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설정
월드 입장 전, 습격 이벤트 off를 추천합니다. 현재 습격으로 인한 버그가 있고, 거점이 늘면 습격 시 월드 렉을 유발합니다. 현재로썬 준필수 설정이라 생각합니다.
습격을 꼭 원한다면, 최소한 모든 거점이 안정화, 최적화 된 후에 켜시는 걸 추천합니다. 다른 버그나 렉과 겹치지 않기 위함입니다. 예를 들어, 거점의 팰 동선 최적화가 안 되어 팰이 자주 끼거나, 옮김팰들이 많아서 오브젝트 드롭앤테이크가 잦은 거점의 경우, 습격 때마다 프레임이 확 떨어지는 현상이 잦습니다. 현재 팰월드는 한번 프레임 저하나 프리징이 일어나면, 이후부터 재접하지 않으면 계속 프리징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본인 컴이 슈퍼컴이면 상관 없습니다.
2. 스타팅 포인트
월드 입장 직후, 바로 앞쪽 빠른이동 석상 찍고 esc를 눌러 사망 후 리스폰 눌러줍니다. 5초 후 리스폰 장소 선택지가 몇개 나옵니다. 그 중 맵 북쪽 잊힌섬으로 이동합니다. 섬 내의 적당한 평지를 찾아 첫 거점으로 시작합니다.
이때 굳이 거점에 철광석이 많아야 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인터넷 정보글을 보고 무조건 철광석 많은 곳을 택하려 하지 마세요. 오히려 첫 거점은 쓸데없는 돌나무 및 광석이 적고 평평한 것이 더 좋습니다.
잊힌섬은 서식 팰이나 기본 자원은 적습니다. 하지만 평평한 지형이 좋고, 각종 후반 자원 지역의 중간에 위치해 있으며, 후반에 가게 될 사냥금지구역과도 매우 가깝기에 길게 보고 1거점으로 삼기 좋습니다. 그리고 미세하지만 좁은 범위 내 석상이 여러개라 극초반 기술 포인트 하나라도 더 찍고 시작할 수 있습니다.
3. 거점 테크 및 시설물 설치
초반에 튜토리얼이 시킨다고 되는대로 거점 테크부터 막 올리면 어느 순간 거점이 폭격맞은 미궁 꼴이 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본인이 현직 건축가나 고인물이라서 부지만 봐도 머릿속에 자동으로 최종 거점 형태가 연상 되는 게 아니라면, 욕심은 내려놓고 우선 파쇄기와 스피어 제작대까지 뚫는 걸 1차 목표로 레벨업 해줍니다. 레벨 15쯤 되면 기본적인 채석, 벌목과 파쇄기를 통한 모험 자원 수급의 반자동화가 시작됩니다.
채석장과 벌목장은 팰 상자에서 너무 멀지 않게 짓습니다. 나중에 2거점과 3거점에 돌, 나무 옮길 때 편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채석장과 벌목장은 사이에 상자 하나 들어갈 정도로 이격시키고, 캐릭터가 사이에 선 채로 시야만 돌려서 돌과 나무를 상자에 넣을 수 있도록 설치합니다. 다른 팁 중에 시설과 상자를 겹쳐 설치하면 자동으로 돌나무가 쌓인다는 팁을 본 적 있는데, 그러면 시설 하나당 상자 하나를 만들어야 하므로 저는 그냥 사이에 하나만 설치 했습니다. 이건 취향것 하면 됩니다.
각종 제작대는 최대한 거점 가장자리에 붙여서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팰들의 동선에 걸리지 않도록.
그리고 각 작업대마다 사이에 다른 작업대 하나 들어갈 정도로 이격시켜서 가로 일렬로 짓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활성화 시설은 너무 붙으면 불편합니다. 어차피 나중에 테크가 높아지면 대부분 철거하거나 옮길 녀석들입니다. 대충 설치 합니다.
거점 레벨이 올랐다고 해서 거점팰을 꽉 채울 필요는 없습니다. 상시 작동될 채석장, 벌목장, 사육장, 농장(밭) 팰을 제외한 팰은 넣어두셔도 됩니다. 습격을 꺼두었기 때문에 거점 레벨에 비해 팰이 적어도 괜찮습니다. 옮김팰을 쓸데없이 많이 쓰면, 오브젝트 드롭앤테이크가 잦아져서 렉이나 프리징을 유발합니다. 초중반에는 그냥 플레이어가 직접 쓸어담아 옮기는 것이 좋습니다.
