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오버워치를 그렇게 잘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오래오래한 유저입니다.
닉네임을 밝히고 싶지만 겁도 나고 해서 닉네임은 쓰지는 않을게요
저도 게임을 즐겁게 하고 싶은 유저고
과거엔 화도 내고 했지만
지금은 그래도 이해하고 최대한 즐겁게 게임을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정커퀸 유저로써 가끔은 억울하고? 가끔은 답답한 경우가 있었고
이에 대한 이유로 저는
정커퀸과 호흡을 맞춰본 경험이 적어서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제 티어가 그리 높지 않다보니..
팀원들 대부분이 제가 사용하는 정커퀸과의 호흡에 대해 잘 모르더라고요..
비하할 의도라기보단 정커퀸을 하는 유저 수 자체가 적고
더더욱이 아래쪽 티어에선 더 적겠지요
그래서 게임 시작 전에 팁을 알려드리고 할 때도 있고
여러가지 상황에 따라 도와달라고 글을 쓰지만...
그걸 시비나 징징으로 받아들이신다던지..
그저 방패탱과 함께하듯 플레이를 진행하곤 어느 순간 저는
말만 많은 사람이고 결국은 패배의 원흉으로 취급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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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는 정커퀸과 호흡을 맞춰주는 방법?과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고 강요할 생각도 없고 다른 의견도 존중합니다.
또한 제 글대로 무조건 호흡을 맞춰줄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정커퀸 유저로써 정커퀸에 대한 조금 더 이해도가 높아지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글을 씁니다.
1. 정커퀸
저는 정커퀸은 진영붕괴와 힘싸움의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순간적인 위치이동과 스킬을 이용한 진영붕괴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확정 킬을 내야하는 캐릭터죠
정커퀸은 절대로 사기적인 캐릭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리스크가 분명히 큽니다.
1차적으로 여타 탱들과 달리 거대한 몸덩어리나 체력, 방패 같은 것들이 없고
이는 당연히 다른 아군 팀원들이 더 상대의 공격에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유저들이 정커퀸을 비선호 할 것이고
또한 정커퀸을 한다고 하면 불만부터 표출하시는 분들도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또 단순하게 생각했을 때 게임 도중 내가 더 많이 맞고 더 많이 죽고 게임까지 진다면
이에 대한 이유로 정커퀸을 먼저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정커퀸에 대해 조금만 더 이해해보면 분명히 장점도 많은 캐릭터입니다.
2. 정커퀸의 장점
정커퀸의 최고 장점은 저는 기동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탱커들도 분명히 이동기가 있거나 디바 같은 경우는 하늘까지 날아다니지요
하지만 정커퀸은 다른 탱커에 비해 확실히 기동성에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상대 진영붕괴에 특화되어 있지요
정적인 전투나 긴 호흡의 전투에 특화되어 있는
순간적인 딜보단 포킹과 지속 딜에 특화되어 있는 여타 탱커들과 달리
정커퀸은 순간순간 판단하에 리스크를 가지고 상대 진영을 흔들 때 빛을 발합니다.
그렇기에 팀원들간의 호흡이 정말 중요합니다.
디스코드를 하듯 칼같은 호흡이 아니라 정커퀸이 일반적인 탱커와는 다르다는 이해가 필요합니다.
3. 정커퀸과 호흡
정커퀸의 경우 대부분의 경우에 정면에서 상대와 대치하는 것에선 큰 장점이 없습니다.
화물맵이라던지 뭐 여타 맵에서 수비 상황의 경우 정면 대치에서도 나름대로 장점을 활용할 수 있지만
대체로 정커퀸은 상대의 측면, 후방, 정면을 왔다 갔다 하면서
혹은 상대의 진영 중앙까지 침범하면서 상대를 흔들 때 빛을 발한다고 생각합니다.
상대가 정면에서 들어온다고 해서 굳이 정면에서 싸울 필요는 없죠
그렇기 때문에 정커퀸은 정면에 위치하다가도 순간순간 위치 변화를 가져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일반적인 방패 탱커처럼 정면 대치를 하며 묵직하게 기다리면서 타이밍을 노릴 수 없습니다.
