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음.. 조금 씁쓸한 일이 있네요.

고딩때부터 해서 소설연재를 9년가까이 했는데. 군대 전역 전후하고 첫회사 취직때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잠깐 연재중단을 했던 적이 있었거든요. 

그 시점부터 해서 조회수가 급락했어서, 지금은 조아라 톡소다 두군데 연재 올리는데도 조회수가 심각한 상황이고요. 고딩때라고 하지만 나름 예전 출판작가긴 했는데 ㅠ.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될까를 타 사이트에다 물었었는데(루X웹), 가장 간단한 해결책은 그냥 요즘 가장 익숙하고 잘 팔리는 이세계물 쪽으로 소설을 쓰라는 결론이었네요. 물론 유행에 휩쓸리지 말고 쓰고싶은거 쓰는 쪽이 좋을거라는 분도 있었지만.

하지만 그 댓글 내용중에 하나를 보고 유행장르 편승은 안 하기로 생각했습니다. 10-20화정도만 연재하고 안 팔리는 작품은 지워버리고 새로 쓰는 작가들도 많다고요.

글써서 먹고살아야 한다는 절박함이 없어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는 않거든요. 삭제하는 작품 보던 독자들에 대해서도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뭣보다 그렇게 써놓고 버려지는 소설들이 불쌍해서 그렇게는 못하겠네요.. 연중으로 몇 편 말아먹은 놈이 할 말은 아니지만.

뭐 그래도 그쪽 답변들 보고 조금 기운이 났습니다. 조회수가 있건 없건, 그냥 쓰고싶은대로 쓰려고요. 계속 쓰다보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하고...

p.s 공기업 가 있는 친구가 그쪽 시험 준비해보라고 해서 NCS 책을 시키는 겸. 고블린 슬레이어 1-3권을 구매했습니다. 코믹스만 봤는데 소설쪽은 어떨런지 기대되네요. 그 딸내미가 마왕인 소설도 코믹스 보고 귀염터져서 구매했더니 2권만에 꼬맹이가 폭풍성장했던 전례가 있다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