다는 방식으로 유사한 전략을 쓸 수는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수비팀이 전장 목표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고, 시차 공격으로 스폰을 늦출 가능성도 생기기 때문에 다음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도 있고, 다음 10초나 또는 그보다 긴 시간 동안 장애물 없이 앞으로 전진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수비 측 입장에서 보면 싸움에서 졌을 때는 가능한 한 화물 가까이에서 죽는 것이 중요합니다. 죽음을 피할 수 없더라도, 제거되는 순간조차 전장 목표를 막고 적의 진군을 단 몇 초나마 늦추는 데 가치가 있습니다.
스폰 어드밴티지(Spawn Advantage)
경기 중계 중에 해설자가 이 단어를 써서 싸움 현장이나 화물에 가까운 곳에서 스폰하는 플레이를 가리키곤 합니다. 거리가 짧을수록 플레이어가 더 빨리 전투에 복귀할 수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 장점은 특히 공격 지점 B에서 잘 나타나는데, 이곳에서는 수비팀의 스폰 공간이 전장 목표와 아주 가깝기 때문입니다.
시차 공격에 당하는 것은 대부분 실책이고, 당한 팀으로서는 대체로 가능한 한 빨리 리셋하고 전열을 정비하려 하지만 시차 공격이 최적의 전략인 상황이 딱 한 가지 있습니다.
공격 지점 B에서처럼 스폰 어드밴티지가 막강한 상황에서 수비하는 경우, 양 팀이 일부러 한 명씩 죽음을 늦춰 시차 공격을 감행해 연달아서 전장 목표를 두고 다툴 수 있습니다. 즉 수비팀에서 대결을 길게 끌어 리스폰한 선수를 다시 싸움에 투입할 수 있게 되거나, 그 과정에서
픽을 달성할 수 있다면 공격자를 무력화하고 공격을 지체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프로팀에서는 사실 이 전략을 거의 예술적으로 구사합니다. 얼음 벽 울타리를 치거나 천하무적의 급속 빙결을 구사하는 메이라든지, 은신 공격 중에 모습을 숨길 줄 아는 솜브라나 체력이 강하고 상대를 멈춰 버리는 궁극기에 뛰어난 D.Va나 윈스턴으로 바꿔가면서 플레이하는 것이 요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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