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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리틀 위치 아카데미아 보고 왔습니다.

아이콘 냥마루
댓글: 12 개
조회: 4457
추천: 10
2017-11-27 09:54:12

2017년 1분기 애니메이션

<리틀 위치 아카데미아>

를 다 보고 왔기에, 그 리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주관적인 생각이 많이 들어가서
아닐 수도 있고, 맞을 수도 있는
제 생각을 정리해서 적어봐요.



<리틀 위치 아카데미아>이란 애니는



 <리틀 위치 아카데미아>는 올해 1분기에 방영을 시작해 총 25부작 방영했으며, 애니메이션 제작사, 트리거가 만든 애니메이션이에요.

 원작은 2013년 OVA로 방영한 애니메이션 <리틀 위치 아카데미아>예요. 그 당시의 감독이, 지금 TV판 <리틀 위치 아카데미아>와 같기 때문에 어찌보면 처음 짜여진 기틀이라고 볼 수도 있어요.

 그리고 이 당시의 제작한 OVA가 큰 인기를 끌면서, 2015년에 극장판인 <리틀 위치 아카데미아 마법 장치의 퍼레이드>가 제작되었어요. 조금 결과론적으로 설명하면, 바로 TV 애니메이션의 두 번째 기틀이에요. TV 작품에서 등장하는 캐릭터 중 몇몇이 이 극장판에서 처음으로 등장했어요. 뭐, 저는 영화를 아직 보지 않았기에, 깊이있게 말씀 드릴 수가 없네요.

 흠, 어차피 애니메이션 내부에 대해서는 이후에 얘기할 거라서 별로 할 얘기가 없네요. 그래서 이번 목차에는 <라틀 위치 아카데미아>라는 애니메이션의 TV판을 제외한 작품에 대해서 간단하게 파악만 해봤어요. 복잡하지도 않고 허무할 정도로 간단하죠? 쉽게, 언제 애니메이션이 처음 나왔다 정도만 얘기했거든요.

 뭐, 사실은 글을 쓰는 제 입장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별로 할 말도 없는데다가, 애니메이션이 아닌 외부적인 요소에는 완전히 둔감하기도 해서, 이런 외부적은 요인은 웬만해서는 위키미디어 같은 곳에서 파악하는 게 더 도움이 될 거 같았기에 대강만 했어요.

 아, 참고로 앞서 설명한 작품의 영화나 OVA는 TV판에 어떠한 영향도 끼치지 않았다고 하네요. 아주 처음부터 시작해서 내용을 모르고 봐도 괜찮다고 해요.

 그리고 PS4 게임으로 등장한다고 하네요. 제목은 <리틀 위치 아카데미아 시간의 마법과 일곱 불가사의>일본에서는 2017년 11월 30일에 발매가 될 예정이래요.

 
▲<리틀 위치 아카데미아 마법 장치의 퍼레이드> 포스트 중 하나.




꿈을 이루고 싶다는 게 뭐가 나빠?
-현실에 도전하는 범인을 담아낸 스토리-


 "절대 포기 안 해. 가지 않으면, 마녀가 될 수 없어. 손을 뻗으면, 분명 시작될 거야. 두근거리고, 설렘이 가득한 나의 이야기가."

 <리틀 위치 아카데미아>는 주인공인 카가리 아츠코가 동경하는 마녀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되는 계기와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그리고 이 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카가리 아츠코는 범인이지만, 그래도 훌륭한 마녀가 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서도, 자신과 또래이면서 가지각색의 재능을 지닌 여러 마녀를 보고 겪는 많은 내적 갈등을 담아냈다는 거예요.

 그리고 이런 작품의 행보는 작은 사건으로 꿈을 꾸게 되고, 목표를 그리며, 되기 위해 노력하는, 이른바 재능의 여부를 따지지 않고, 꿈과 목표를 그리게 되는 평범한 사람들의 순수한 과정을 투영하고 있어요.

