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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오버워치 리그 뉴욕 엑셀시어의 모든 것

아이콘 Naeri
댓글: 2 개
조회: 3889
추천: 4
비공감: 1
2018-05-31 23:20:32


오버워치 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경쟁이 치열한 이때, 스테이지 뒤편에서는 리그보다 오래된 경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뉴욕 엑셀시어는 리그 출범 시즌은 물론 이 경쟁에서도 우승할 각오를 다지는 것 같습니다.

출범 시즌은 리그에 속한 12팀 모두 완전히 새로운 브랜드라는 점이 특별합니다. 일부 팀은 리그 출범 전의 로스터와 팬층을 유지하고 있지만요. 각 팀은 첫 발표 영상을 시작으로 자신만의 이미지를 만드는 동시에 팬층, 특히 자신들이 대표하는 지역 팬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뉴욕 엑셀시어의 모체인 스털링 VC(Sterling VC)는 뉴욕과 뉴욕의 특색을 대표하는 팀을 만드는 데 오랜 시간동안 공을 들였습니다. 뉴욕 엑셀시어 관리팀 소속 겸 스털링 VC의 파트너인 Rohit Gupta는 팀을 결성할 때 로스터 선정부터 이 아이디어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설명했습니다.


"선수 개개인이 뉴욕을 대표하기에 적합하고 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로스터임을 한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선수들의 길거리 패션과 음악적 취향, 최고가 되겠다는 의지... 모든 선수가 뉴욕을 대표한다는 게 무엇을 뜻하는지 분명히 알고 있더군요."


:: 스테이지 3 결승전에서 우승한 뉴욕 엑셀시어 ::

뉴욕을 대표하는 팀의 로스터가 한국인으로만 구성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냉소로 가득 찬 시선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선수는 물론 스태프 대부분이 미국 땅을 처음 밟는 상황에서 지역 팬을 확보하려면 한국인 선수와 서구 관중 사이의 벽을 허물어야 했습니다. 스털링 VC에서는 이를 위해 e스포츠 마케팅 전문 업체인 Level99를 고용해 팀의 소셜 미디어 활동을 관리하고 선수와 관련된 여러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지시했습니다.

Level99의 CEO인 Saad Sarwar가 한국인 선수와 서양 팬을 규합하는 과정에서 처음 마주칠 문제점을 공유했습니다.

"많은 게임에서 서구 e스포츠 관객은 오랫동안 한국 관객과 엮이기를 꺼렸습니다. 저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인 선수들이 뛰어난 실력을 보유한 것 외에도 자신만의 사연이 있다는 점을 드러내는 걸 목표로 삼았습니다."

이것이 뉴욕 엑셀시어의 첫 영상 시리즈 "Origins"에 깔린 생각입니다. 이 영상에서 뉴욕 엑셀시어 선수들은 자신들이 어떻게 오버워치 리그 선수가 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물론 다른 팀들도 영상을 만들어 올립니다. 사생활에서의 재미난 일화를 보여주는 가벼운 영상부터, 경기를 치르기 전 준비하는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상 등 다양한 영상이 공개되었지만 "Origins"는 마케팅 측면에서 다른 팀의 영상과는 궤를 달리합니다.

채도가 낮은 색조에 어두운 조명이 깔린, 개성 넘치는 예술품과도 같은 "Origins" 영상에서 선수와 코치는 카메라를 쳐다보며 자신들의 과거사를 말합니다. 에피소드에서 분석가 "WizardHyeong" 김형석이 자신의 불행한 유년 시절을 회상하듯 때로는 여과되지 않은 솔직함도 보여줍니다.

뉴욕 엑셀시어의 콘텐츠 제작팀은 이제는 연예인 취급을 받는 리그 선수들이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는 보통 사람임을 드러내는 데 치중합니다. 이러한 영상의 진실성이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Level99 콘텐츠 제작팀의 일원인 Ramin Tahbaz는 촬영 도중 약간 지침을 주었을 뿐이며 대부분은 등장 인물이 스스로 말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신뢰감을 주어 선수가 편안함을 느끼면 본연의 성격을 드러냅니다."

"신뢰감을 주어 선수가 편안함을 느끼면 본연의 성격을 드러냅니다. 연기나 대본이 아닙니다. 선수들이 편안하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을 뿐입니다. 영상을 제작할수록 더 자연스러워졌죠."

