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오랜만에 생존신고합니다

중학생때부터 고등학생 졸업 무렵까지 제 덕질을 책임졌던 인벤 애게

지나가다가 어쩌다 발견하고 글써봅니다

저는 일본으로 건너와서 어찌저찌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전히 동덕질에 빠져있고, 성지순례를 좋아하고, 가끔 애니도 보고 그러고 있네요.

코로나 시국에 유학비자를 발급받는게 엄청나게 힘들었습니다.

입국제한 뉴스 나오자마자 허겁지겁 짐싸서 건너왔는데... 모아둔 저축금 깨진거 생각하면 아직도 위가 아프네요.

복학생이라는 신분이 상당히 특수하다보니 일본 법무성측에서도 대비가 미비해서 많이 꼬였네요.

싸구려 쉐어하우스를 전전하며 1개월 반동안 영사관-학교-입국관리국을 오가며 노력한 결과,

어떻게 잘 유학비자를 발급받아서 열심히 다니고있습니다. 요즘은 공부에도 나름 재미를 붙여서 하루가 짧습니다.

최근 재개봉한 아키라를 보고왔는데 대단했습니다. 대번에 에바가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었네요. 역시 명작..

시로바코 극장판도 2개월 전쯤 보고왔는데 괜찮았네요. 사실 이야기는 TVA의 답보라는 느낌을 지우지 못했지만, 그냥 먀모리와 친구들이 움직이는걸 보는게 즐거웠습니다.

이번 분기 애니는 카구야님만 간간히 보고있습니다. 미코쨩이 귀엽네요. 

생각해보니 올해 본 TVA는 카구야님이랑 영상연밖에 없네요. BNA 대기중인데 과연 끝까지 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쓰다가 생각났는데, 1달 전쯤에 쿄애니 참사현장에 가서 묵도를 올리고 왔습니다.

헌화대도 이미 치우고 없더군요. 꼭 힘내서 다시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쿄애니. 정말 좋아했는데..

대학에서는 동방 동아리에 가입했습니다. 

군대가기 전까진 사이클동아리랑 SF연구회였는데 전에 다니던 동아리는 복학생 신분으로 들어가기 참 거시기하더군요. 

같이 가입했던 친구들이 졸업하니...

지금은 코로나때문에 이렇다할 활동은 없지만, 10월에 열리는 동방홍루몽에 부스를 낼 것 같습니다.

어레인지, 만화, 소설 등등 여러가지로 준비중인데 파이팅하겠습니다.

그러고보니 다음달에 한국에서도 동방 온리전이 열리는데, 무사히 개최되었으면 좋겠네요. 

거기도 소설 합동으로 하나 참가하는지라.. 코로나가 걱정이네요.

보컬로이드도 참 좋아했는데, 요즘은 예전만큼의 열정은 안 나오네요.

그래도 좋아하는 프로듀서님들 신곡 나올때마다 꾸준히 듣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나온 귤별 노래는 대단했지요. 변함없는 사람이라 좋습니다.

나우시카 전권을 빌려왔는데 원고 마감에 쫓겨 언제 읽을지 모르겠네요.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흘러간다!

요즘 날씨가 더워지고 코로나가 아직도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애게 분들도 부디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