 그렇기에 사람들이 흥미를 가지게 되는 것도, 꿈을 꾸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도 아주 작은 사건에서 시작된다는 것부터 꿈을 이루려는 과정 속에서 자신의 재능을 다양한 면모를 보이는 사람들과 비교하면서 위축된다는 부정적인 면모까지, 작품은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려는 카가리 아츠코의 험난한 노력을 처음부터 같이 겪게 하면서 과정의 고달픔을 깨닫게 해주고 있어요.

 하지만, 작품의 스토리가 내포하는 중요한 점은 그런 카가리 아츠코의 험난한 과정이 아닌, 가지각색의 재능을 지니고 있는 여러 인물의 현실이에요.

 작품은 마법이라는 같은 큰 물줄기에 속해 있는 여러 인물의 재능을, 자신의 부족함을 너무나도 잘 아는 카가리 아츠코의 울적함과 의구심을 토대로 얼마나 빛나 보이고, 값진 것인지 알려주고 있어요. 하지만, 작품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그들 각자가 봉착하고 있는 다양한 현실의 벽과 이루고 싶어하는 각양각색 꿈의 형태를 보여주고, 거기에 상처입은 그들의 아픈 이면을 드러내줘요.

 그러면서 작품은 각자의 인물이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와 현실에 순응하고 꿈을 접은 자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빛나 보이는 다른 사람에게도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 얼마나 험난하고, 꿈을 이루는 것이 얼마나 달콤한 것인지 보여주고 있죠. 그리고 작품은 고난을 이겨내려는 인물과 조금씩 조금씩 배우고 성장해가면서 현실의 벽(범인의 틀)을 넘어서려는 카가리 아츠코를 유감없이 보여주면서, 이들이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를 깨닫게 해주고 있어요.


▲이런 카가리 아츠코는 훗날 주변의 여러 사건에 휘말리게 하고,  눈에 띄게 성장한다.




서양의 동화를 각색한 에피소드
-작품을 즐기는 또 하나의 즐거움-


 <리틀 위치 아카데미아>는 마녀의 꿈을 향한 좌충우돌 성장기를 담아낸 스토리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인물의 성장 스토리를 담아낸 각각의 에피소드는 마녀와 마법이라는 판타지적인 소재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신비로운 느낌을 잘 담아냈다는 게 매력적이었죠.

 하지만, 제게는 <리틀 위치 아카데미아> 각각의 에피소드에서 몽환적인 신비로움만이 아닌, 친근한 느낌도 들게 해줬다는 게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그런데 어째서 처음보는 스토리에서 친근한 느낌이 드는 걸까요? 저는 그것이 사람들이 어릴 당시에 많이 읽는 동화를 각색했기 때문이라고 느꼈어요.

 침울한 집안을 화목하게 바꾸는 <비밀의 화원>, 무도회에서 백마탄 왕자님을 찾은 <신데렐라>, 고향을 그리워하다가 몽유병에 걸려버린 <알프스의 소녀>, 네버랜드에서 생활하는 하늘을 날으는 <피터팬>, 마녀로 의심받으면서 사형까지 간 왕비를 도와주는 왕을 그린 <백조 왕자>,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여윈 소녀가 훗날 선생님이 되는 과정을 그린 <빨간 머리 앤>, 하늘을 뚫고 끝 없이 커진 콩나무를 타는 <잭과 콩나무>, 왕자의 모습으로 다양한 체험을 하는 <왕자와 거지>, 행복을 상징하는 <파랑새>, 마녀의 독사과를 먹고 영원한 잠에 빠져버린 <백설공주> 등등 엄청 많아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각색한 에피소드.

 그리고 이처럼 다양한 동화의 각색은 친근함을 주는 것만이 아닌, <리틀 위치 아카데미아>를 보는 또 하나의 흥미거리가 되어주고 있면서도, 어릴 때의 읽었던 이야기가 다른 이야기가 된다는 신선함도 함꼐 느끼게 해주고 있네요.

