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공군 782기 이병 핵짬찌 수료를 명 받았습니다

아까 글은 술마신 직후에 쓴거라 짤막하게 썼네요ㅋㅋㅋ

6주동안 간이 깨끗해져서그런가 한병 반정도 마셨는데 금방 깨네요

6주동안 정말 힘든 훈련소 생활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군기도 심하지않고 거의 병영캠프 생활인 2대대에 걸렸는데도 힘들었던거보면 다른 진짜 군대다운 훈련소나 부대를 나오신 분들은 정말 존경합니다

다행히 이번기수는 크리스마스가 월요일이라 2.3초에서 3.4초로 휴가가 늘었습니다
크리스마스날 복귀이긴 하지만 그래도 1초 늘어난게 어딥니까

오늘 수료식 할때 눈물 못참을것같다 라는 생각을 하긴 했었는데 부모님 얼굴보니 정말로 못참겠더군요
결국 눈물한번 쏟아내고 같은 호실 동기들과 사진찍고 같이 밥먹고 헤어졌네요

특기는 일차 받아서 어디서든 군생활 편하게 할수는 있을거같긴한데 그래도 수원으로 갈수있으면 꼭 가고싶긴 하네요

저는 의외로 군대에서 어떤 음식이 먹고싶다거나 이런건 없었네요
대신 6주 내내 술 엄청 먹고싶었는데 오늘 술 먹고 금방 깨는거보니 3.4초 내내 술독을 끌어안고 있어도 될것같습니다

저 군대오기전에 몸건강 마음건강 생각해주신 애게분들 많이 계시던데 6주뒤에 수료하고 읽어보니 다 마음에 와닫는 말들만 해주셨네요
덕분에 몸 건강히 수료할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다들 감사합니다
저는 이제 3.4초간 재밌게 놀다가 들어가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