"촬영 전 영상을 찍는 목적을 간단하게 설명했을 뿐입니다. 나머지는 선수들의 몫이었죠." Sarwar가 덧붙였습니다. "선수들은 영상의 방향을 잡거나 편집하는 과정에도 참여했습니다. 실제로 꽤 도움이 되었고요."


그렇다고 뉴욕 엑셀시어 영상이 전부 무거운 분위기의 선수 개인사 회고록인건 아닙니다. 최근 영상 시리즈 "Days Off"는 선수들의 일상생활과 미국 문화 적응기를 보여줍니다. 선수들이 LA Fairfax Avenue 상점가를 돌아다니는 동영상에서는 "Saebyeolbe" 박종렬이 쇼핑을 즐기는 "Meko" 김태홍과 "Jjonak" 방성현을 마구 놀립니다. 다른 영상에서는 "Mano" 김동규와 "Ark" 홍연준, "Pine’ 김도현이 LA에 있는 Smorgasburg Food Market을 돌아다니며 시장의 소음과 풍경, 냄새를 경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Big Boss Pine으로 유명한 "Pine" 김도현 ::

Sarwar는 뉴욕 엑셀시어 선수들이 동영상을 촬영하며 얼마나 끼를 발산했는지 설명하며 웃습니다.

"저희는 선수들이 Gucci, Valentino, Balenciaga를 걸치고 나타날 줄은 몰랐습니다. ‘Origins’ 촬영 이후 선수들이 자기 자신을 찾은 것 같았습니다. 원래 이런저런 촬영 계획이 있었는데 흥이 넘치는 선수들을 보고 리얼리티 쇼처럼 진행하기로 했죠. 선수들이 곧 영상 제작 비화가 된 셈이었죠. 영상에서 보이는 모습 그대로 팀이 어떻게 굴러가는지 볼 수 있습니다."

선수들은 마케팅 활동에 저마다 다르게 반응했습니다. 마케팅팀에서 선호하는 선수는 Ark입니다. 원래 영어 실력이 뛰어났고 LA로 온 뒤 실력이 더 늘었습니다. Pine과 Mano도 카메라 앞에서 편안한 모습이고 특히 Mano는 ‘오버워치 리그의 귀염둥이’로 통합니다. 반면 "Libero" 김혜성과 "Janus" 송준화는 상당히 내성적인 성격이고 특히 Libero는 언어 장벽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팀을 이끄는 Saebyeolbe는 딱 중간입니다. 마음이 내키면 이런저런 말도 하고 웃기기도 하지만 내키지 않으면 침묵을 지키죠.


"Saebyeolbe, Pine, Mano같은 선수들은 카메라 앞에서 자연스럽게 행동하지만 다른 선수들은 내성적이라 말을 별로 하지 않아요." Gupta가 말합니다. "하지만 Jjonak과 Meko가 같이 LA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때처럼 분위기가 좋다면 그들도 자신의 진면목을 드러냅니다."

Tahbaz는 콘텐츠 제작에 도움을 주는 팀 운영 방식을 칭찬하며

"주변 환경과 팀 운영 방식 덕분에 선수들이 편안함을 느끼고 콘텐츠 제작에 더 협조적으로 바뀌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 팬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Saebyeolbe" 박종렬 ::

뉴욕 엑셀시어 마케팅 캠페인의 성공은 지역 팬층의 결집력에서 잘 드러났습니다. 4월 2일에 개최된 뉴욕 팬 미팅에 참석한 수백 명의 팬은 선수들을 뉴욕의 영웅으로 환대했습니다.

팀 로고를 처음 공개했을 때 디자인이 단순하고 일반적이지 않다며 혹평을 받은 과거를 생각해보면 장족의 발전입니다. 이제 새로운 영상에 뉴욕 엑셀시어 로고가 나오면 시청자는 선수들의 개성과 이야기를 담은 멋진 콘텐츠를 기대합니다.

큰 포부를 가지고 있는 엑셀시어팀과 마찬가지로 마케팅팀도 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Sarwar가 마케팅팀의 다음 목표를 넌지시 알려줬습니다.

"조금 더 밝고 시끄러운 것들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일본 애니메이션, 카툰 같은 것들 말입니다. 뒷편에서 시안 관련으로 많은 이야기가 오가고 있죠."

오버워치 리그 팀을 가지고 일본 애니메이션을 만든다고요? 그게 가능한 팀은 뉴욕 엑셀시어밖에 없을 겁니다.

뉴욕 엑셀시어의 영상 콘텐츠는 YouTube에서 찾을 수 있으며 공식 Discord에서 팬과 소통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Lv83 Nae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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