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m Envyus가 오버워치 컨텐더스 NA 시즌 1에서 FaZe Clan을 상대로 4-0의 완승을 거뒀습니다. 우승 후 over.gg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의 번역본을 올려드립니다! 번역은 이펙트님 트위치 채널의 번역기님이 해 주셨습니다 ㅎㅎ
Q. 66번 국도에서 마지막 공격 때 1분만이 주어진 상황에서 정크랫과 바스티온을 꺼내기로 했을 때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나요?
타이무: 우린 전에도 바스티온을 쓴 적은 있지만 그런 조합에선 써본 적이 없었는데요, 원래는 첫 공격때처럼 제가 위도우로 막 쏴대려고 했었어요. 공격 시작하고 다른 팀원들은 다 나가고 저만 잠깐 스폰에 남아있었는데 시걸이 "바스티온 해볼래?" 이래서 저도 그냥 막 "그래 그러지 뭐" 이랬어요 (웃음) 그게 다예요.
Q. 그럼 시걸 선수, 왜 하필 바스티온이었죠?
시걸: 전 바스티온이 좋거든요. (웃음)
Q. 아레나의 시설이나 그런 것들은 어땠나요?
시걸: 정말 깔끔하고 새 것 같고 좋았어요. 진짜로 여기 왔던 첫날에도 아직 벽에 페인트칠하고 있고 다 마르지도 않아서 우리는 막 "벽 만지지 마 페인트 아직 다 안 말랐어!" 이랬고 정말 새로 지은 티가 났고 참 신선한 경험이었어요.
칩스: 네, 정말 멋진 경기장이고요, 오버워치 리그로 또 오게 될 것도 기대되네요.
Q. 오늘 FaZe를 상대로 정말 결정적인 승리를 거뒀는데요, 여러 경기에 임하면서 걱정이 되거나 마음 단단히 먹어야겠다 싶던 적이 있나요?
시걸: 개인적으로 전 팀 연습 시간 중에 두 시간 정도 D.Va를 연습했는데, 전 D.Va를 많이 해본 적이 없어서 수비 때 첫 거점에선 거의 제가 뭘 하고 있는 건지도 몰랐었어요. 그것 말고는 또 공격 때 두 번째 거점에서 잘 안 풀리고 있었을 때가 있겠는데요, 계속 여러 픽을 시도하면서 결국 맵을 가져가게 된 것 같아요.
타이무: 맞아요, 66번 국도에서 완막에 실패하고 몇 가지 실수를 했었고 그걸로 스노우볼이 굴러가면서 FaZe한테 몇 번이나 운이 되게 좋게 작용했죠. 그래서 공격 때 심정이 좀 착잡했는데 뭐 그럴 수도 있는 거니까요. 결국엔 이겼으니 된 거죠.
Q. 이펙트 선수한테 드리는 질문인데요, 한국의 메타 아테나를 떠나 해외에서 엔비어스 소속으로 활동하는 기분은 어떤가요?
이펙트: 메타에 있었을 땐 사야플레이어나 리베로 덕분에 APEX에는 거의 나가지도 못했었고 결국엔 나왔잖아요, 전 정말로 좋은 선수인데 참 안됐죠. 코치며 뭐 한국이 원래...
타이무: 그러니까 이펙트가 한국에선 설 자리가 없었고 미국으로 가기로 했던 거겠죠.
이펙트: 반면에 엔비어스는 한국과는 달리 다들 참 개방적인 마인드잖아요?
Q. 결승전에서 완승을 거두고 트로피를 들어올린 소감은 어떻습니까?
코코: 기분 좋죠. 근데 저흰 사실 대회에서 우승을 할 때마다 결승전에서 4:0을 해서 뭐 별로 특별할 것도 없군요. (웃음)
시걸 진짜로 (코코는) 우리한테 그런 말 했었어요, 딱 우승하고 나서 "이런 건 뭐 매번 있는 일이야!" 이러더라고요, 그래서 전 뭐 "그래..!" 이랬죠.
Q. 정말 자신감이 넘치시네요. 그래서 어떻게 이 정도 레벨에 도달한 건가요? 어떻게 준비를 했었죠? 팀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코코: 연습도 많이 했고요, 항상 최선을 다하고, 항상 성장하려고 노력했던것 같네요, 제 생각에는.
미키: 전 아무래도, 왜 너무 똑똑한 사람은 사람들의 기대감 때문에 부담을 많이 갖잖아요? 근데 우린 너무 똑똑한 사람들이 아니니까, (웃음) 저흰 그냥 게임이나 하면서 즐기는 거예요. 그게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Q. 확실히 엔비어스 선수들은 모든 팀들 중에서 단연 가장 쾌활하고 게임을 즐기는 듯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데요, 그건 경기를 계속 이겨서 그런 건가요, 아니면 그저 성격에서 우러나오는 모습인 건가요? 오늘 패배했더라도 지금같은 모습이었을 것 같나요?