 하지만, 작품의 메인 에피소드는 동화가 아닌, 하나의 신화가 각색되어 있어요. 그런데 그 신화에 대해서 얘기하면 완전무결한 스포가 되어 버려요. 조금만 얘기해도 다 아는 신화라서 더더욱 그렇죠.

 그렇기에 안 보신 분들은 그 신화에 대해서 작품을 감상하면서 눈치채시는 게 좋을 듯 싶어요. 중간에 보다보면 중요 인물 둘과 주인공이 어떤 신화 속의 인물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는지 떡하니 보이거든요. 그리고 그걸 찾아내는 것도 작품을 감상하는 큰 재미가 될 거예요.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아
-천천히 성장해 가는 인물들-



 <리틀 위치 아카데미아>의 흥미거리에 대해서 얘기했을 때, 분명 각색된 동화를 찾아내는 것도 있어요. 하지만, 그런 각색된 동화라고 할지라도, 매력적인 인물의 개연성 있는 성장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흥미거리는 되려 몰입감을 떨어트리게 만드는 하나의 비판할 수단으로 작용하게 되어버리죠.

 그점에서 <리틀 위치 아카데미아>는 굉장히 개연성 좋은 작품이었어요. 인물 한 명이 하나의 사건을 겪고서 많은 것을 생각하고 다짐하면서 마음과 행동이 변화해가지만, 그 변화는 개변 같은 과격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는 게 아닌, 정반대의 너무나도 작고, 소소한 거였어요.

 그리고 이는 현실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가 있어요. 원래 사람이란 어느 사건을 터닝포인트라는 기점으로 잡고 변한다고 말하지만, 사실 사람은 그리 쉽게 변하지 않아요. 그저 단순하고, 작은 행동을 시작하거나 바꿔가게 되는 걸로 끝나죠. 그리고 그런 변화가 하나씩 하나씩 축적되면서, 훗날 큰 변화를 만들어가게 되는 거고요.

 그리고 이런 고증과도 같은 소소한 변화를 잘 접목시켰기에 <리틀 위치 아카데미아>의 모든 인물들은 사건을 겪고 난 뒤에도 자신만의 개성을 잘 간직하는 동시에, 소소한 변화를 자신의 사소한 행동의 변화를 통해서 아주 섬세하게 드러낼 수 있었어요. 그런 덕분에 인물이 사건의 결말에 다다르면서 느끼는 감정을 공감하기 수월했고, 변화하는 행동에는 매력적으로 반응할 수 있게 됐던 거 같네요.


▲마음가짐이 달라져도, 하는 행동은 결국 비슷하다.





몽글몽글한 독특한 작화
-작품만의 독특한 매력에 빠져들게 하다-



 <리틀 위치 아카데미아>의 작화는 굉장히 독특합니다. 캐릭터는 멋드러진 8등신도 아니고, 그렇다고 개성을 강조한 SD캐릭터도 아니에요.

 음..... 역시 제가 작화에 대해서 아는 게 거의 전무하다보니 그다지 설명할 도리가 없네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리틀 위치 아카데미아>의 작화는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어디에 비유하자면, 흠, 그렇네요. 월트 디즈니의 미키 마우스 같았다고 하면 좋을 거 같아요. 전체적으로 날카로운 각진 선이 아닌, 둥글둥글하며 뭉특하게 그려내면서 친근하게 살려냈고, 인물 하나하나의 독특한 개성을 잘 표현해내서 인물을 보는 감칠맛도 잘 살려냈어요.

 그리고 인물의 행동과 표정은 과장되어 있고, 행동의 변화는 빠릿빠릿하게 그려냈죠. 그림의 변화도 가지각색. 다양하고, 유동적으로 표현하면서, 작품 속 상황을 재미나게 잘 살려냈어요........ 엥, 이거 연출 쪽 얘기 아냐?


