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이벤트 당첨된 물품을 받았습니다.

우연치 않게 소규모 이벤트에 당첨이 되었습니다.

상품은 소소해서

별 생각을 안하고 있다가

올 때가 되었는데 오지를 않아서...

혹시 분실되었나 싶어서

걱정하려던 차에

택배가 아니라 우편으로 보내셨다는 소리에

음...

그렇군.

하여튼

각설하고 

우편으로 3일 전에 도착했다고 하더군요.

누가 알려 줬냐고요?

우리 아버지가 그렇셨습니다.

요상한 우편물이 있어서 앞 뒤를 보셨는데

제 이름이 써져 있지 않아서 가지고 오시질 않았답니다.

이거 무슨 불순한 의도를 가진 우편 아니냐

만져 보니깐 안에 이상한거 들어 있는 것 같더라

하시길래 처음에는 뭘까 이러다가

문득 

스쳐지나가더군요.

아!

그래서

오늘 저녁에 들어오면서 우편함을 확인 하였죠.

삐뚤삐뚤한 글씨로 

떡하니 닉네임이 적혀있더군요.

분명 본명을 보냈는데 말이죠.

오해 살만한 우편이라고 생각들었습니다.

안에 내용물은 다행이

신용대출카드가 

아니었고

저주편지라던가 

짱깨분들이 사용하는 작업용 우편은

아니었고

 

폭탄은 

더더욱이 아닌

어여쁜 치야 뱃지더군요.

한참을 들고 있다가

앙코 망토에 달아 주었습니다.

하여튼

우편으로도 상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는

그런 일련의 해프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보내주신 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P.S

아버지가 내용물을 보시더니

(....)

다음부턴 본명을 애용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