타이무: 그냥 우리 IQ가 딸려서일걸요. (웃음) 아니 사실은 저희 제각각인 성격이 다 잘 어우러져서 그런 것 같아요. 저희도 가끔 다투기도 하고 그러지만 결국엔 다같이 재밌게 게임하고... 제 말은 재미가 없으면 게임을 하는 이유가 없는 거니까요. 또 팀에 미키나 새로 온 브랜든(시걸) 같은 유쾌한 친구들이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해 주고, 경기를 진 날에도 뭐 하루 정도 우울하다 술에 잔뜩 취하고 그러면 다예요.
미키: 그것도 맞지만 또 하나는 우린 항상 두 가지 경우를 다 생각한다는 거예요. 엔비가 대회에서 이기면 좋죠, 우승도 하고 무엇보다 돈도 벌고. (웃음) 하지만 우리가 만약 졌더라도 "지면 어때" 하고 패배 원인에 대해서 이야기도 하고 그러면서 계속 발전하는 거니까요. 그러니까 어떤 경우에서든 좋게 생각을 하면 되는 거예요.
타이무: 도타의 노테일이 이런 말을 했었죠, 이겼든 졌든 아직 경기는 수도 없이 많이 남아있다고. 오버워치도 마찬가지 아니겠어요? 대회에서 질 때도 많을 거고, 그만큼 이길 때도 많을 테니까. 한 게임에서 그렇게 스트레스 받을 필요 없어요.
Q. 이런 큰 승리를 어떻게 축하할 계획인가요?
타이무: 전 잘 거예요.
해리훅: 저녁 산대요!
미키: 맞아, 해리는 입만 열면 먹을 거 얘기예요.
타이무: 네, 저녁도 맛있는 거 먹으러 갈 거고, 몇몇은 파티도 간다고 하고 그러는데 전 그냥 피곤해서 자려고요.
이펙트: 저도요.
Q. 특별히 감사하고 싶은 무대 뒤에서 우승에 기여해 준 사람들이 있나요?
(팀 전원, 뒤쪽의 카이카이를 보고 웃음을 터뜨린다)
타이무: 글쎄요, 딱히.. (웃음)
코코: 우선 우리 팀 매니저 타즈모한테 감사하고 싶고요.
칩스: 언즈(Vincent Auriemmo)나, 마이크(Mike Rufail)나...
코코: 코리(Cory Doggett)도 영상 찍느라 고생이 많죠. 또 그 누구였더라?
타이무: 미국에서 땅딸막한 남자 하나 있었는데 기억이 안 나네.
시걸: 문신 있고?
타이무: 맞아 문신 있고.. 이름이 생각이 안 난다
(웃음)
팀 일동: 고마워요 카일!
카일: (뒤쪽에서) 별말씀을.
Q. 이번 승리를 포함해 그동안의 역사를 거쳐 성공한 팀으로 거듭났는데, 이제 곧 시작될 오버워치 리그를 어떻게 준비할지, 그것에 대해서 부담은 되는지, 그에 따른 악영항은 없는지 묻고 싶습니다.
코코: 그건 카일이 생각해봐야 할 문제 같아요, 저흰 머리가 나빠가지고. (웃음)
타이무: 저흰 아직 정점에 이르려면 멀었다고 전 생각해요. 그 말인즉 아직 발전하고 성장할 부분이 많다는 거죠. 오버워치 리그에서 우리의 주적은 물론 한국 팀들이 될 것 같고, 그 팀들이 우리를 포함해 가장 수준 높은 팀들이 될 것이기도 하고요. 게으름 피우지 않고 열심히 준비하면 오버워치 리그 우승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키: Positive Mental Attitude도요!
Q. PMA는 여러분들에게 무슨 의미이며 그게 오버워치에서 왜 중요한가요?
(웃음)
코코: PMA는 상위 500위 랭킹이 아직 안 나왔을 때까지만 통했던 것 같아요.
시걸: 많은 프로게이머들이 경쟁전에까지 다른 프로들에 대한 경쟁심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저에게 PMA는 (경쟁전의) 다른 플레이어들을 프로가 아닌... 다시 말해 괜한 기대 안 한다는 거죠.
코코: 시메트라를 뺀다던가.
시걸: 프로들과는 다르니까, 우리가 이해해야죠.
미키: 저에게 PMA란, 예를 들어 경쟁전을 할 때 막 "4700점대! 1페이지!" 이러지만 항상 만나는 거라곤 트롤, 원챔들뿐이죠. 그럼 "야 안 빼!?" 이러는 대신 "뭐, 최선을 다해서 그나마 비벼보자. 이래서 북미가 좋다니까, 참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웃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저의 PMA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