이 때에 팀원들이 압도적으로 밀어버릴 실력이 있다면 살짝씩만 흔들어도 이길 수 있겠지만
팀원이 비등비등하거나 오히려 실력적으로 밀리면 정커퀸은 더 리스크를 가진 플레이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측면 이동 뿐 아니라 궁극기 역시도 상대 진영을 가로지르는 스킬이기도 하고요
이에 따라 제가 생각하는 정커퀸과의 호흡은
한타 도중 정커퀸이 자리 이동을 하면 (진영 붕괴를 시도 혹은 일으키면)
각자 자리에서 싸우다가도 그걸 포착하고 무작정 오라는 건 아니지만
정커퀸이 죽기 전에 정커퀸의 근처로 합류를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아래쪽에 서술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정커퀸의 핵심은 진영붕괴입니다.
진영 붕괴 후에도 순간적인 체력회복이 가능한 스킬과 특성을 보유했고
또한 스피드를 이용해 어느 정도의 공격에도 버티고 탈출이 가능합니다.
또한 힐러들의 스킬 중에도 무적이나 당겨줄 수 있는 스킬도 있지요
상대 진영은 분명히 어느 정도의 진영에 흔들림이 발생할 수 밖에 없고
이때 두번째 핵심인 힘싸움 즉 확킬을 내야합니다.
진영 붕괴를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확정킬을 내지 못한다면 정커퀸의 장점을 감소할 수 밖에 없고
운 좋게 살아돌아오더라도 일반적인 방패탱을 사용하는 상대가 더 유리한 자리를 잡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멀리서 포킹이나 개별 플레이를 하다가라도 정커퀸이 진영붕괴를 시도하면
자신이 때리던 걸 확킬을 내줘도 좋지만
이왕이면 정커퀸이 각을 보고 포착한 캐릭을 먼저 확킬을 내주면
정커퀸의 진영붕괴를 최대한 활용하고 정커퀸까지 살리면서 힘싸움까지 이기는
최고의 효율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한타 도중 정커퀸의 근처로 최종적으로는 합류해서 힘싸움을 같이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 그 이유
그렇다면 정커퀸이 진입하면 상대는 정면에 탱도 있고
상대 딜러도 여전히 정커퀸이 없어진 나머지 팀을 노리고 있는데
정커퀸에게 합류하는 것 자체가 무리수인 것 아닌가?
라고 생각할 텐데요
이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써보려고 합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우리가 게임을 할 때
트레이서나 솜브라가 왜 신경쓰입니까?
정면에서 싸우고 있는 와중에 측면과 후방에서 옆에서 즉 다른 시야각에서 은근슬쩍 괴롭히다가도
어느 순간 들어와서는 킬까지 내버릴 수 있기 때문이죠
파라, 프레야가 왜 신경쓰입니까?
나머지 캐릭터들은 다 정면에 있는데 와중에 또 다른 시야각인 하늘에 있기 때문이죠
마찬가지로 겐지의 경우에도
어느 순간 내 앞, 뒤 바삐 움직이니 정신이 사납고 확킬을 내기도 쉽지 않죠
이처럼 상대 입장에서 생각보다 시야각의 변화가 생기는 것은 생각보다 큰 불편함입니다.
즉 정커퀸이 지속적인 측면 이동을 하고 또한 궁극기 등을 통한 진입을 하는 것도
이러한 시야각의 변화적인 측면을 이용한다고 볼 수 있죠
이 때에 정커퀸 혼자만 진입한다면?
상대 5명이 순간적으로 정커퀸을 포착하게 될 거고
우연히 확킬을 내거나 이렇게 저렇게 살아돌아나오면 좋지만
5명이 방패도 없는 정커퀸을 몰빵한다면 살아나오기 어렵겠죠..
하지만 이 때에 5명이 함께 달려든다면?
상대 입장에서 생각해봅시다.
상대는 이미 정커퀸의 선진입으로 정커퀸에 대한 신경이 가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즉 100% 정면에 남은 나머지 팀원들만을 신경 쓸 수 없어요
힐러든 딜러든 정커퀸은 진입각을 포착하고 진입을 했을 거고
상대 팀 중 일부는 힐러나 딜러를 도우러 합류할 거고 이는 시야각의 변화가 생길 수 밖에 없으며
정커퀸을 죽이거나 물러서게 하기 위해 스킬을 정커퀸에게 쓸 수 밖에 없습니다.
즉 생각보다 정면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때 팀원들이 정커퀸 쪽으로 합류해준다면? 상대는 어떻게 될까요?
