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이야기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4796&l=2335
1편에 이어서 '명령 및 제어 프로토콜'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 볼까요?
여왕이 프로토콜을 생산할 수 있었으며 프로토콜 생산 속도가 프로토콜 파괴 속도보다
빨랐다면 어떻게 1차 옴닉 사태가 여왕의 승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평화 협정으로
마무리 된 것일까요? 지금까지 제가 추리한 내용들은 여러 가지 정황과 증거로
추측할 수 있는 내용들이라면 지금부터 말씀드릴 내용은 정황과 증거보다
제 추측이 강하게 포함된 내용이라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여러 가지 가설을 설정해볼 수 있겠습니다만
가설들 중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설득력이 높다고 생각하는 가설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여왕이 프로토콜을 생산할 수 있었으며
오버워치가 프로토콜을 파괴하는 속도보다 빠르게 프로토콜을 생산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1차 옴닉 사태가 평화협정으로 마무리된 결정적인 이유는 여왕이
프로토콜을 원하는 위치에 프로토콜을 설치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설명이 필요하겠군요.

" 우주를 내 집처럼 드나들 수 있을 것 같지만 우주선은 아직 필요하다. "
프로토콜을 무선통신망 생성기, 옴닉을 휴대전화기, 1차 옴닉사태를 전화 통화라고 생각해봅시다.
전화 통화가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무선통신망의 범위 안에 휴대전화가 위치해야합니다.
무선통신망 생성기의 성능이 아무리 뛰어나도, 휴대 전화기가 수 만 가지 기능을 탑재했더라도
휴대 전화기가 무선통신망의 범위 안에 위치하지 않는다면
전화통화는 이뤄지지 않습니다. 저는 1차 옴닉사태가 평화협정으로 마무리된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왕은 프로토콜을 생성할 수 있었지만 프로토콜을 원하는
위치에 놓지 못했기 때문에 손상된 프로토콜을 대체하지 못했고 결국 인간과
평화협정을 맺을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여왕이 프로토콜을 원하는 위치에 설치할 수
없었다면 이유는 무엇일까요? 프로토콜이 지상에 설치하는 시스템이라면 여왕이 프로토콜을
원하는 위치에 설치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프로토콜은 최전방에 설치하지 않아도
제 기능을 할 수 있습니다. 즉 옴닉이 점령한 지역 중 옴닉들에게 명령을 전달할 수 있으며 안전한
지역에 프로토콜을 설치하면 됩니다. 프로토콜이 파괴당하더라도 프로토콜을 설치하기
위해 미리 선정해둔 제 2후보지, 제 3후보지에 프로토콜을 설치하면 쉽게 파괴된 프로토콜을
대체할 수 있으며 프로토콜 파괴로 인한 전쟁수행능력의 공백이 걱정된다면 여러 군데
프로토콜을 동시에 설치함으로써 명령 공백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프로토콜이 지상에 설치하는 시스템이라면 모든 프로토콜 파괴로
인해 1차 옴닉사태가 평화협정으로 끝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 지상에 프로토콜을 설치할 수 있었다면 모두 파괴할 수 없었을 것이다. "
반대로 프로토콜이 우주에 설치하는 시스템이라면 얘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프로토콜이 인공위성이라면 프로토콜 설치는 상당히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가능합니다.
게임 속 인류의 기술이 많이 발전했기 때문에 인공위성정도는 쉽게 쏘아 올릴 수 있을 것 같지만
사실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일은 게임 속 인류에게도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게임 속 인류의 우주 항공 기술은 감시기지 지브롤터 맵의 승리포즈 장면을 참고하시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게임 속 인류가 우주선을 발사하는 장면은 오늘날
우리들이 우주선을 발사하는 장면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감시기지 지브롤터 속 우주선
발사 장면으로 미뤄 볼 때 게임 속 인류가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절차가 오늘날 우리가
발사하는 절차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기술이 우리의 그것과 비슷하다면 인공위성을 성공적으로 쏘아 올리기 위해 극복해야
할 난관들도 비슷할 것입니다. 인공위성이 극복해야 할 난관 중 대표적인
난관을 꼽아보자면 우주 쓰레기, 악천후가 있으며 쏘아 올린 집단이 여왕이기 때문에
인류의 방해가 추가됩니다. 여왕은 세 가지 어려움을 모두 극복하고 인공위성을 쏘아
올려야하기 때문에 파괴된 프로토콜을 복구 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느꼈을 것입니다. 프로토콜을 성공적으로 쏘아 올렸다 하더라도 문제는
아직 남아있습니다. 프로토콜을 성공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서는 프로토콜을 파괴하기
위해 지상에서 발사되는 미사일과 오버워치 요원을 활용한 프로토콜 내 침투 등 여러
가지 위협을 극복할 수 있어야합니다. 쉽지 않은 일이죠. 바로 이 부분, 프로토콜을
성공적으로 발사하여 궤도에 올리지 못했기 때문에 프로토콜을 재배치할 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리하면 저는 여왕이 프로토콜을 단시간 안에 생산해 낼 수 있었지만
프로토콜을 재배치할 때 따라오는 난관들을 극복하지 못하여 결국 프로토콜을
재배치하지 못하여 인류와 평화협정을 맺을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잘 따라오고 계신가요? 프로토콜의 정체와 관련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 우주는 생각보다 빈자리가 없다. "
주제에 대한 이야기가 끝났으니 글도 끝나는 것이 당연하지만 여담으로 짧게나마
2차 옴닉사태에 대한 이야기를 말씀드리고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1차 옴닉사태를 통해 알아본 프로토콜의 정체를 기반으로 2차 옴닉 사태까지 논의를 확장시켜봅시다.
1차 옴닉 사태의 경험을 통해 인류는 이미 옴닉군대를 무력화시킬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프로토콜만 파괴하면 옴닉군을 와해시킬 수 있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죠.
2차 옴닉사태로 프로토콜만 파괴하면 손쉽게 제압할 수 있을 텐데 오버워치 내 소식을
들어보면 인류는 2차 옴닉사태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왜 일까요? 저는 인류가 2차 옴닉사태가 1차 옴닉사태와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인류가 2차 옴닉사태를 빠르게 마무리 짓지 못하고 쩔쩔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차 옴닉사태는 새로운 통신만을 시험하는 여왕의 실험대인 것이죠.
제 예상이 적중한다면 오버워치 내 인류는
1차 옴닉사태보다 더 끔찍한 2차 옴닉사태를 맞이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1차 옴닉 사태를 중심으로 살펴본 프로토콜의 정체를 추측해보았습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스토리 내에서는 옴니움을 지켜냈던 옴닉들이 프로토콜을 방어할 수
없었다는 점, 생산과 전세 모두 압도적인 옴닉들이 유독 파괴된 프로토콜 하나를
재배치하지 못해서 1차 옴닉사태가 평화협정으로 끝나야했다는 점을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여러 날 동안 수차례 가설을 수정한 끝에 도달한 곳이 바로 ‘프로토콜 인공위성설’입니다.
쉬운 것도 어렵게 설명하는 재주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자세하게 제 생각을 전달하려 노력했고
제 노력이 통하여 여러 분들이 쉽게 이해하셨다면 저는 더 바랄게 없을 것 같습니다.
글은 여기서 끝이고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다음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 보다 자세한 내용은 블로그에 있습니다.
계란과밥상 블로그 - http://eggandtable.tistor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