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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진지)(긴글)팁글을 쓸 자격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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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3 개
조회: 966
추천: 48
2015-11-26 10:56:43

 

  새벽에 썼던 진지글과 다르게, 이 글은 며칠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팁글에 대해서도 다룹니다. 제목은 내용과 상관없이 자극적으로 썼습니다. 제가 관종이라 더 많이 봐줬으면 하거든요.(당당) 짤도 내용과 무관합니다.

 

  글상자를 사용한 글이니 PC버전을 추천합니다.

  귀찮으신 분들은 보라색 글상자 부분을 보시면 됩니다. 결론부분입니다.

 

 

  자고 일어나니 화제의 팁게 글이 사라졌네요. 좋은 글은 아니었지만, 화제가 될만한 글이었나 싶습니다. 작성자가 내린건지 삭제된건지는 모르겠지만요. 가장 강한 리더이면서, 답정너의 대표인 라도라를 소재로 해서, 많은 관심이 쏠리기도 했고. 팁게 문상 이벤 이후로 부족한 팁글에 대해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면서, 이렇게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전 이번 일에서 양쪽 다 부정적으로 봅니다. 팁글도 안 좋은 글이었고, 그에 대한 퍼벤러분들의 반응도 싫었구요. 과열된 퍼벤이 가라앉고 좀더 좋은 팁글이 올라왔으면 하는 마음에서, 좋은 파티 구성글에 대한 제 생각을 써봅니다.

 

 

  먼저 퍼드는 이론으로는 힘든 게임입니다. 딜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분명히 있지만, 무작정 딜을 높인다고 되는게 아닙니다. 체력 200만 짜리 중보스를 1000만딜로 잡고 보스층에서 죽으면 꽝입니다. 또, 배수발동을 수월하게 하기위한 서브가 필요한 리더들도 많습니다.

 

  파티의 주요서브는 던전따라 결정됩니다. 노말급 잡몹층과 짱짱쎈 보스(당시기준)으로 하는 초기 강림에는 맞아죽기 전에 많은 딜을 넣을 수 있는 에키드나가 매우 중요했습니다. 상태이상내성으로 턴밀이 먹히지 않고, 잡몹보다는 강한 중보스로 도배 되면서, 스탯이 낮은 에키드나는 점점 쓰이지 않게 됐습니다. 그뒤로 바인드/스봉/근성/흡수 등 던전에 유행이 생기고, 그에 대응할 수 있는 서브들이 자주 쓰이게 됩니다. 이런 부분은 스킬연계를 통한 딜량과 전혀 상관 없기 때문에, 경험이 필요합니다. 물론 던전을 정보들을 쭉 훑어보고 통계를 낼 수도 있겠지만,  바스테트 답정너 파티처럼 패턴을 안보고 넘어가는 방식이 효율적인 경우도 있어서, 직접해보는 쪽이 훨씬 정확합니다.

 

 또, 스킬 연계가 만능인 것도 아닙니다. 마음만 먹으면 보스 체력의 몇배가 되는 딜량을 넣을 수도 있는게 퍼드 입니다. 하지만 극딜은 의미 없습니다. 500만으로 한방에 잡나, 2000만으로 한방에 잡나 결과는 같거든요. 스킬턴이 매우 중요합니다. 필요할때 스킬을 쓸수있는 상태여야 합니다. 보통 강한 스킬이 턴이 길기 때문에, 자신이 낼수 있는 콤보수에 맞춰서 필요한 만큼의 딜량을 내도록 파티를 구성하게됩니다. 이 적절한 딜량도 던전에 따라 정해지기 때문에, 경험이 중요합니다.

 

  퍼드는 구성만큼 육성이 중요합니다. 만렙파티로는 인헨스 턴밀 써가면서 잡을 보스를 297 파티로 그냥 맞아가면서 잡을 수도 있는게 육성입니다. 297 파티라고 체력이 몇배가 되지는 않지만, 스탯빨로 특정 패턴 혹은 중보스를 넘길 수 있으면, 그 패턴에 대비하기 위한 서브 자리를 다른 서브로 채울 수 있게됩니다. 숫자로는 그리 크지 않아 보이지만 엄청난 차이입니다.

 

  파티구성 팁은 리더에 필요한 서브를 찾고, 육성대상을 정할때 보는 글 입니다. 좋을것 같은 서브는 대강 느낌이 있지만, 써보기 전에는 모르니까요. 특히 비교적 쉬운 만렙찍기에 비해 쁠작은 상당한 잠깐과 고생이 들어갑니다. 다 뽑고 키워서 써보고 정하면 좋겠지만, 그렇게 하기에는 돈과 시간이 많이 들어가니 팁글을 보고 서브를 정해서 수고를 줄입니다. 

