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충이 눈썹은 아예 붙어버려서 모 매체의 로봇이 가지고 있는 V자 형태의 뿔인 것처럼 보이네요. 개인적으론 불호에
가까운 외양입니다.
역시 꼬마돌처럼 생태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습니다.
* 분류 : 메가톤 포켓몬
* 타입 : 바위/전기
* 포켓몬 도감에서의 설명 : 전기로 충전된 암석을 쏜다. 제대로 맞지 않더라도 상대방은 마비와 실신상태에
빠질 수 있지만 빨리 쏠 수는 없기 때문에 근처의 꼬마돌을 잡아 던져버리는 경우
도 있다.
진짜로 수염난 중년 아저씨가 돼버린 알로라에서의 딱구리입니다.
역시 생태 및 모습이 변화한 배경이 전혀 설명돼있지 않기에 딱히 뭐라고 더 쓸 말은 없네요.
특징은 딱구리의 트레이드마크였던 구르기를 가능케한 동그란 몸체가 아니기에 이젠 굴러다니진 못하고 암석을
쏘는 형태로 공격한다는 점입니다.
* 모래두지

* 분류 : 쥐 포켓몬
* 타입 : 얼음/강철
* 포켓몬 도감에서의 설명 : 눈 덮인 산에 산다. 몸이 너무 단단하기 때문에 더이상 볼처럼 몸을 둥글게
말 수는 없게 되었다.
* 모습을 바꾼 이유 : 원래 사막지대에서 살았지만 인근에 있던 화산의 거듭되는 분화로 사막을 떠나 설산으로
거주지를 옮기게 된다. 눈 덮인 산에선 기존의 형태로는 생존에 위협을 느껴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변화하게 된다.
본래 거주하던 환경과 완전히 다른 조건인 설산에서 적응하다보니 모습도 타입도 완전히 달라진 모래두지입니다.
단단한 강철같은 피부 위에 얼음으로 된 껍질을 두르고 있으며, 방어는 매우 우수하지만 유연성은 이전보다 떨어졌다고
하네요. 때문에 모래두지하면 쉽게 떠오르던 모습인 둥글게 몸을 만 형태가 이 리전폼에선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체중 또한 훨씬 무거워져 움직임은 둔해졌지만 손발톱을 이용해 얼음 위를 미끄러지지 않고 이동할 수 있다네요.
* 고지

* 분류 : 쥐 포켓몬
* 타입 : 얼음/강철
* 포켓몬 도감에서의 설명 : 화산 폭발을 피해서 설산에 정착했다. 강철 가시는 얼음 속에 숨겨져있으며,
찔리게되면 깊은 상처와 심한 동상을 유발한다.
기존의 형태보다 개인적으로는 더욱 멋지게 변모했다고 생각하는 알로라 리전폼 고지입니다.
기존보다 더욱 거대해진 바늘이 특징으로, 천적을 만나면 눈 속에 숨어서 바늘만을 밖으로 내민다고 합니다.
이동할땐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거대한 발톱으로 눈과 얼음을 헤치며 나아가는데 이 때 만들어지는 눈발이 매우 아름다
운 걸로도 유명하다네요.
리전폼이 단순히 색놀이라고 혹평받지 않는 건 이렇게 현실을 고증한듯한 배경이 뒷받침되기 때문인 거 같습니다.
* 식스테일

* 분류 : 여우 포켓몬
* 타입 : 얼음
* 포켓몬 도감에서의 설명 : 영하 58도보다 더 차가운 숨을 내쉰다. 날씨가 더워지면, 6개의 꼬리로 얼음파편
을 만들고 주위에 흩뿌려서 온도를 낮춘다.
* 모습을 바꾼 이유 : 인간과 함께 알로라지방으로 옮겨왔지만 다른 포켓몬들의 생활권을 피해 설산에서 살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현재의 모습으로 변화했다고 한다.
형태는 별로 바뀌지 않았지만 색상이 매우 예뻐서 밑에서 나올 어떤 포켓몬과 더불어 가장 인기가 많은 식스테일입니다.
식스테일은 본래에도 매우 귀여운 모습인데 색상까지 얼음에 가깝게 되니까 그 귀여움이 배가 되는 모습이네요.
헌데 모습이 변화한 이유는 좀 의문인 게, 텅구리는 풀타입 포켓몬들이 많은 알로라지방의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불/유령타입을 가지게 됐는데 불타입인 식스테일이 왜 굳이 타입의 이점을 버리고 설산으로 들어가게 됐는지 모르겠네
요. 뭐 같은 불타입이라고 다 똑같은 스펙은 아니니 다소 약한(?) 식스테일이 먹이경쟁에서 밀리게 됐을 가능성도
있을테니까 전혀 납득 안 되는 설명은 아닙니다.
어쨌든 식스테일은 설산에 거주하면서 2~5마리가 무리를 지어 서로 도우면서 지낸다고 합니다.
* 나인테일

