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라모델러 고수님들. 또삐아빠입니다.
오늘은 정말 허접해서 보여드리기도 민망한 프라모델 조립 후기입니다.
위에 사진이 보이시나요~ ㅎㅎㅎㅎㅎ
데칼 작업까지 모두 끝난 완성품입니다.
가조립이 아닙니다. 완성작입니다. ^^;;;
이 F-14A는 초등학생 3학년 아들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혼자 완성한 첫 밀리터리 완성작이네요~
2주전 쯤인가... 금요일 늦은 시간까지 약속이 있어서 술을 한 잔 걸치고 들어왔었습니다.
다음날이 토요일이라 마음 편하게 늦잠을 즐겼습니다.
눈을 떠보니 제 와이프는 거실에서 TV를 시청중이었고,
아들은 보이지가 않더군요~
자기방에서 혼자 열심히 만들었다고 비행기를 가져와서 자랑을 하더군요.
아들이 비행기 조립을 할때마다 고민하는 부분
바퀴를 붙일 건인가? 붙이지 않을 것인가? ㅋㅋㅋㅋㅋ
아~ 나도 옛날에 비행기 만들때마다 엄청 고민한 부분인데... 완전 공감
처음에 한 10분 정도는 자기가 어떻게 만들었는지 고충을 토로하더군요~
엄청나게 칭찬해줬습니다.
제가 어렸을때 처음 비행기 조립한 제품이 아카데미 세스나인가? 경비행기였거든요.
본드 떡칠에 캐노피 앞유리는 거미줄 쳐지고, 프로펠러 손가락으로 돌리다 휘어지고
암튼 저에 비하면 깔끔하게 잘했더라구요.
아들이 급 실망하고 힘들어했던 습식데칼
아빠처럼 물에 불려서 붙이면 되는줄 알았는데...
처음거는 잘 붙고, 두번째거가 붙이다 찢어졌다고 합니다.
어디있냐고 물었더니~ 쪼그라들어서 물위에 떠있다고
ㅋㅋㅋㅋㅋㅋ 아들의 깊은 빡침이 느껴졌던 순간
알지~ 그 맘 알지~ 암~!!!
급한 마음에 조립을 한게 눈에 보이네요.
쩍.벌.남
급 실망하길래 창고에서 코브라 헬기 하나 꺼내왔습니다.
이거는 아빠랑 같이 조립을 하자고 했죠~ ^^;
니퍼와 커터칼 사용하는 법
본드를 칠할때의 방법
데칼 붙이는 방법등 초보적인 부분을 가르쳐 주며 같이 만들었습니다.
역시나 본인이 한 번 해보고 힘들었던 부분을 설명해주니
눈빛이 초롱초롱 하네요~
여기까지가 본의 아니게 해장 조립을 했던 그 날의 소소한 일기였습니다.
다음에는 같이 조립했던 코브라 헬기 들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그냥 옛날에 장난감 조립을하던 제 모습이 생각나서 겸사해서 올려보았습니다.
요고는 아빠가 없을때 보고 배우라고 만든 유튜브 동영상입니다.
하나씩 배워 나가는 거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