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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애니 제작과 스폰서에 대한 잡썰.

아이콘 이네스타
댓글: 8 개
조회: 2528
추천: 4
2014-01-25 21:08:02

일단 칼람 카테고리이긴하나

어디까지 썰 푸는거니

횡설수설하는 글이라는 걸 먼저 밝힙니다~ㅋ

 

 

 

애니를 단적으로 말하면 '판매용 홍보 비디오'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아니 사실 애니 자체가 상업적 목적으로 만들어지는 거니까요.

 

기본적으로 대형 3사가 시청률 전반을 나눠먹는 한국과 다르게

전국 네트워크, 케이블 및 지역 방송사 치열하게 시청률을 나눠먹는

일본의 경우 CF 수입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든다는건 사실상 불가능입니다.

 

기본적으로 스폰서가 지원해주고 그 스폰서에 대한 홍보용이라고 해도 되죠.

거기에 DVD, BD, 관련 상품들로 얼마큼 벌 수 있는가는 제작사의 역량입니다.

 

그러한 역량으로 자급자족하는 '교토 애니메이션'이라는 제작사도 있습니다만,

일단 일반적인 이야기를 할꺼니까~ㅋ

 

가끔 나오는 방송국 계열의 지원을 등에 엎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 전국적으로 인기있을 확실한 흥행 카드가 아닌 이상 드물죠. (NHK의 경우 좀 예외로 둡시다.)

 

 

그러면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지원 받을 수 있는 스폰서를 간단하게 추려보자면

 

1. 출판사

2. 음반사 및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3. 굿즈 관련 업체 (판권 사업 업체 포함)

4. 게임회사

 

대표적인 루트는 대충 이 정도로 추려볼 수 있습니다.

가끔 지역 후원이나 자동차 회사같은 뜬금포가 터지긴하는데, 예외는 패스~

 

 

출판사가 스폰을 해주는 경우는

보통 원작 소설, 만화 등의 홍보용으로 제작되며

주로 연재중인 작품을 밀어주기 위해 제작하는 형태가 많죠.

 

출판사의 경우에도 작품의 인기도, 출판사 자체 규모에 따라

지원 규모가 천차 만별이라 작품 퀄리티가 정말 들쑥 날쑥입니다.

 

 

음반사의 경우 OP/ED 위주의 음반 판매가 목적이고

기획사의 경우도 비슷하나 요즘엔 아이돌 성우쪽이 개척되면서

성우 띄워주는 용도로도 제법 제작하죠.

 

보통 애니쪽 지원에 맛들인 대형 음반/기획사인

소니나 에이벡스가 지원해주는 경우

OP/ED 퀄리티들은 왠만하면 보장 되고 얌전하게 홍보하는 경우가 많죠.

 

성우쪽 기획사가 지원하는 경우 좀 과도하게 홍보하는 경우도 있어서

눈쌀이 찌푸려질때가 제법 있기도 합니다.

 

 

굿즈 회사가 지원인 경우는 사업 형태에 따라 많이 달라집니다.

간단하게 건담이나 프리큐어 정도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미니카인 경우도 있겠고, 콜렉팅 카드 게임 등등의 경우가 있겠지요.

 

이 경우 작품 자체가 굿즈 홍보용이기 때문에

굿즈가 극중에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끝으로 게임 회사인데,

역시 게임 홍보 목적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쪽은 정말 복불복입니다.

 

갠적으로는 이쪽 루트 작품의 80%이상 지뢰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ㅋㅋ

 

대형 게임 회사가 지원해도 지원 규모에 따라 망작이 나오는 경우도 있고

소규모 미연시 회사가 지원해도 가끔 대박이 터질 수도 있는...

 

최근 대박난 케이스라고 하면 게임에서 말아먹은걸

애니로 회복한 아이돌 마스터의 경우도 있으나.

그런 경우는 오바해서 100작품 나오면 한두작품이라는게..ㅠㅠ

 

 

넵.

결국 이렇게 돈을 받았으면 그만큼 홍보를 해주는 것이 애니메이션의 의무입니다.

 

애니메이션으로 홍보를 제대로 하기 위해선 몇가지 방법이 있지만

가장 최고의 방법은 애니메이션 자체가 히트를 치는 겁니다.

 

애니메이션 자체가 성공하면 그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볼 것이고

광고 효과는 극대화가 되죠.

 

이에 대작 프로젝트들의 경우 다중의 스폰서를 등에 없고 시작할 수 있습니다.

원작이 대작인 경우는 출판사가 먼저 출자를 해서 프로젝트를 세울 것이고

음반사가 덤으로 붙어서 OP/ED를 붙이는 조건으로 지원해주겠죠.

거기에 애니 캐릭터를 이용한 일러스트를 사용하는 조건으로 굿즈회사가 또 붙는 등.

 

이렇게 대형 프로젝트가 된다면 우선 좋은 스탭을 영입 가능할 것이고

스타성있는 성우를 기용해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여기에 한술 더 뜬다면 애니메이션 자체를 광고할 수 도 있겠지요~ㅋ

 

 

문젠 요즘엔 그렇게 대형 프로젝트 자체를 시도하기 힘든다는데 있습니다.

 

사실 애니메이션 만드는데는 꽤나 많은 돈이 들고

어느정도 수입이 나오지 않는한 상당히 리크스가 큰 사업입니다.(어떤 사업이 안 그렇겠냐마는..)

 

그래서 요즘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의 과제는

얼마큼 팔릴만한 걸 만들어서 스폰서의 눈치보면서 적당히 홍보도 하고

자신들이 얼마나 DVD, BD등의 상품을 팔 수 있는가에 초점을 두고 있죠.

 

저희야 바다 건너 나라가 워낙 애니메이션 강국이라

그저 좋은 작품들 만들어주면 보는 입장이지만.

  

한때 애니메이션 붐으로 인해 일본에서 수많은 애니 제작사가 생겼고

또 그렇게 사라졌습니다.

 

이유는 어디까지나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니라

정말 돈 나오기 힘든 사업 분야니까요.

 

결국 애니메이션은 돈의 노예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 인생도요..ㅠㅠ)

 

 

이 글을 쓴 이유는.

뭐 간단하게, 애니메이션이 어떤 노림 수를 갖고 만들었나를 보면

작품이 더 잘 보일 수도 있다. 는 거려나요?

 

몰라도 상관없고, 아니 쓸데없을 수도 있는 관점이지만.

작품의 퀄리티, 연출 방법 등도 사정을 알면 좀 더 보이는 경우가 제법 있습니다.

 

요즘 애니들이 유난히 1쿨에 미완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도 이러한 속사정에 의한 부분이 큽니다.

 

 

흐음.. 롤챔스 결승이 너무 빨리 끝나 공허한 나머지

이런 잡썰을 접어봅니다.

애게 여러분 즐거운 주말 되세요!

Lv85 이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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