▲작품의 독특한 작풍과 맛이 잘 느껴진다.






나는 전부다 보여주지 않는다
-시청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연출-



 <리틀 위치 아카데미아>의 연출은 작품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앞서서 설명했던 여러 인물의 갈등을 개연성 있게 그려낸 스토리, 작품만의 독특한 작풍, 동화가 각색된 에피소드, 매력적인 인물의 섬세한 성장보다도 훨씬요.

 먼저 <리틀 위치 아카데미아>의 연출이 찬양받아야 하는 데에는, 인물을 잡아내는 작화 구도가 굉장히 세밀하다는 점에 있어요. 그리고 이런 구도는 앞서 설명했던 인물의 행동과 빠른 변화, 표정 같은 걸로 상황 속 움직임을 잘 살려낸 게 아닌, 제한된 정보를 제공해줌으로서 인물의 감정을 극대화해서 묘사해주는 데에 있어요.

 <리틀 위치 아카데미아>는 갈등이 격해지는 부분을 구도적으로 일부로 직접적인 묘사를 보여주지 않아요. 인물의 표정을 일부로 숨겨서 보여주거나, 그림자나 눈동자에 반사된 모습을 통해 간접적으로 보여주거나, 인물의 행동을 과거를 플래시백을 통해 보여주는 동시에 현재를 함께 진행시켜서 겹치게 보여주기도 하죠.

 그리고 이런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상황은 적절한 단서를 남기고 묘사되면서, 작품을 보고 있는 시청자가 그들의 표정과 행동, 상황을 머릿속으로 상상하도록 유도해냈어요. 덕분에 상상력을 자극하는 묘사는 직접적으로 제시하는 것보다도 상황을 훨씬 극적으로 만듬과 동시에, 시청자가 직접 마음속으로 인물의 감정을 떠올리기 때문에 감정을 직접적으로 공유할 수도 있는 아주 강력한 수단으로 작용하게 됐죠.

 앗, 여기에는 상황에 맞는 OST가 큰 역할을 하게 되었어요. 주인공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나타낸 대사가 아닌, 상황 속 분위기의 멜로디를 중심으로 흘러보냄으로서, 상상력을 억제하는 브레이크를 없애버렸던 것이죠.


▲별 다른 대사와 인물의 행동이 보이지 않아도, 구도를 통해 감정을 어느 정도 상상할 수가 있다.  






시끌벅적한 연출, 시청자를 사로잡다
-제작사 특유의 매력적인 연출-


 그리고 <리틀 위치 아카데미아> 연출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제작사 특유의 특수 효과입니다.

 앞서서 설명하는 데에서 말했던, 행동과 표정이 과장되고, 행동은 빠릿빠릿해요. 그림의 변화는 가지각색. 다양하고 유동적으로 표현해내면서, 작품 속 상황을 유쾌하게 잘 살려냈죠. 또한, 이게 중요한데, 행동이 표현된 배경의 구조물을 인물과 함께 움직여주면서 상황의 생동감까지 끝내주게 잘 살려냈어요. 뭐, 앞에서 얘기했던 걸 거의 그대로 얘기했네요.


▲모자의 움직임을 보면, 느낌에 비해서 엄청 빠르게 움직이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리고 또 하나가 바로 별과 우주적인 표현이에요. 이 제작사는 정말 별을 좋아하나 봐요. 언제 어디서나 반짝이는 별을 이용한 특수 효과를 볼 수가 있어요. 그리고 이런 별을 같은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사용해주면서 제작사 특유의 연출을 즐기게 해주는 것 같네요.

 이렇게 연출을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는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편이 훨씬 받아들이기도 용이할 거 같아요.



 <리틀 위치 아카데미아>의 2쿨 오프닝입니다. 이 작품 특유의 연출을 단적으로 잘 보여주기에 예시로 가져왔어요.

