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수이자 작사가인 Annabel(이하 애나벨)의 오리지널 곡, <Above your hand>입니다.
이 곡은 2012년 2분기에 방영한 1쿨 애니메이션, 산카레아(さんかれあ)의 엔딩 주제곡으로 사용되었어요. 그리고 순리대로라면 현재 재생하고 계신 영상이 바로, 애니메이션에서 쓰인 산카레아의 엔딩 영상이에요.
산카레아는 좀비 마니아이자, 좀비에 관해서는 빠삭하게 알고 있는 남자 주인공인 소년(영상 마지막에 등장한다)이, 자신이 기르던 고양이가 불의의 사고로 죽게 되자 슬픔에 빠지면서 고양이를 되살리기 위해 약을 제조하게 되고, 좀비로 다시 되살리기 위한 실험을 위해 장소를 모색하던 과정 중에 불의의 사고로 죽은 소녀(해당 영상 속 여자아이)를 발견. 그 소녀를 소년이 모종의 방법을 통해서 좀비로 되살리면서 좀비 소녀와 소년이 여러 일을 겪는 좀비물이에요.
흔한 좀비물과는 다르게 인간과 좀비의 러브코미디, 이성을 지닌 좀비이기에 겪는 일상적인 문제와 고민 등을 풀어낸 작품이에요. 좀비를 죽여야만 하는 존재가 아닌, 좀비를 좀 더 인격적인 측면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선입견에 씌여있던 저에게는 이 산카레아는 큰 패러다임 엇비슷한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던 작품이었어요. 사실 본지 적어도 5년은 지났기 때문에, 아마도 이런 저의 평가는 약간 어긋났을지도 몰라 선뜻 단정짓기에는 조심스러워지지만, 좀비가 판타지인 작품의 현실적인 세계관 속에서 이성을 지닌 좀비 소녀의 생활기라는 소재 자체는 굉장히 매력적이었다고 자부할 수 있어요.
그런데 이 내용은 사실 노래 추천 글로는 굉장히 쓸데없는 내용이에요. 그렇지만, 이번 글에서는 이번 곡 뿐만이 아니라, 이 작품도 여러분들에게 함께 추천해주고 싶어서 이런 쓸데없는 내용을 넣게 되였어요. 그만큼 산카레아는 저에게 굉장히 신선한 작품이었어요.
게다가 애니메이션의 시각적으로 이미 만들어진 감각을 직접 제공해줌으로써 쉽게 받아들이게 했고, 이게 신선한 소재를 더욱 와닿게 해주며, 새롭게 다가간 시각이 주는 신선한 충격을 여러 시각의 소설과는 다른 느낌으로 매력있게 전해주고 있어서 더욱 추천드리는 거기도 해요!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죠! 이 곡은 myu라는 작곡가가 작곡과 편곡을 맡고, 보컬인 애나벨이 작사를 맡았어요.
여느 애니메이션 주제곡과 동일하게 음반은 작품이 방영했던 시기 중인 2012년 5월 23일에 발매되었어요. 앨범명은 곡 제목과 동일한 <Above your hand>으로,애나벨의 4번째 싱글 앨범이에요. 그리고 이 앨범에는 <BLIND HUNGER>라는 곡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요.
이 곡은 바람에 떠도니는 은은한 꽃향기처럼 잔잔한 여운이 담긴 멜로디와 코러스가 굉장히 매력적인 곡이에요. 강렬하지 않은 멜로디는 조용하게 흔들리는 갈대의 부드러운 선율처럼 마음을 편안하게 풀어주고 있어요. 거기에 맑은 코러스의 하모니는 마치 누군가의 자장가 같아서 멜로디를 더욱 음미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죠. 보컬의 맑은 목소리 또한 곡과 너무 잘 어울리면서 이 곡의 아늑한 매력을 더욱 부각시켜주고 있어요.
그러면 새벽의 감성을 자극하는 곡, 애나벨의 Above your hand. 잘 듣고 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