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팔트8 대기실 BGM
소개할 그리고 자랑할 물건은 아카데미에서 나온 1/24 scale 다이캐스트 시리즈 중에서 람보르기니 3인방입니다.

먼저 다이캐스트란게 어떤건지 모르는분들을 위해 날림으로 설명하자면
금속제 형틀에 기본적인 도색이 완료 된 상태로 판매되는 제품입니다.
다이캐스트 모델들은 대부분 프라모델이라기보단 미니어쳐 (피규어가 아닌 미니어쳐) 라는 느낌으로 상품들이 나오게 마련인데 드물게도 다이캐스팅 부품을 포함한 조립가능한(!!) 물건을 뒤늦게 발견했지요.(장소는 롯O마트)
p.s. - 외쳐! EE! 마트에서도 판매하는 모양입니다. 가격은 한개에 2만 중후반꼴
p.s.2 - 인터넷에서 주문하면 2만원 초반 혹은 그 미만으로 구입할수 있다는 소식도... 그러나 배송비 붙이면 거기서 거기

BMW Mini cooper 등등 도 나와있지만, 무엇보다 남자라면, 차에 관심이 있다면!
드림카로 꼽는 브랜드가 포르쉐, 페라리 그리고 람보르기니!! 이기 마련!!
일단 닥치고 사진부터 투척하겠습니다.



람보르기니가 무어냐? 라고 전혀 모르시는 분을 위해서...
람보르기니에서 생산하는 차는 흔한 국산차들과는 다르게 엔진이 뒤에 있고, 반대로 트렁크가 운전석 앞쪽에 있는 독특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죠.
엔진의 성능이 무지막지해서 최고시속 300km는 태연하게 넘기는 차들이 우후죽순처럼 생산되고
무식한 엔진의 연비를 이야기하자면... 두자릿수를 넘지 못할뿐더러 평균연비가 리터당 7km도 가지 못하는 슈퍼카들이죠. 이런 힘찬 엔진이 운전석 바로 뒤에서 우렁차게 울어대면 그 느낌이란....!!!
...평생 느껴보지도 못하겠죠 ㅜㅜ (돈 없는 서민의 설움)
그러나 우리의 아카데미는 영국 BBurago 사와 제휴해서 우리에게 2만원 중반의 돈으로 람보르기를 만져보는 대리만족을 가능케하셨습니다!
순서대로,

주황색 모델은 가야르도.(Gallardo)
엔진 출력을 증가시키고 후미에 날개를 달아 고속 모델로 낸 가야르도 슈퍼레게라입니다.
원래 도어에 검은색 습식 데칼을 붙이게 되어있는데, 좌우 대칭을 잡겠다는 욕심을 부리다 양쪽 다 찢어져버리는 불상사가 ㅠㅠ.


엔진룸에 람보르기니 인장도, 후미의 람보르기니 상표도, 본네트라 생각되는 앞쪽의 트렁크 위의 금색 황소 엠블렘도
모두 습식 데칼입니다. 좌우 사이드미러와 내부 룸미러에는 은박 스티커를 붙이죠.
문은 좌우로 열리고, 엔진룸 커버는 손으로 열수 있지만, 끝까지 들어올리면 엔진쪽 데칼 끄트머리가 부품에 긁혀서 일그러지는 불상사가 발생하므로 조심할 것! (실제로 이렇게 찌그러먹은 가야르도는 조카동생 자동차장난감으로 전락;;)

초록색 모델은 성난 황소, 무르시엘라고(Murcie`lago)
운전석 앞쪽 디자인을 공기역학을 응용해 모양을 변형시키고, 엔진커버 모양도 육각으로 바꾸고, 후미에 꼬리날개를 붙여
고속주행시 차체가 흔들리는 것을 제어한 고속모델, 무르시엘라고 슈퍼벨로체 (Murcie`lago SV)입니다.




역시 도어의 SV 사인, 도어 밑의 은색 라인 , 앞쪽의 황소문양, 엔진 상부의 람보르기니 인장은 습식 데칼입니다.
운전석의 계기반도 습식데칼이지만, 대시보드의 은색과 소화기는 이미 도색되어 나와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검은색이나 흰색 무르시엘라고를 원했지만 아카데미 모델은 초록색 뿐인게 함정 ㅠㅠ
그렇지만 다이캐스트 도색의 광택이 살아있어서 만족스럽습니다.

검은색 모델은 (레넥톤)레벤톤.
네이버다 다음같은 검색엔진에서 이미지를 찾아보면 전투기와 같이 찍힌 이미지들이 있는데,
런칭 홍보를 활주로에서 전투기와 나란히 달리게 해서 홍보한 사례가 있는 무지막지한 (기름먹는 괴물)슈퍼카입니다.



차체는 무광 건메탈로 도색되어있고, 황소엠블렘-엔진상부 인장-계기반은 습식 데칼입니다.
사이드미러, 룸미러는 역시 은박스티커.
조립시 인상적인 점이라면, 가야르도나 무르시엘라고는 후륜 축이 어느정도 휘는 플라스틱부품이라서 괜찮은데
레벤톤의 후륜축 부품은 엄청 단단해서;;; 바퀴를 끼우다가 '이거 부러지는거 아냐' 싶을 정도로 위태위태하게 조립됩니다;; (게다가 바퀴도 뻑뻑해!!! Fxck!!)
뭐 후륜축이 단단한 탓인지 명절 조카들의 등쌀에도 (다른 두 모델과는 달리) 차체가 주저앉지않는 위용을 뽑내긴 했습니다 ^^;;
이래저래 만족스러운 모델들이지만... 아쉬운 단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제품자체가 수입 부품에 아카데미가 상표만 붙인 상품이기 때문에
세 모델 모두 설명서에 조립순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빈약하고
(일부 부품은 멋모르고 먼저 조립해버리면 간섭되는 다른 부품을 조립하기 위해 다시 해체후 조립해야함)
간혹 일부 부품이 잘못 들어있는 어이없는 불량도;; (무르시엘라고만 5개를 사서 조립했는데 1개는 뒷범퍼 부품 대신 앞쪽 후드부품만 두개가 들어있었습니다.)
그렇지만 1/24 scale의 다이캐스트 모델을 직접 조립해서 만들어볼 수 있다는 점은
프라모델 만지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흥미있어할 요소인것 같습니다.
물론 가격도 저렴한편(2만 중반)이고요 ^^
조립 실력이 허접한데다 먼지까지 쌓여서 촬영도 깔끔하게 못했지만
그럭저럭 볼만하셨다면 댓글한번 달아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