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upload2.inven.co.kr/upload/2015/04/08/bbs/i11061508206.jpg?MW=800)
일단 완성샷입니다.
일본에서 소위 푸치개조(プチ改造 - 원형을 크게 건드리지 않는 개조) 라고 하는...
비교적 저렴한 경품피규어들을 주재료(?)로 사용해서 크게 손대지 않고 개조하는 방법을 썼습니다.
2개의 피규어를 합쳐 1체로 만드는 방법이죠...
![](https://upload2.inven.co.kr/upload/2015/04/08/bbs/i11491844527.jpg?MW=800)
바디가 되는 웨딩드레스 쪽은 타이토복권 I.S A상이었던 시노노노 호우키에서 차용했습니다.
헤드가 되는 노조미 쪽은...
![](https://upload2.inven.co.kr/upload/2015/04/08/bbs/i14162785373.jpg?MW=800)
처음에는 세가프라이즈의 NO BRAND GIRLS 버전을 사용할 생각이었습니다만...
막상 사놓고 보니 세가프라이즈 쪽이 타이토 쪽보다 미묘하게 스케일이 큰지
(세가프라이즈가 후류나 반프레스토, 타이토 등의 다른 경품피규어보다 좀 큰 듯 합니다)
머리를 대놓으니 완전 대두여서 ㅇ<-<... 그쪽은 포기하고...
![](https://upload2.inven.co.kr/upload/2015/04/08/bbs/i14607190360.jpg?MW=800)
재작년? 작년? 쯤에 후류에서 나온 수영복 버전을 사용했습니다. (사진상 가장 왼쪽)
이쪽은 스케일은 딱 적절했는데 세가프라이즈보다 헤드의 부품 분할과 결착이 재분리/분할하기에 애매하게 되어있어서
개조 중에 결국 옆턱쪽으로 어느정도 라인이 남아버렸습니다. 흑... 눈여겨봐야 보이는 수준이긴 하지만...
머리리본과 꽃의 색을 바꾼 뒤, 목과 바디에 황동선을 박고 순접으로 결합했습니다.
바디와 헤드의 색차가 좀 있는 편이지만...
이거 하나 고치자고 손을 대면 대노동이 기다리고 있기에 그냥 포기했습니다(...)
![](https://upload2.inven.co.kr/upload/2015/04/08/bbs/i11013528980.jpg?MW=800)
![](https://upload2.inven.co.kr/upload/2015/04/08/bbs/i11061508206.jpg?MW=800)
![](https://upload2.inven.co.kr/upload/2015/04/08/bbs/i11073515473.jpg?MW=800)
완성본입니다. 리본을 웨딩드레스에 맞게 흰색으로 살짝 재도색해주고, 꽃도 흰색과 분홍색을 섞어 재도색했습니다.
(꽃이 무궁화처럼 보여서 뭔가 좀 난감합니다 -_- 재도색을 해야할지도...)
뭔가 슉슉 완성된것처럼 보이는데 실제로 정말 딱히 중간과정이랄 것도 없어서...
그냥 두 피규어를 마미루한다음 바디를(...)바꿔치기하고 (??? : 왔는가... 보디...)
머리리본이랑 꽃을 재도색해주고 황동봉으로 헤드와 바디를 결합한 다음 순접으로 고정시키는 정도니까요.
사실 자세한 작업기는 마미루(...)가 여러분의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칠까봐 딱히 찍지 않았습니다
일본 웹을 뒤지다가 이런 식의 개조법이 있다는 걸 알고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는데
쉽고 재미있네요. 핀바이스와 황동봉의 사용법에 대해서도 점점 익숙해지는 느낌입니다.
교체해주고 싶은 복장이 확실하게 있을 경우 이런 푸치개조도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
만드는 재미도 있고, 왠지 보람도 있고요 'ㅠ'
시노노키 호우키 웨딩 버전이 국내 샵에서 배송비 포함 2.8만원,
노조미 수영복 버전이 일마존에서 배송비 포함 2.4만원이었으니...
약 5만원 정도로 최애캐를 하나뿐인 피규어로 개조했으니 뭐 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다.
워낙 만드는 걸 좋아하다 보니 피규어도 푸치개조의 영역에 발을 들여버렸는데...
이젠 레진킷도 알아보고 있습니다. 으으... 난 여기서 나가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