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부산 다녀오고 올린 연비 인증의 후속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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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국밥? 회?
부산 풀코스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해운대, 자갈치, 송도, 영도, 서면 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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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추천하는 부산 풀코스
'사상'으로 같이 가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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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하루종일 달려야 하므로 아침은 든든하게 먹습니다
사상에서 아주 오래된 갈비 맛집인데 사실 갈비보다
아침/점심 특선 곤드레밥 + 소불고기 가성비가 뛰어납니다 (1인 15,000원)
곤드레를 강원도에서 직접 공수해오고 밑반찬과 집된장이 찐 경남 스타일이라 추천합니다
가볍게 소주 1병씩 비우고 시작
"2차"
부산에 왔으니 밀면은 먹어야죠
지역마다 꽤 유명한 본점이 있는데 사상에는 초량밀면이 있어요
비빔밀면과 만두를 시키고 닭육수와 함께 막걸리를 적십니다
물비빔(물밀)은 먹는 거 아닙니다! 무조건 비빔으로다가 ㄱㄱ
사실 밀면 맛의 맥시멈은 높지 않습니다 메밀과 달라요...
하지만 초량밀면은 부추의 식감을 극한으로 살린 만두가 막걸리와 잘 어울려 가끔은 와볼만 합니다
"3차"
해가 저무는 17시... 이제 시작합니다
단언컨데 사상역 최고 맛집
맛과 가격, 양 모두 훌륭한 최고의 술안주 "스지"를 먹으러 갑니다
주말 19~20시에는 MZ 웨이팅이 많으니 17시 오픈 시간에 맞춰 가세요
수육과 전골이 25,000원씩 합 50,000원
1시간 30분 이내 먹고 나가면 소주 4,000원 (1,000원 할인)
"4차"
스지집에선 술보단 음식이라
우선 분위기를 위해 가볍게 취해 봅니다
사상에는 홍게 라면, 홍게 칼국수 집이 몇 있는데 저렴하게 취하기 좋은 곳입니다
"5차"
슬 밤이 깊어 집니다
더 늦게 전에 택시를 타고 남구 조방으로 넘어갑니다
12,000원 정도면 4명이서 20분 만에 텔레포트 가능
굳이 조방앞까지 오는 이유는
바로 이 녀석 때문입니다
아는 사람들만 아는 게딱지 (개당 5,000원)
홍게에 특제 +@를 넣어 가열한 이 집의 시그니처 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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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새우 12마리에 25,000원
겨울이 제철이라 엄청 막 신선하진 않지만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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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딱지에 찍어 먹으면 기가 맥힙니다
조방앞 낭만물고기 (사진은 친척형과 저희 어머니 😆😆)
딱새우(25,000원) + 도미지리(15,000원) + 게딱지(2인 10,000원) = 가성비 술안주 세트 추천
"6차"
근처 노래방 갔다가 시마이
"다음 날 점심, 해장"
사상에 '안집'이라는 오래되고 유명한 갈비탕집이 있는데
사람이 많아서 다른 곳에서 냠냠
"사상의 꽃은 육류"
부산의 북부에는 도축장이 있습니다
그래서 구포 시장은 소돼지의 특수 부위를 저렴하게 살 수 있고
사상에는 돼지 부속을 저렴하게 파는 집이 많습니다
특히 뒷고기집이 많고 꼬리집이 유명합니다
돼지 부속에 대한 호불호가 적다면 추천하는 집이에요
이 외에도 양대창이 훌륭하고 오뎅집에서도 스지를 다루는 곳이 많습니다
이상 돼지국밥과 회가 없는 부산 풀코스 리뷰였습니다
반응 괜찮으면 인천 부평, 부천, 시흥, 망원동, 천호동, 암사동, 성남, 분당, 광명 등
사진첩을 더 꺼내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