 이 오프닝은 이번 목차에서 설명한 제작사 특유의 표현력만이 아닌, 앞서서 말한 연출에 대한 표현 방법까지 녹아들어 있어요. 도열하고 있는 인물들의 표정을 숨겨놓으면서 비장함을 살려냈고, 이후에는 플래시백 기법을 이용한 연출을 통해서 무언가 상상하게 만들었죠. 그리고 빗자루를 타고 있는 장면에서는 인물만이 아닌, 배경인 줄기가 함께 움직이면서 캐릭터들이 유연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생동감을 주고 있어요. 뭐, 그 이후에는 제작사 특유의 특수 효과까지 보여주죠.






덕심을 자극하라
-작은 흥미거리, 수많은 패러디-



 <리틀 위치 아카데미아>를 즐기는 또 다른 하나의 요소가 바로 패러디입니다.

 그런데 제가 찾아낸 게 별로 많지도 않았고, 또 작품을 감상하는데 재미있는 요소 중 하나일 뿐이지, 작품에 큰 영향을 끼친 것도 아니여서 가볍게 "있다!"라는 사실만 얘기할게요.

 하지만, 이런 패러디를 하나 둘 찾게 되면서, 작품의 일상 속의 행동을 더욱 쾌활하고, 유심히 관찰하게 되는 거 같긴 하네요.


▲일상적인 즐거움(?), 사일런트 힐에 등장하는 삼각두를 패러디했다.





원인을 철저하게 보여주다
-철저하게 계산된 복선과 회수-



 <리틀 위치 아카데미아>는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그 장점의 마지막이 바로, 애니메이션이 원작이면서도, 따로 원작이 존재하는 것처럼 철저하게 계산되고, 뿌려진 복선이죠.

 그런데 이거 스포없이는 얘기하기 힘드네요?

 흠.......

 뭐, 스포없이 대강 얘기한다면, <리틀 위치 아카데미아>는 1화에서 초반인 마법쇼에서부터 많은 복선을 뿌려두었습니다. 그리고 이 복선은 2쿨의 시작인 14화와 22화, 23화에서 각각 풀어지게 되죠.

 흠........ 그냥 복선 얘기는 하지 않는 게 나았을 거 같기도 하네요. 뭐, 얘기 꺼낸 거 이거 하나 더 얘기하자면, 이런 철저히 계산된 복선은 사실 장점도 되지만, 곧 단점이 되기도 했어요.

 바로, 철저히 보여주는 복선으로 인해서 약해지는 반전 요소이죠.

 <리틀 위치 아카데미아>는 제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복선들이 굉장히 뚜렷하게 나와있어요. 그래서 복선의 장치가 무엇인지 눈치채기가 굉장히 쉬웠어요. 물론, 이게 정답을 쉽게 예상하게 해준다는 말도, 작품성의 재미를 반감시킨다는 돼먹지도 않는 말은 아니에요. 하지만, 뚜렷한 복선으로 인해서, 어느 정도 예상하게 해줄 수 있는 진실은 작품에 가해지는 반전 요소의 무게감을 약하게 만들었고, 반전 요소만의 짜릿한 느낌을 저하시키기에도 충분하다고 느껴졌네요.

 앗! 그렇다고 충격적인 반전이 아예 없었다고 말한다면 그것도 아니예요! 다행히도 이 반전의 요소는 연출의 힘으로 충분히 메꿀 수가 있었어요.






개연성이 완전히 망가져 있다고? 글쎄........
-아주 가끔씩 있는 뜬금없는 전개. 그리고 적당히 망가진 개연성-



 <리틀 위치 아카데미아>는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비판할 게 없는 것도 아니에요.

 바로, 뜬금없는 전개와 개연성이에요.

 그리고 이 점은 저 자신의 주관적인 입장에서도 어느 정도 동의하는 부분이에요. 첫 화에서부터 전개 방식은 확실하게도 개연성이 떨어졌거든요.

