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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모델] 왕초보의 RG 제피랜더스 도전기 (스압)

골든맨
댓글: 6 개
조회: 11614
2014-12-08 04:48:58

 

(초보가 쓴글이라 쓸데없이 길기만 합니다. 시간없으신 분들은 뒤로가기 해주세요)

 

초딩때 좀 만들어본 이후에 프라모델조립은 거의 30년만이네요.

당시에는 아카데미과학에서 나온 짝퉁 칸담(?) 시리즈가 대부분이었는데요.

아구도 잘 안맞아서 본드칠로 어거지로 조립해야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 이후로 아무것도 조립을 해본적이 없다가,

문득 필이 꽂혀서 이번에 조립을 시작하게 됐는데요.

RG 스케일을 조립해보면서 프라모델 기술이 이렇게 발달했구나 하고 감탄했네요.

 

가장 놀라운 것은 통짜프레임! 이건 외계인 기술처럼 보였고

가동성, 완벽에 가까운 재현, 정교한 디테일, 멋진 스티커 (이건 좀 많이 귀찮았습니다 ㅋ)

무엇보다 본드를 안써도 조립이 되는게 신기했습니다.

 

 

참고로 '건담 시작 1호기 - 제피랜더스'는 '기동전사건담 0083 - 스타더스트 메모리'에서 주인공인 '코우 우라키'소위가 

'솔로몬의 악몽'이라 불리는 지온군 '아나벨 가토'소령에게 탈취된 '핵무장한 건담 시작2호기 - 사이사리스'를

되찾기위해 탑승한 기체로써 육상전용이고, 우주에서는 풀버니언으로 개조됩니다.

(결국 시작2호기는 연방군의 관함식에서 핵바주카를 발사함으로써 연방함대의 2/3를 괴멸시켜버립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RG 제피렌더스는 코어파이터 시스템을 그대로 재현했는데요.

1/144의 작은 크기에 이렇게 정교한 재현을 해냈다니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단점이 있다면 내구력이 정말 약하다는 겁니다.

키트자체가 매우 정교하고 얇기 때문이지요.

합체시 약간의 힘만 잘못주어도 날개가 부러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됩니다.

 

 

코아파이터인데요. 콕핏이 열리고 합체를 위해 변신을 하는 등

매우 작지만 놀라운 기믹들을 보여줍니다.

공기흡입구등은 원래 노란색인데 제가 멋부린다고 골드로 칠했습니다.

테스터스 골드로 칠했는데 맘에 안듭니다 ㅠ

 

 

뒤에 버니어부분은 원래 흑색인데,

타이야 페인트마커 실버로 칠했습니다.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건담과 합체할때는 이렇게 접어져서 가슴아래로 들어갑니다.

빔샤벨에는 원래 빨간색 라인의 스티커를 붙여야 되는데, 이게 잘 안붙고 떨어져서

그냥 골드로 칠했습니다. 빨간색 에나멜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여기에 코어파이터가 들어가는 것이죠.

(머리의 뿔과 관절도 실버로 칠했습니다. 사실 에나멜이 골드와 실버밖에는 없었네요 ㅠ)

 

 

코어파이터와 합체!

 

 

 

팔의 가동성은 매우 좋습니다. 어깨의 버니어와 팔관절은 모두 흑색이었는데

골드와 실버로 도색했습니다.

 

 

 

안테나(원래 흰색)를 실버로 발칸포(원래 노란색)는 골드로 도장

 (참고로 저 집게는 건담가게에서 너무 비싸게 부르는거 같아서

여기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보고 우리파츠에서 집게와 수축튜브를,

인터넷 쇼핑으로 산적꽂이를 주문해서 직접 만들었는데

가격이 무려 1/10 정도로 떨어지더군요. 약 2시간 걸려서 30개 만들었습니다 ㅋ)

 

 

다리도 팔못지않게 가동성이 매우 좋습니다.

발바닥은 접혀지는 기믹도 보여줍니다.

다리관절과 발등이 동그란 부품 (원래는 흑색) 도색

 

 

정교한 발바닦

(부스터는 원래 흑색이었는데 좀 밋밋해서 실버로 도장했는데 괜찮은것 같아요)

 

 

방패의 쇠봉 세부분은 원래 흰색인데 실버로 도장했는데 괜찮아 보입니다.

 

 

 

방패는 슬라이드로 접혀지는 기믹이 있습니다. ㅎ

 

 

총은 메거진을 제외한 모든 부분이 흑색인데,

좀 심심해 보여서 일부를 실버로 도색했습니다.

사실 스틸색으로 했었으면 좋았을텐데

마땅히 칠할게 실버밖에 없어서 이렇게 됐네요 ㅋ

 

 

 

완성된 모습

 

 

건담 액션!

참고로 클리어 액션베이스1은 1/144 모델을 올려놓기에는 상당히 큰 스탠드라서 잘 어울리지 않고

특히 고정력에 문제가 있어서 자세잡기 힘들죠.

프라모델에 부록으로 들어있는 스탠드용 부품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거의 얹어놓았다고 보면 됩니다.

 

 

백팩의 저 동그란 스위치같은 부분도 살짝 도색

 

 

조립은 5시간, 스티커 작업은 3시간 정도 걸린것 같습니다.

저같은 초보가 이정도면, 왠만한 사람이면 조립과 스티커 합쳐서 3시간내에 충분히 끝날 것 같네요.

스티커가 좀 애먹었는데 붙이기 어렵다기 보다는 붙일게 좀 많았습니다;;

1/144 스케일 치고는 말이죠.

(이게 작은 스티커는 결국 나중에 휘어지면서 잘 떨어집니다;)

 

원래 먹선까지 해보려고 했는데

에나멜을 붓칠해서 발라서 그런지 건조하는데 하루가 더 걸리더군요.

먹선은 나중에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조립후 제가 느낀 단점은

첫째, 내구성이 상당히 약해서 잘못 힘주면 여기저기 부서질 수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RG는 프레임 자체가 오래되면 낙지처럼 늘어진다고 하더군요.

 

둘째, 설계상의 문제인것 같은데 팔이 잘 빠집니다.-_-;;

이게 밖에서 빠지는게 아니라, 가슴안쪽의 연결부위에서 탈골되기 쉬운데

다시 끼우기 쉽지않고, 이것때문에 팔을 위아래로 편안하게 가동할 수 없습니다-_-;;

코어파이터 시스템 때문에 허리도 잘 빠지구요 (허리는 다행히도 다시 끼우기 쉽죠)

 

이런 내구적인 단점에도 불구하고

RG 제피랜더스는 충분히 살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재현도 원작에 가깝게 충실했고,

1/144의 스케일에 MG못지않은 정교함을 보여주며

가격도 적당해서 25000원이면 구입할 수 있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Lv74 골든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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