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안 나왔지만 poe 1 기준으로 대강 생각하시는 것들 말해드림
1. 컨텐츠 개 많아보이는데 너무 어렵지 않냐?
애초에 지금 겜하는 사람들도 모든 컨텐츠를 깊게 알지는 못함. 다 알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리그를 반복하다 보면 자연스레 습득되는 거지 이걸 무조건 알아야 한다 이런 느낌은 아님. 대부분은 자기 취향에 맞거나 편하게 할 수 있는 파밍을 하면서 재화를 벌고 교환을 통해 아이템 맞춤.
2. 패시브 트리 토나온다
복잡한 건 맞지만 참고할 곳이 많아서 고수들이 찍는대로 찍으면 됨. 그렇게 찍다 보면 내 상황에 맞게 조절하는 방법도 깨닫게 되고 자연스레 세팅도 거기 따라 스스로 하게 됨. 캐고수들은 알아서 찍으면서 하지만 모두가 그렇게 할 필요는 절대로 없음.
3. poe1을 해보는게 도움이 되냐?
할 거 없으면 해 보는게 좋음. 오늘 소개된 poe2의 엔드게임 컨텐츠나 전직에 버무려진 컨텐츠 등이 1에도 있기 때문. 내용은 다르지만 골자는 비슷해 보이기 때문에 해보는 걸 추천하지만 첨 해보는 사람+직장인은 액트도 다 못밀수도 있음.
4. 디아4랑 비교하면 난이도 어떠냐?
디아4 알아서 한 사람이면 이겜도 알아서 할 수 있음. 반대로 디아4에서도 메커니즘을 이해하지 못했다거나 선생님들이 찍어준 대로도 못했다면 안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음. 실제로 게임센스 부족한 아저씨들이 해보겠다고 템만 몇십만원치 산 후에 '똑같이 했는데 왜 안돌아감?(똑같이 안했음)' 이런 경우가 엄청나게 많음. 반면에 자기가 디아 하면서도 위상 같은걸 유동적으로 변경할 수 있다거나 자기 세팅을 보고 정복자 보드를 조정해서 효율을 높일 정도만 되더라도 겜 하는데 크게 무리는 없을 것.
5. 거래 불편하지 않냐?
홈페이지 뒤져서 사람끼리 만나서 거래하고 이런 부분이 원시적이다 불편하다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일단 화폐는 거래소가 추가되었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안됨. 장비 등의 경우에도 자기가 원하는 옵션을 이만큼 세세하게 찾아서 거래할 수 있는 게임은 세상 어디에도 없음. 이 겜 거래 한번 해 보면 다른 겜 거래가 답답하게 느껴짐. 이만큼 다양한 아이템이 있는 게임에서 이 정도면 최상급 편의성임.
개인적으로 핵앤슬래쉬 장르의 매력은 내가 원하는 수준의 세팅을 향해 나아가면서 파밍하고 연구하고 깨닫고 성장하는데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그런 재미를 원한다면 이보다 재밌는 게임은 없다고 단언할 수 있음. 어차피 다들 제로에서 시작하니까 지금 시작해봐도 좋을 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