 상점에서 전시하고 있던 전설적인 마법 빗자루을 일개 학생이 가지고 나타난 거나, 몇 백년 동안 아무도 해석하지 못하고 끙끙거리던 문서를 갓 입학한 역대 최고의 학생이 해석해낸 점은 아무리 봐도 개연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려웠죠. 그리고 첫 화에서 카가리 아츠코가 마법을 쓰려고 했던 의지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도, 마법을 쓸 수 있었던 것은 작품을 이어가기 위한 너무 작위적인 전개였어요.

 그렇다고 이런 요소가 작품의 몰입을 방해했던 것은 아니에요. 예시로 든 것도, 예시로 들지 않은 다른 갑작스런 전개 및 개연성을 저하시키는 것들도 모두 이해할 수 있는 범위 안의 일이었거든요.

 오히려, 적당히 개연성을 포기하면서 사건의 무게감을 가볍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 특정 인물의 중요도와 관계 및 역할, 그리고 에피소드로 전하고 싶은 말도 잘 전달할 수 있지 않았나 싶네요. 아, 갑작스러운 전개는 그냥 그렇게 어이가 없을 정도로 갑작스러운게 아니라 무시해도 될 정도 였네요.







간단한 평가


작품은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서
인물 각자가 봉착하고 있는 사정과 꿈을 깨닫게 하고,
작품의 전체적인 의도를 쉽게 깨우치게 해줬습니다.

서양의 동화를 각색한 여러 에피소드와
여러 패러디를 담아낸 일상의 이야기는
작품을 지루하지 않게 즐기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각자의 에피소드를 통한 인물의 성장을
갑작스럽지 않고, 섬세하게 표현해주면서
인물의 감정과 매력을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해줬습니다.

작품 특유의 작풍은
작품만의 독특한 매력을
 잘 발산해낼 수 있었습니다.

인물의 표정과 행동을
제한적으로 보여주는 연출은
시청자의 상상력을 자극시켰고,
그러면서 상황을 극적으로 표현 및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제작사 특유의 움직임을 표현한 연출은
작화의 생동감과 유기적인 움직임을 느낄 수 있게 해줬습니다.

그리고 철저하게 계산되고 뿌려진 복선은
작품을 보는 데에 매력적인 반전 요소로 작용되었지만,
너무나도 뚜렷하면서, 반전 정도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인물의 매력을 잘 살려낸 성우의 연기는
작품을 보는 재미를 배로 늘려주었습니다.

개연성이 모자란 에피소드의 전개 방식은
작품을 접하는 단점이 되기도 하지만,
결국 이해가 되는 수준이었고,
덕분에 작품의 몰입감을 떨어뜨리지 않았네요.





평점 10점에
9점


역시 가끔씩 있는 뜬금없는 전개와
부족한 개연성 때문에 점수를 약간 낮췄습니다.

하지만, 인물의 성장을 매력적으로 드러낸 점과 스토리의 결말이
굉장히 깔끔하다 못해서 출중한 편이었어요.

특히, 작품의 깔끔한 결말은
제작사 특유의 느낌을 잘 살려내서
굉장히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적극 추천합니다.



굉장히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특히, 후반부에는 미친 연출력 때문에
뭉클해지면서 세 번은 울었던 거 같아요.

아, OST 굉장히 좋았네요.


다음부터는 이렇게 리뷰 안 쓸까 해요.
지치기도 하고........

거기에
쓰다 보니까 뭔가 빼먹은 거 같은데,
뭔지 모르겠어요.....

부디
스토리에 대해 쓴 목차가 이상하지 않았으면서,
작품을 접하는데 방해가 되는 스포가 없기를 간절히 바랄게요.

인벤러

Lv78 냥마루

네이버 블로그 운영 중: https://blog.naver.com/zkdls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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