* 분류 : 여우 포켓몬
* 타입 : 얼음/페어리
* 포켓몬 도감에서의 설명 : 얼음방울을 만들어 그 것으로 자신에게 분노를 느낀 적을 덮어버리는데 적들은
순식간에 얼어붙어버린다. 고요한 성격으로, 기존의 나인테일의 변종으로 확인
되기 이전부터 알로라지방 신화 속 화신으로 추앙받아 왔다.
기존의 나인테일보다 훨씬 하늘하늘한 모양새의 꼬리를 가지게 된 알로라지방의 나인테일입니다.
식스테일이 설산에 거주하면서 자연적으로 나인테일 역시 설산이 주 서식지가 됐고, 신성한 산으로 받들어지는 설산
에서 신비한 외형인 나인테일은 신의 사자라 불리며 경외시 된다고 합니다.
모티브가 구미호다보니 아무래도 교활한 이미지를 가지고있는 기존의 나인테일과는 달리, 알로라 리전폼의 나인테일은
기본적으론 매우 온화한 성격으로 조난당할 거 같은 인간을 서슴없이 도와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단, 자신의 영역 및
생활권을 침해하는 상대에겐 가차없이 공격을 퍼부으며 응징한다고 하네요.
하늘하늘한 이미지의 나인테일과 얼음 색상의 조합이 시너지가 되어 알로라 나인테일은 식스테일과 더불어 매우 인기가
많은 포켓몬 중 하나입니다.
물론 마지막으로 소개할 포켓몬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요.
* 나시

* 분류 : 야자나무 포켓몬
* 타입 : 풀/드래곤
* 포켓몬 도감에서의 설명 : 무럭무럭 자라 사이코 파워는 필요없게되어 잠들어 있던 드래곤의 힘이 각성하였
다. 알로라지방의 사람들은 이 모습이 본래의 나시라고 자랑스러워한다.
* 모습을 바꾼 이유 : 1년 내내 강한 햇살이 내리쬐는 알로라지방의 환경이 모습에 변화를 가져왔다.
파격적인 모습으로 알로라 포켓몬들 중 가장 높은 인지도와 인기를 자랑하는 알로라 리전폼 나시입니다.
목이 매우 길어진 형태로 이 모습의 나시는 유저들에게 리전폼 나시라기보단 나아아아아아아아시라고 불리지요.
본래 사이코 파워로 열매를 따먹던 나시의 목이 길어지면서, 필요없게된 초능력은 퇴화하고 뜬금없이 드래곤의 힘이
각성했으며 긴 목을 채찍처럼 휘둘러서 단단한 머리로 적을 타격하는 게 특기라고 합니다. 또 꼬리에도 머리가 있어서
후방의 적도 견제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고 하네요.
기존의 나시는 1세대 포켓몬 중에서도 손꼽히는 흉악한 생김새로, 이러한 외형때문에 인기는 매우 저조한 포켓몬입니다.
하지만 리전폼 나시는 눈 등의 생김새가 대체적으로 동글동글해지면서 흉물스러웠던 얼굴이 많이 귀여워졌지요. 이와
더불어 비정상적으로 목이 길어진 게 시너지가 되어 귀엽고 개그스러운 모습(?)으로 매우 높은 인기를 얻게 됩니다.
1세대 포켓몬의 알로라 리전폼 중 기존의 모습보다 인기가 있는 건 라이츄, 식스테일, 나인테일, 나시 이렇게 네마리
정도인데, 이 중 나아아아시의 인기는 정말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야말로 알로라 리전폼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역시 나아아아아아아아시.
리전폼 소개는 여기까지입니다. 본 설정이 새롭게 도입되면서 기존의 포켓몬들도 다른 형태의 모습으로 등장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리전폼의 최대 의의인 거 같습니다.
다음 글에선 2세대 이후의 포켓몬 중 인지도가 있는 일부 포켓몬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