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이라는 것은 암시를 의미하나 봅니다
유독 이번 화는 의수가 많습니다.
누군가를 하염없이 찾는 이 손도,
과거에 사로잡혀 음침한 빛을 띄는 이 손도
주황색 빛 아래 희망을 가져다주는 손도
모두 같은 손이죠.
과거는 못 지웁니다
본인의 행동이기 때문에,
본인은 잊어서는 안 되고, 책임져야 합니다
과거가
끝까지 발목을 잡고, 목을 졸라 오겠죠
그래도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허진스의 대사가
감독이 말하고 싶었던 모든 것입니다.
'여태까지 저질러 온 일들을 지울 수는 없어
그래도, 네가 자동수기 인형으로서 남겨 온 일들도
사라지지 않아.'
그 이름에 걸맞게 살아달라
'살아달라'
벅차오르는 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