 

  강림 공략법이 육성에 따라 바뀌기 때문에, 만렙파티때 잘 쓰다가 쁠알이 늘어나면서 안쓰이는 서브들이 생깁니다. 반대로 주력이 되는 서브들도 생기구요. 전자는 단속(버티기 제외)팟의 인헨스 요원, 후자는 안정적인 배수 발동을 위한 서브나 각성셔틀 입니다. 쁠작으로 스탯이 올라가면서 맞아도 되는 패턴이 늘어나고, 딜량도 올라가면서 인헨스가 꼭 필요하지는 않게됩니다. 반대로 스탯덕에 특정 패턴을 위한 서브 자리가 비게 되면, 안정성을 위한 서브를 넣게 됩니다. 다속/콤보배수에 중요한 손가락 각성/액티브 서브나, 단속파티의 딜량을 올려주는 투웨이/드강/횡강요원, 드랍마름에 대비한 확률증가 서브/짧은턴 변환 서브등이 들어갑니다.

 

  297파티에서 쓰이지 않는 서브라고 가치가 없는 서브인건 아닙니다. 297파티를 만들고 나서 강림을 시작하진 않으니까요. 하지만 쁠알을 줬다가 점점 안쓰게 되거나, 가챠서브라 처형하기 곤란해서 새로 쁠작해야 된다면, 수고를 줄이고자 하는 목적에는 맞지 않습니다.

 

 

  팁글에서 클리어 인증은 중요헙니다. 사람을 설득시키는 데에도 필요하고, 글을 방어하는데에도 필요헙니다. 특히 이론이 안먹히는 게임이라 더욱 중요헙니다. 글만봐서는 어떤지 모르거든요.

 

  퍼드에서 육성은 제한된건 아니지만 하나를 키우는데 시간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육성 대상, 특히 쁠작대상을 정할때는 신중하게 결정합니다. 중요한 선택인 만큼 믿을만 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걸러집니다. 토론은 아니니 독자를 설득할 필요는 없지만, 팁글은 도움을 주는 것이 목적입니다. 독자가 읽고 도움이 되는쪽이 쓰는 입장에서 좋겠죠?

 

  믿음을 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클리어 인증입니다. 랭크가 실력을 보장하는 것도 아니고, 논리적으로 이것저것 구색을 맞춘 파티라도 던전 못 깨면 소용이 없습니다. 던전 클리어 인증이 파티의 성능과 공략실력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습니다. 공략실력은 파티구성글과는 약간 다른 문제지만, 신뢰를 더해줍니다. 사람은 이성적이지 않거든요.

 

 

 

 

  퍼드는 던전이 중요한 게임이라 생각만 해서는 좋은 파티가 나오지 않습니다. 던전을 돌면서 부족한 부분과 불필요한 부분을 찾아 수정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다양한 던전을 돌면서, 템플릿에는 들어가지 않아도 던전따라 쓰이는 특수 서브들을 익혀둘 필요도 있구요.

 

  스탯의 영향도 매우 중요합니다.  297 파티는 써보지 않고는 모릅니다. 파티 구성글은 서브를 알아보는 정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쁠작 대상을 정하는데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좋은 팁글을 쓰기 위해서 297 파티를 경험할 필요가 있습니다. . 직접 키우기가 힘들다면 장인의 조언을 받는 방법도 있습니다.

 

  인증이 필요헙니다. 글로된 논리로는 믿기가 힘듭니다. 비주류 일수록 더더욱. 영상이 아니더라도 스크린샷이면 충분헙니다. 다만 비주류라면 스크린샷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400랭이상, 빠르면 300랭 대에서 297파티를 가지고 여러 강림들을 돌게 될겁니다. 그렇다고 300랭 이하는 파티구성글을 쓰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팁 게시판은 누구나 쓸 수 있는 게시판이고, 여기에 유저가 자격을 부여한다는 것 자체가 웃긴 일입니다. 다만 경험이 부족한 상태에서 쓰는 파티 구성글은 좋은 글이 되기 힘들고, 나중에 돌아보면 이불을 차게 됩니다. 제가 경험해 봐서 하는 말입니다.  

 

  팁게시판이 누구나 쓸 수 있는 게시판인 만큼 엄격해서는 안됩니다. 팁글의 수준이 낮다고 비난한다면, 누구나 팁글을 쓰는것을 무서워하게 될겁니다. 실력에 자신 있는 사람은 글을 올리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 훨씬 많을 겁니다. 글 쓰기 부담되는 게시판은 바람직한 게시판이 아닙니다. 그리고 비난은 언제나 옳지 않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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