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다 올려야 할지 고민하다가 가끔 팁게에 마우스 사용기도 올라오니 여기다 올려봅니다.
패키징
한 마디로 보기에 고급스럽습니다. 투명한 플라스틱 재질로 P5 제품을 외부에서 보이도록 하는 것은 요즘 많이 하는 방식이라 그리 특별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전면에 볼록렌즈를 통해 P5 유닛을 크게 확대해서 볼 수 있도록 한 건 신선하네요. 제품이 뉘여져 있는게 아닌 진열대처럼 이어폰이 고정되어 있는 방식이 오르바나 에어 때도 동일하게 느꼈지만 상당히 괜찮은 것 같습니다. 개봉하면 의미없지만 그냥 흐뭇합니다^^;;
구성물
- P5 이어폰 본체
- 파우치
- 실리콘팁 대중소 각 1쌍
- PC 연결용 스플릿 케이블
- 각종 매뉴얼 및 보증서
파우치는 지퍼 형식으로 되어 있고, 전면에 Sound Blster 로고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본체를 제외하고 특이한 구성품이라면 PC연결이 가능한 스플릿(분기) 케이블이 제공된다는 점입니다. 기본적으로 P5가 스마트폰에 주로 이용 되는 4극 타입의 플러그로 되어 있기 때문에 PC에서 마이크까지 사용하려면 3.5mm 형식으로 분기해주는 케이블이 필요한데 기본 구성품에 그 케이블이 포함되어 있는 건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게이밍 이어폰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우고 있는 제품인만큼 신경을 쓴 부분이라고 보이고요.
외관

전체적으로 이어폰 유닛이 작습니다. 인이어 형태이고 귀에 쏙 들어가는 형태입니다. 오늘 배송 받아서 오래 사용해 보지는 않았는데 몇 시간 착용한 바로는 귀에 무리가 가지는 않습니다. 유닛이 작아 귀에 쏙 들어가다 보니 외부 소음은 거의 안 들립니다. 패키징에 95% Noise Isolation으로 것이 허언이 아니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케이블 재질은 패브릭 재질입니다. 칼국수 케이블 보다는 훨씬 좋습니다. 칼국수 케이블은 보관시 잘 꼬이지 않는 건 사실인데 단선이 상당히 잘 일어나더라고요. 리모콘 부분도 나쁘지 않은 마감입니다만 버튼 클릭 부분은 약간 싸구려틱한 느낌이 듭니다. 실제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리모콘 버튼을 통해 곡 넘김을 할 때 두 번, 세 번 연속해서 누르기가 쉽지 않네요.
그리고 P5가 게이밍 이어폰이구나 하고 느낀 부분이 리모콘 부분에 볼륨 조절 버튼이 없고, 마이크 음소거 버튼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게임 하면서 이어폰을 사용하면 볼륨 조절 보다는 마이크 on/off를 사용할 때가 더 많으니 디자인을 그런 방향으로 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운드
(제가 전문가도 아니고 모두 주관적인 느낌이므로 참고만 해주세요.)
첫 느낌은 기존 게이밍 이어폰 답지 않은 음색입니다. 대부분의 '게이밍'을 타이틀을 달고 나오는 이어폰의 경우 저음에 치중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어느 정도의 단단한 저음은 게임 사운드를 맛깔나게 해주는 요소가 되는 것은 분명합니만 제가 이제껏 경험했던 대부분의 게이밍 이어폰은 이 저음이 문제였습니다. 단단하지도 않은 저음이 양도 많아서 너무 벙벙거리는(boomy) 사운드를 들려줬거든요. 그래서 FPS 게임을 할 때 총소리가 둥둥 울리기는 하는데 정작 상대방의 발소리는 잘 안들리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하고요. 기존 사용하던 제닉스 스톰 블리츠 제품도 그런 성향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정작 오버워치 같은 게임을 할 때는 게이밍 이어폰인 제닉스 이어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로지텍 UE600vi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사운드블라스터X P5는 어느 정도 밸런스 있는 소리를 들려줍니다. 저음이 과하지도 않고요. 어떻게 보면 조금 심심하기도 합니다. 저음 성향 보다는 아이폰 번들 이어폰인 이어팟 정도의 밸런스 있는 소리라고 느껴집니다. 게임에서 조금 심심할 수 있지만 확실히 이런 음색이 FPS 게임 사운드 플레이에도 더 좋습니다.
음악
전체적으로 아주 약간 챙챙거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저음이 과하거나 부족하지는 않고, 전체적으로 보면 밸런스 있긴 한데 아이폰에서 노래를 들을 때 약간 고음이 부스팅 되어 있는 느낌이 듭니다. 해상도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게이밍 이어폰이다 보니 음감이 최적화 되어 있다는 느낌보다는 게임에 최적화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약간 저음이 있는 소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성향에 안 맞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게임
오버워치를 주로 플레이했습니다. 마이크 성능도 함께 테스트 했고요.
이 제품의 특징 중 하나가 보통의 스마트폰용 이어폰이 마이크의 지향성 방향이 이어폰 케이블 기준 수직으로 되어 있다면 사운드 블라스터X P5는 사용자의 입쪽(위쪽)으로 되어 있습니다. 거기다 마이크 위치도 주로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번들 이어폰에 비해 사용자의 입 쪽에 가까운 편입니다. 이런 4극 이어폰 마이크를 PC에서 이용해 보신 분은 알겠지만 보통 마이크 성능에 문제가 자주 발생합니다. 아무래도 통화를 할 때는 상대방이 안 들리면 마이크를 입 근처로 위치 시키면 되지만 게임을 할 때는 이게 힘듭니다. 그래서 저도 UE600vi로 오버워치를 할 때는 클립을 이용해서 마이크 위치를 최대한 입 가까이에 위치시키도록 조정합니다. P5는 이런 불편함을 최소화 하고자 마이크 음집성 방향을 위쪽으로 바꾸고, 위치도 최대한 입 쪽에 위치시킨 것 같습니다. 게이밍 이어폰이니 음성 채팅에서 마이크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신경썼다고 보시면 됩니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기존 사용하던 UE600vi대비 동급 혹은 그 이상의 사운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마이크도 경쟁전 하면서 몇 번 사용해 봤는데 잘 안들린다고 하신 분들은 없었습니다. UE600vi는 클립으로 입 근처로 고정하는데도 가끔 안 들린다고 하는 분들이 있었는데 P5는 확실히 게이밍 이어폰인만큼 마이크에는 확실히 신경쓴 느낌이 듭니다.
결론

사운드 블라스터X P5는 어디까지나 게이밍에 초점을 맞춘 이어폰입니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상당히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우선 게이밍 이어폰인데도 저음 벙벙거리는 음색이 아닌 것만 해도 만족스럽네요. 그리고 P5같은 음색이 저음이 부족한 듯 해서 게임 할 때 약간 심심하게 들릴 수 있지만 실제로 FPS 게임 사운드 플레이에는 훨씬 좋습니다. 오래 게임을 해도 피로하지 않고요.
마이크 성능도 굳이 클립으로 마이크 위치를 입 쪽으로 가져다 대지 않아도 충분한 성능을 보여주니 게임 하면서 이어폰을 벗고 자리를 벗어날 때도 클립 신경 안 써서 좋더군요. 음악은 솔직히 제가 현재 가진 로지텍 UE600vi로 듣는 것이 훨씬 더 나은 선택이긴 합니다만 게임할 때 이어폰을 자주 사용하고 범용적으로 스마트폰 음악을 들을 때도 사용하고자 한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제품이라고 보입니다. 가격만 좀 더 저렴해지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