단순히 5명한테 딜을 맞을 게 5명이 왔으니 정커퀸이 5분의 1밖에 안맞게 될까요?
아니죠!
5분의 1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10분의 1 그보다 더 적어질 수도 있죠
상대는 정커퀸부터 잡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5명이 나타나면 뭐부터 잡아야하는지 혼란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분명히 정커퀸이 우선 들어와서 다같이 때리면 될 거 같았는데
딜러와 힐러가 합류하니 이러면 보통은 힐러부터 잡으니 힐러 때리려고 타겟을 바꾸거나
더 낮은 피인 캐릭터를 잡으려고 바꾸게 되겠고
이러면서 딜 분산 효과를 받아 정커퀸은 안죽고 더 진영을 흔들 수 있습니다.
또한 상대는 여러 캐릭터가 이리저리 움직이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고
일부 캐릭터는 앞, 일부 캐릭터는 하늘, 일부 캐릭터는 뒤 등
지속적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정확한 딜 집중을 하거나 명중 시키기 더 어려워지고
역설적으로 여러 캐릭터가 합류하면서 난전을 유도하면
오히려 정커퀸만 진영을 흔들고 나머진 따로 거리를 유지한채 딜을 하는 상황보다
더 안전하고(?) 더 확실한 고지를 잡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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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설명하자면
팀의 힐러들 쪽으로 트레이서나 겐지가 진입했습니다.
이러면 보통 우리는 어떻게 하나요? 근처에 있는 팀원이 힐러를 보호하러 가거나
또한 힐러 역시도 살아남기 위해 정면을 못보고 화면을 돌리고
공격을 하거나 자힐을 하기 위해 스킬을 쓰게 되죠?
이 타이밍에 상대가 우르르 달려들면 진영이 붕괴되고 후퇴할 수 밖에 없죠 대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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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기 위해선 무작정 합류하는 게 아닌
정커퀸의 진입 타이밍을 생각해서 적절한 타이밍에 합류를 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너무 빠르면 진영이 흔들리기 전에 팀원이 죽을 것이고 너무 늦으면 정커퀸이 죽겠죠?
또한 꼭 합류를 안하더라도 적어도 한쪽 각에서라도 상대 팀을 흔들거나 킬을 내줘야 합니다.
이 와중에 2번째로 중요한 것은 정커퀸이 죽지 않도록 하면서
1킬 이상의 확킬을 내주는 것이 최고 좋습니다.
이 때에 각자 때리던 걸 때리는 것보단 정커퀸의 근처라면
정커퀸이 치고 있는 것을 우선적으로 포착하고 확킬을 내주면 최고로 좋습니다.
정커퀸은 적과 가까이에서 싸우기 때문에 여러 캐릭터들을 우선순위대로 즉각 즉각 바꿀 수 있고
또한 확킬을 냈을 때 정커퀸까지 살 확률이 가장 크게 올라가게 되기도 하고요
5. 마지막으로..
정커퀸 유저로써.. 정커퀸이 팀에 있으면 조금 게임이 더 힘들다고 느낄 수 있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게 꼭 정커퀸이 있으면 게임을 무조건 진다로 해석되진 않았으면 합니다.
나름대로 승률 60퍼에 가깝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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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입니다.
웬만하면 글을 읽어주시면 좋겠네요!
최대한 오해 없이 적고자 노력했습니다.
1. 정커퀸은 리스크가 있는 캐릭터가 맞다. 인정한다
2. 하지만 그 리스크를 잘만 활용한다면 절대 최악의 캐릭터가 아니다.
3. 정커퀸은 방패탱커가 아니기에 한타시 진영붕괴를 최대한 활용해야한다.
4. 한타시 정커퀸의 근처로 빠르게 합류해서 난전을 유도함이 최고로 좋고 (딜분산, 어그로 분배 등)
5. 정커퀸이 치고 있는 상대팀을 빠르게 포착해서 확킬을 내주면 가장 좋다 (EX 겐지 시프트 등등)
순간순간 정커퀸이 치고 있는 게 계속 바뀌고
상대의 대처에 따라 빈 상황에 그냥 상대 탱커를 치고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럴 때에는 센스 껏 상황에 따라 반응해주면 좋다
본인들 기준으로도 정커가 여러 캐릭터를 번갈아 치더라도
완전 개피거나 탱 순삭 상황이 아니라면 뭐가 우선인지 대충은 아실 거라고 생각한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