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뭐가 문제인가?
이런 세계관이 지속되는건, 기본 베이스가 '무한한 전투'인 게임의 컨셉에 전~혀 알맞지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결국 싸움거리를 만들기 위해 완전히 제 3의 세력이 등장하고 그들은 순수한 악으로 묘사된다 쳐맞고 싸우며 플레이어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줄 샌드백들은 항상 있어야 하니까
그렇게 만들어진 작위적인 악당이 아몬과 그 수하인 나루드 박사와 혼종들이다
케리건의 통제를 벗어나 프로토스가 맘놓고 학살한 야생저그도 포함될 수 있겠다
사람들을 괴롭히는 테란 해적들이라던지 뭐 다 합쳐서 그런 쩌리들도 마찬가지
원래는 탈다림도 여기 포함되는데 블리자드 개신새병끼들이 그새를 못참고 반쯤 선역화해버렸다ㅎ
호드진영과 얼라이언스 진영의 !같은 친목질의 시작이후 결국 불타는 군단이라는 작위적인 순수악 새7ㅣ들이 등장할 수 밖에 없다 원래 등장하려고 떡밥을 깔았니 뭐니 할게 아니라
워크래프트가 심즈가 아니라 mmorpg로 남아있으려면,
불타는 군단이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면 물타는 군단이라도 새로 만들었어야 했을 것이다
솜브라영상에서도 실상은 프리메이슨 같은 세력이 옴닉과 인간의 분쟁을 부추겼다는 식으로 이미 떡밥을 깔아두었다
왜냐면 나중에 '사실 우린 모두 친구였어' 또 써먹어야 되거든
이런 정신나간 전개는 끝이 없다 구와아악 갸아아악(스컬지 소리입니다 ㅎ)
유아용 슈퍼히어로 만화의 경우에는 아무리 악랄한 악당이라도 주인공이 머가리를 부숴버리는걸 5~11세 아이들 보는 영상에 내보낼 수 없으니까
타협한 가장 합리적이면서 감동적인 결말이 '교화된 악당과 화해하며 친구가 된 주인공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 정도인 것이다
적어도 얘넨 납득가능하고 고개 끄덕여지는 불가피한 이유라도 있다
블리자드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보단 얘넨 현시점으로 그냥 이런 스토리밖에 내놓질 못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스토리담당을 블리자드가 못 짜르고 있는것 같다 '그동안 잘해왔으니까' 또 '아직도 먹히긴 하니까'.. 뭐 이러면서
블리자드식 스토리의 치명적인 약점은 스토리가 알기쉬운건 좋은데
다음 스토리가 눈에 그려질 정도로 뻔하다는 것이다
결국 그 뻔함을 가리기 위해 '타락' '희생' 같은 감동실화 이벤트를 마구 쑤셔넣게 된다
이런 형태의 스토리가 잘 먹히던 시절도 있었다
과거형인 이유는 지금은 저 플롯이 구식이기 때문이다
블리자드는 여전히 떡밥+회수 콤보를 손에서 놓지를 못하고 있다
항상 스토리를 꿰뚫는 복선이 여러개 있고
그것들을 치밀하게 연결해가며 일관성과 몰입도를 높히려 애쓴다
떡밥깎는 노인새끼들.. 이대로 가면 오버워치 또한 같은 노선을 걸을 것이다
솜브라 비밀코드같은 헛짓거리도 공은 들였으나 반응은 시답잖았다 당연하다
처음 호드와 얼라이언스.. 서로를 원수같이 여겨서 도저히 연합하지 않을것 같은 두 세력이 힘을 합쳐 아서스와 맞서 싸웠을때는 정말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고 참신했던것 같다
1절만 하고 거기서 그만두었어야 했다
이젠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