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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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TV]

어제 시청역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정말 있어서는 안될 안타까운 사고입니다. 

해당 영상 초반부는 사고 발생 직전 먹자골목을 비추는 CCTV로 인도에 서서 대화를 나누던 시민들, 멈칫하는 찰나 갑자기  돌진해온 차량에 몸을 피하지 못합니다.

오토바이마저 내동댕이쳐지고,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었으며, 놀란 시민들이 나와 현장을 어떻게든 수습해 보려 하지만 너무나 참혹한 모습에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모를정도였다고 하네요.

이어서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유턴 신호를 대기하던 차량에 찍힌 블박 영상인데, 가해 차량인 검은색 제네시스가 우측에서 역주행하며 달려오더니, 우회전하려던 차량을 들이받고 그대로 도로를 가로지른 뒤 멈춰섭니다.

약 200m를 역주한 제네시스 차량은 사고 충격에 보닛 부분과 옆 부위가 크게 부서지고 찌그러진 상태였습니다. 

가해 차량 운전자인 68살 남성 A씨는 사고 직후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운전자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고 하며, 퇴근길에 사고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은 일반적인 급발진 사고와는 다르다고 주장합니다. 

급발진 사고를 주장하는 차량의 경우 대개 운행이 끝날 때까지 다른 차량이나 시설물과 충돌하고 멈춰서야 하는데 횡단보도 앞에서 차량이 감속하면서 멈췄다는 겁니다.

경찰은 급발진 주장에 앞서 사고 차량이 역주행을 한 부분에 더 주목하고 있습니다.  운전 조작 미숙인지, 급발진인지 여부는 경찰 조사로 드러날 전망이라고 하는데요.

다시 한 번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하루빨리 진상이 밝혀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