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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뭔가 아쉬운 감정만 드는 하루네요.

아이콘 오시노시노부
댓글: 17 개
조회: 1368
2018-06-04 20:57:30




처음으로 상주하게 된

처음으로 정을 붙인

처음이자 마지막 커뮤니티가 될거라고 마음먹은 사이트가

한순간에 몰락하는 모습을 보니 

무엇인가 어떻게 말로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네요.



2013년 겨울쯤부터 애게를 시작했으니

4년반? 5년 좀 안되게 여기에 머물러 있었네요.

많은 것들을 보고 듣고 느꼈으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반기고 보냈었던

저에게는 작은 마을같은 곳이었어요.



예전에 저는 그냥 애니메이션만 보는 사람이었어요.

만화책같은건 다운받으면 되고

피규어같은건 소장가치를 전혀 못느꼈어요.

그냥 집에서 애니만 보면 만족했었어요.



어쩌다 첫 이벤트에 당첨되어 만화책을 선물로 받았을 때

그때부터 제 책장은 많은 코믹스와 라노벨로 가득차게 되었어요.


여러분들이 피규어 정보와 구입후기를 적은 글들을 보고

하나씩 하나씩 모으다보니

어느샌가 제 방에는 5층짜리 장식장에 많은 피규어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혼자서 만화만 즐기던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지방에 살면서 억지로 시간을 만들어 서울에 올라가

코믹월드를 즐기고 모펀도 가보고 사보텐도 가보고

국전에 가고 논노도 가보고



저의 덕질 라이프를 180도 바꿔버린 게시판이에요.

저에게는 단순 게시판이 아닌 제 인생의 한 조각이자 저를 형성하는 한 부분이에요.



몇년간 꾸준히 활동 하다가

작년에 다른 게시판에서

저를 향한 비판이 아닌 비난과 비방으로 된 욕설의 글들을 읽고나서

더 이상 활동하기가 너무 두려워졌어요.

저에겐 너무 큰 상처였네요.

그덕에 눈팅러로 전향하긴 했지만

항상 게시판에 올라온 많은 글들을 읽고 공유하면서

간간히 글과 댓글만을 남겼네요.




너무나 좋은 커뮤니티였다고 말하기 보단

너무나 고마운 커뮤니티였다고 말하고 싶어요.



결과가 어찌되든 전 아마도 계속 눈팅러로 남아있을거 같네요.

다른 곳을 봐둔곳이 있긴 하지만 너무나 작은곳이라 여기분들이 그쪽으로 갈 가능성도 적고

여기에 있을때의 감정을 느끼지 못할거 같아

그냥 남아있을까 하는 생각만 머리속에서 맴돌고 있네요.



떠나시는 분들도 

남으시는 분들도

저에게는 모두 고마운 분들이에요.


이제 곧 큰 변화가 있을거 같아 이것만은 말하고 싶네요.





고마웠어요. 정말이에요.

초 인벤인

Lv92 오시노시노부

카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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