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스펠렁키 노치트 노숏컷 엔딩 기념 후기

휴......... 50시간만에 이 징그러운 게임 드디어 치트랑 숏컷 안 쓰고 엔딩 봤네요

이 게임 하시는 분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게임은 "스펠렁키"라는 게임으로 극악의 컨트롤을 요구하는 하드코어 보물탐험 어드벤쳐 게임 입니다. (죽으면 세이브 그딴거 없이 맨 처음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30시간 계속 삽질하다가 빡쳐서 

치트엔진 써서 라이프 폭탄 밧줄 각 99개 만들어서 엔딩 봤는데 뭔가 너무 허무하더군요

그래서 다시 도전해서 20시간 더 해서 드디어 자력으로 엔딩을 봤습니다 

역시 로그라이크 게임은 수백번씩 죽고 죽으면서 해야 제맛인 것 같네요

노치트 노숏컷으로 엔딩본 기념으로 팁을 몇개 남겨봅니다

1. 극초반 최우선 아이템 구매 순위 - 폭탄, 밧줄, 접착제

2. 중후반용 추천 아이템 - 망토, 샷건, 제트팩, 부메랑

3. 그밖에 사면 도움이 되는 아이템 - 가시 달린 장화, 스프링 장화, 나침반

4. 사원 (월드 4)에 가려면 샷건과 제트팩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샷건없이 사원에 가면 괴물들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감당이 안 됩니다)

5. 상점주인을 터는 법 연습하는건 튜토리얼에서 연습해서 컨트롤을 마스터할것

6. 아이템 중에 벽에 붙는 장갑 (초록 장갑)은 왠만하면 비추. 8천원씩이나 되는데다, 이거 사면 정글에서 잘 죽기 쉽상. 결정적인 문제점은 4-4 보스랑 싸울때 벽에 너무 잘 붙어서 못 피하고 짜부되서 원킬되기 쉽상 (하지만 카팔라 얻으려고 뎀즐 바치다보면 잘 주는게 함정....)

7. 상점털이 컨트롤을 마스터했다고 상점을 아무때나 털지 마세요. 

수백번 죽으면서 내린 결론입니다. 영양가 없는 상점주인은 안 죽이느니만 못합니다.

단, 상점 주인이 제트팩과 폭탄상자 (만원짜리 폭탄 12개 초록색 박스)를 같이 파는 경우는 반드시 털어먹으세요.

제트팩 + 폭탄 + 샷건이 한번에 확보되면 난이도가 그야말로 급감합니다 (보스 클리어를 위한 필수 3종셋!!)

제트팩만 상점에 있다.... 그래도 털으세요 (제트팩이 진짜 중요한 아이템)

그 외에는 상점주인 털지 말고 정직하게 돈주고 삽시다. 

8. 4-4 보스 올멕은 20개 이상의 폭탄과 10개 이상의 밧줄이 있다면, 게다가 제트팩이 있다면 그냥 껌

9. 돈주고 사야되는 아이템들 - 2500원짜리 폭탄, 밧줄, 만원짜리 폭탄 상자 (이 3종셋은 무조건!!! 최우선 구매), 가시 달린 장화 (이 장화 은근 유용합니다. 밟는 데미지 세져서 슈퍼마리오 놀이 하기도 좋고 아이스 월드에서 미끄러지지도 않음), 접착제 (말이 필요없는 필수 구매 아이템. 이거 없이 폭탄 컨트롤하기 괴롭다)

(접착제는 대형 거미 죽여도 되지만 채찍질과 점프밟기로 죽이기가 매우 귀찮습니다. 그냥 사는게 속편합니다)

10. 정글에서 티키트랩(토템에서 가시 나오는거) 피하는 팁 - 한칸 앞에서 서있거나 제자리 점프하면 트랩이 작동되서 가시가 발사됩니다. 가시가 도로 들어가는 타이밍에 맞춰서 잽싸게 점프해서 지나가면 됨

11. 정글에서 개구리를 제일 조심하세요. 하면 할수록 정글에서 가장 많이 죽는 원인 중 하나는 개구리입니다 -_-;;

다음에는 노치트로 헬모드 클리어 / 마더십 클리어 / 웜 레벨 클리어에 도전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