수작업을 맡길 때는 손 빠른 팰을 들고 다니면서 직접 지정하거나, 작업대에 예약 하고 팰 상자에서 수작업 팰을 꺼내 직접 지정해서 맡깁니다. 이후 제작물을 회수할 때 다시 팰상자에 넣어줍니다.
4. 거점 확장 및 건축
초반 1거점은 쓸데없이 시설을 많이 짓거나, 토대를 깔거나, 크기를 키울 필요 없습니다. 특히 나무로 이것 저것 짓는 것은 비추천입니다. 침대 넣을 작은 방 하나 구석에 만들고 아무것도 손대지 않는 게 좋습니다.
18레벨 되면 드디어 돌 건축이 가능해 지는데, 이때 건축과 예술혼이 불타올라 마구 손대다가 흉물을 만들 수가 있습니다. 모든 건축은, 최소한 전기를 이용하는 작업대들이 해금 된 후부터 시작하는 걸 추천합니다. 이때부터 필수 시설들 덩치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최종형태가 어찌되든, 벽을 세우고 천장을 막는다면 되도록 '각'은 적은 것이 좋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거점 범위 한톨이라도 더 쓰겠다고 욕심내서 꺽이는 벽이 많아지면 안 된다는 겁니다. 팰들이 끼거나, 심하면 벽 밖으로 나가서 못 들어오고 영양실조로 쓰러집니다.
그리고 각이 굴곡진 구석에 시설이 있는데, 관련 특성 팰이 몸집이 크거나 길면, 간혹 시설물 인식을 못하는 지 그 앞에서 멍하니 대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종 건축의 가장 좋은 건 심플한 사각형태입니다.
지붕을 막을 경우, 추천 높이는 최소 벽 3칸 높이입니다. 4칸도 상관 없지만, 2번째 갈고리총으로 천정에 걸면서 다니기에 3칸이 좋습니다. 추후에 테라 갈고리총 제작하면 4칸도 쾌적하니 좋습니다.
5. 개인적으로 전하는 뇌피셜 팁
사육장은 주변에 절벽, 건축물, 좁은 길이나 자연물이 없는 것이 좋습니다. 쉽게 말해 평지 한 가운데 박는 게 좋다는 겁니다. 사육장에 들어가는 팰들 대부분이 작업 중에도 울타리 밖으로 외유를 나갔다 들어왔다 하는데, 이때 어디라도 낄곳 있으면 일부러 그러나 싶은 수준으로 낍니다. 끼기만 하면 모르겠는데, 거기서 벽이나 땅속, 물속으로 계속 들어가기도 합니다.
1거점에서 모든 걸 다할 순 없고 그래서도 안 됩니다. 금속이 필요한 순간이 오면, 광맥을 찾아 채굴용 2거점을 펼쳐야 합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3거점은 선택입니다. 당장 아누비스부터 만들어서 테크를 빠르게 올리겠다면 3거점보다 차라리 1거점 빈 곳에 교배장 하나 짓는게 낫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굳이 거점 3개가 다 필요하지 않다는 겁니다. 거점 2개로도 필요한 건 다 할 수 있습니다. 3거점을 선택하는 경우는, 본인이 '주력' 컨텐츠를 정했을 때 필요하다면, 입니다.
예를 들어, 나는 팰의 개량을 통해 최종최강의 종결팰들로 내 팰들을 갈아치우겠다, 라고 하면 팰개량 실험 및 생산 거점으로 3거점을 만들면 됩니다. 혹은, 개인의 무력이나 물자가 중요하다면 생산라인으로 가득찬 공장으로 3거점을 만들 수 있겠죠. 물론 후자의 경우 2거점 채굴 거점에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저의 경우, 3번째 팰 상자로는 경치 좋은 곳에 작은 저택 하나 만들었습니다. 불켤 전력팰과 애완용 미호 정도만 두고 아무것도 없는 곳입니다. 남는 기술 포인트로 취향에 맞는 장식들 해금해서 꾸미기 중입니다.
6. 마지막으로, 항상 캐릭터 레벨업이 최우선 사항입니다. 필요없는 팰이라 할지라도, 도감 완성은 꼭 해주시고, 보스 젠마다 돌 필욘 없지만 생각나면 한번씩 잡아주도록 합시다.
초반에 쓸만한 편법들이나 주의할 버그가 많지만, 일부러 쓰지 않았습니다.
게임사의 의도에 따라 금방 없어지거나 수정 되는 경우가 많을 테니까요. 그럼 즐거운 섬생활 되십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